✜ 공개 프로필

  

"어라, 여기가 천국인가요?"



✜ 외관







✜ 이름

야나기 료 / Yanagi Ryo


* ✜ 성별





✜ 나이

35세



✜ 키/몸무게

171 cm / 65 kg



✜ 혈액형/생일

RH+ O형



* ✜ 국적

미국



* ✜ 이데아 요리사



식재료를 최고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자.


5성급 호텔 상드리용의 메인 셰프, 세상에서 제일가는 요리사. 인류의 미각을 위해 신이 내린 축복 등의 온갖 미사여구로 불리던 요리사.


그러나 6개월 전 그는 끔찍한 범죄자가 되었다.



✜ 인지도

★★★☆☆


  

* ✜ 성격


[친절함] [유야무야] [맹목적] [낮은 자존감]



✜ 기타



[말투]

"어라, 여기가 천국인가요? 벌써 사형 집행이 완료되었을 줄은 몰랐는데. 하하. (머쓱) 정말 순식간이네요." 나긋나긋. 부드러움. 점잖은 말투. 정확한 딕션은 묘한 신뢰감을 준다. 복장은 구속복이지만.



[구속복]

그 요리사는 범죄자다.



[촉망받던 요리사]

요리사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사람. 고급 레스토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의 이름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분야의 요리도, 어떤 재료의 요리도 세계 최고급으로 조리해내는 기적의 요리사라나.



[인륜을 저버린 범죄자]

그러나 지금은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범죄자에 불과하다.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는 없으나, 그가 '인간을 조리했다'라는 소문은 알음알음 퍼져 있다.



[이것은 구원이다]

검찰에 의해 밝혀진 바. 요리사 야나기 료는 사람을 조리해 유통한 전적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야나기 료는 '이 행동은 구원이다' 라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이미 수백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의 유족과 민심은 그를 사형시키라 외치는 판국. 얼마 전 사형집행일이 결정되어 이제 마지막 디데이가 되었는데…



[믿고 있었어요. 여신께서 저를 구제해주실 거라고요.]

그 인간이 종종 내뱉는 헛소리. 기이하리만치 어떤 여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여신]

여신의 이름은 '다키니천'. 인간을 잡아먹는 야차로도, 깨달음을 내려주는 고행자의 동반자로도 알려져 있는 여신이다. 당신이 힌두교나 일본의 신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알지도 모른다. 동시에 허무맹랑함을 느끼겠지. 신화의 신 따위가 구제해주리라 믿다니.



[구제]

"그러니 당신도 여신께 신체를 바치고 구원받으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는 당신에게 이런 헛소리를 자주 내뱉을지도 모른다. 여신께서는 사람의 몸을 탐하시고 대신 피안에 다다를 진리를 내려주신다고.



[최고의 제물]

"제가 당신을 최고의 제물로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 그래. 이 인간은 여신을 위한 제물이라는 명목 하에 사람을 요리해 바쳤다. 더욱 고급지게 정성을 다하여. 그래야 여신께서 더욱 기뻐하신다며.


단언하건대, 그는 처벌받아 마땅한 범죄자다.

뉘우침마저 없으니 구제불능에 불과할 것이다.



[그 외]

체포되기 전 야나기 료의 평판은 아주 좋았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이웃이었으며, 다정하고 유한 사람이었고, 혼담이 오가던 이도 있었다. 체포될 당시 주변 사람들은 "야나기 씨가 그럴 리 없어요." 라며 불신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시간이 흐르고 이제 모두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야나기 료는 이에 대해 서운해하면서도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소지품



✜ 스탯


체력 : ■■■■■■■■■■

근력 : ■■■■■■■□□□

민첩 : ■■■■■□□□□□

관찰 : ■■■□□□□□□□



* ✜ 선관:





◈     ◈     ◈






✜ 비밀 프로필



"주문하신 '로우이샤오 씨' 나왔습니다."




✜ 외관






✜ 이름



* ✜ 성별



✜ 나이



✜ 키/몸무게



✜ 혈액형/생일



* ✜ 국적



* ✜  이데아 ㅇㅇㅇ




✜  인지도

  


* ✜ 성격


[친절함]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합니다. 당신이 칼을 겨누더라도 변함없이 친절하겠지요.


[유야무야]

"그래요. 당신이 옳은 걸로 해요." 많은 경우 자신의 잣대를 쉽게 굽힙니다. 당신이 옳아요. 하고싶은대로 해요. 단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맹목적]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철썩같이 옳다 믿는 명제가 있습니다. "사람을 바치면 여신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거예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요.


[낮은 자존감]

"그럼, 이런 구역질나는 존재라도 구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을 인간 이하, 구제불능으로 여깁니다. 그런 주제에 구원받고 싶어하는군요...




✜ 기타



✜ 과거사


어린 시절부터 어리숙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라며 다독여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자라났겠지요. 허나 유감스럽게도 아이의 주변엔 실수를 질책하는 사람들밖에 없었습니다. 너는 왜 이모양이니. 남들의 반절이라도 해보렴. 구제불능이야. 정말로.


세월은 흐르고 아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의젓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아주 우연히 요리의 재능도 찾아 어린 시절이 무색하도록 훌륭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부족했어요. 부족했어요. 이상하게 부족했어요. 자신은 수준 이하의 인간이거든요. 구제불능이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요리사는 아주 우연히 힌두교의 여신을 묘사한 초상을 보게 됩니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붉은 피부의 여신. 한때 악귀였으나 귀의하여 신이 된 자. '다키니천' 이었어요.


요리사는 여신에게 매료되었습니다. 정확히는 그의 성질에 빠져듭니다. 무엇이 매력일까요. 부정적인 존재였으나 갱생하여 신의 자리에 오른 점? 피안에 다다르고자 하는 인간에게 지혜를 내려주는 점? 글쎄요. 어쩌면 전부였을지도 모르죠.


그 여신은 죽은 자의 신체를 먹어치운다 하지요.

요리사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어쩌면 제물을 바치면.

그럼 이런 나라도 구제해줄 거라고…



✜ 죄

인간을 요리한 죄



✜ 소지품



✜ 스탯


정신력 : ★★★☆☆



* ✜ 선관





◈     ◈     ◈



✜ 수요조사


✜ 중요 포지션

X




중요 포지션 IF




✜ 피해자

1챕터 O

2챕터 O

3챕터 O

4챕터 O

5챕터 O



✜ 검정

1챕터 O

2챕터 O

3챕터 O

4챕터 O


✜ 랜덤처형 : O

✜ 조사부상 : O

✜ 처형난입 : O



✜ 스킬 : 주문하신 아무개 씨 나왔습니다. / 저런, 돌아가셨나요? 이왕 돌아가신 김에 신체를 바치고 여신의 구제를 받으세요! 신체찾기 중 사망한 사람들에게 재화를 제공합니다.




✜ 챕터 IF :


이 캐릭터는 기본 연루자 지향입니다.

모든 경우, 소재의 비윤리성에 대한 사전 공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연루자]

여기 갓 사망한 시체가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요리사는 그의 시체를 깨끗이 씻고 가장 예쁘게 요리해 여신께 바치기로 합니다. 그 편이 죽은 사람에게도 좋을 거예요. 아마도?


… 라는 내용입니다.

시체를 요리로 승화시켰으니 시체 찾기에 어려움이 따를수도 있겠네요.



[사이드 챕터]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주워모아 요리로 만들어 여신에게 바치는 챕터를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자신의 신체) 그래봤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요. 이 행위를 역겨워한 타 캐릭터에 의해 응징당하는 복수 인원 챕터도 가능하겠네요.


식인 설정의 캐릭터가 있을 경우 먹여주는 챕터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캐릭터의 러닝 방향 :


[광신도 러닝]

이 상황을 그동안 열심히 바친 제물에 대한 여신의 구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죄 있는 자들이 죽어나가나요? 죄를 씻기 위해 주어진 기회일 것입니다. 억울하게 죽어가나요? 당신이 모르는 업보가 있지 않을까요?


모든 상황을 제 입맛대로 받아들여 해석하며 역시 여신님이 짱이야 다같이 여신님에게 제물을 바치자 라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붉은 사람'을 여신의 사도 혹은 여신이라 여길지도 모르죠. 제 좋을대로 해석하는걸요.


[요리사]

직업이 요리사인 만큼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구속복이 풀린다면요) 경우에 따라 사람의 신체 일부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먼저 오너간의 조율 및 합의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이 인간은 낮은 자존감, 동시에 어느정도 자기애를 갖고 있습니다. 과연 이 낮은 자존감이 러닝동안 고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법이니 러닝에 맡겨봅니다.



◈     ◈     ◈


✜ 질문지


Q . 당신은 죄를 지었나요?

A . 하하... 뼈아픈 질문이네요. 네.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사형대에 올랐겠지요.


Q. . 당신은 죄를 지은 것을 후회하나요?

A . 글쎄요. 유가족 분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진심으로 애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곧 사람좋은 웃음을 띄고는) 하지만 덕분에 그 분들도 여신의 구제를 받지 않았나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Q . 먼 미래, 당신이 죽는다면 어떻게 죽을 것 같나요?

A . (웃고는.) 가장 하찮게, 가장 보잘것없이요.


이런 구제불능의 인간이 거창하게 죽는다니, 주제넘잖아요.



◈     ◈     ◈




가챠기계


✜ 메모리얼 물품



요리사_메모리얼.png



지상최고존엄여신 다키니천의 24:1 사이즈 신상이다.



✜ 좋아하는 아이템: 날이 잘 드는 식칼, 갈색 얼룩이 진 갈고리

✜ 싫어하는 아이템: 심각하게 비위생적인 그릇, 곧 곰팡이가 필 행주




◈     ◈     ◈




✜ 오너 계정



✜ 지인 계정


✜ 성인 인증


✜ 신청서를 넣은 커뮤 / 러닝중인 커뮤 수 : 0/0


✜ 초대장 인증



◈       ◈       ◈



본 커뮤니티는 극고어 커뮤니티입니다. 캐릭터의 사망 로그에 총괄진 측에서 모자이크 해드리지 않으며 03년생부터 신청서를 받습니다. 이미지를 보기 힘드신 분이나 이에 예민하신 분들께서는 신청서 접수를 재고해주세요. 해당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않아 생기는 모든 불상사는 총괄진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해당 사항을 확인하셨습니까?


Yes


본 커뮤니티에서는 러너분들의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업적 용도로는 일절 이용되지 않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만 챕터 마무리 영상, 혹은 여러 디자인 요소에 사용이 됩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YES





◈     ◈     ◈







'자캐커뮤 > 러닝목록-단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환전략] 앙글 루  (0) 2022.04.27
[Milkyway Dust] 윙클  (0) 2022.03.20
[모든 별에게는 색채가 있다] 틸리  (0) 2021.12.05
[TWILIGHT ✤ Marigold in Lantern] 락샤사  (0) 2021.10.18
[제 7일] 밤 피르  (0) 2021.07.30





공개 설정



“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조각조각 부숴버릴 거예요. ”



[외관]







[이름]

틸리 / Tilli



[재능]

에스텔라 <괴도>

인지도 : ★★★★★


괴이한 도둑.

혹은 괴물 도둑.


그 괴물은 당신의 소중한 보물을 찢고 부수고 갈라 가장 귀한 심장을 뽑아갑니다. 훔쳐낸 심장을 덕지덕지 기워붙여 하나의 누더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누더기야말로 괴도의 예술. 아름다움의 총체.


허니 괴도일 수밖에요. 누구도 그의 괴이를 이해하지 못할지니.



[장미색]

#DDA0DD



[연령]

불명



[생일]

불명



[성별]

여성



[키 / 몸무게]

140cm / 44kg



[정신력]

★★☆☆☆



[성격]


[시끌벅적 요란한 과격함]

"안녕하세요!!! 틸리라고 해요!!!!!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조각조각 부숴버리러 왔어요!!!!!!!"


텐션이 높고 산만하며 정신이 없습니다. 관심을 주는 주제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니 대하는 사람은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사고의 흐름이 거침없이 극단적으로 나아가기 일쑤이지만 딱히 자제할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비상식]

괴도 틸리는 다양한 면에서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법과 인륜을 신경쓰지 않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 또한 도구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가 상식을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틸리는 누구보다 상식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다정함?]

이런 측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그는 제법 다정한 사람입니다. 사람을 좋아하여 쉽게 달라붙고 애교를 부리며 선뜻 챙겨주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괴도 틸리는 자신의 방식으로 다정합니다. 그러나 이 다정이 당신의 공감을 사긴 어려울 것입니다.



[소지품]

하얀 장미, 거대한 톱, 거대한 가위, 거대한 망치



[기타 사항]


[괴물 틸리]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요입니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누더기 인간이 너를 잡아가려 밖을 거닐고 있단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그가 네 사지를 조각내려 기다리고 있단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누더기 인간이 네 팔과 다리를 기워서 붙일 거야.


으레 늦은 시간이 되면 함부로 나가지 말라고 겁을 주는 민담이죠.하지만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엔 정말 ‘틸리’가 있습니다.



[괴도 틸리]

괴물 도둑 틸리. 언젠가부터 알음알음 알려진 이름입니다. 괴물이란 별칭에 걸맞게 기이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수많은 팔다리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보석 눈알이 박혀 있다지요.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은 목격담을 늘어놓습니다. “사람이 아닌 것 같았어요. 누더기였다고요.”


[조각조각]

괴도 틸리는 예고장을 남기지 않습니다. 마술 트릭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당신이 가장 아끼는 예술품을 무참히 깨부숩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조각으로 자신을 장식합니다. 마치 남의 깃털로 저를 꾸미는 까마귀처럼요.


[신출귀몰]

이처럼 난폭하게 도둑질을 함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체포하지 못했다고 하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그만큼 신출귀몰했으니까요.


[도시전설]

때문에 괴도 틸리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목격담은 비현실적이며 CCTV에 찍힌 영상은 흐릿한 잔상만 남아있었는걸요. 누가 요즘 시대에 누더기 인간같은 이야기를 믿겠어요.



[그리고 당신의 앞에 있는 사람]

“안녕! 당신의 소중한 작품을 박살내러 내가 찾아왔어요.” 유쾌발랄한 말투와 그렇지 못한 내용. 옷자락 밑으로 튀어나온 수많은 팔다리는 과연 마주한 이가 인간인지 의심하도록 만들지도 모릅니다.


[누더기 인간]

소문처럼 수많은 팔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팔은 아니에요. 자세히 살펴보면 찢어진 그림 조각, 조각상의 팔, 인형의 손입니다. 말 그대로 누더기네요.


[연장]

수시로 연장을 꺼내듭니다.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박살낼거예요.” 그런 이유.


[파괴]

정말 소문답게 파괴범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오만가지 물건을 박살냅니다.


[신체 능력]

연체동물이 아닐까 싶을만큼 기이한 유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힘도 좋은데다 몸놀림도 가볍고 재빠르니 여지껏 체포당하지 않은 이유를 알 법도 하네요.


[편지와 장미]

본인 말로는 도둑질하러 간 곳에 편지와 장미가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한번쯤 털러 가려고 했는데 잘된일이라 생각했다고 하네요. 방문목적은 간단합니다.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그만 듣도록 합시다.


[괴물의 소원]

그렇게까지 부수고 훔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묻는다면 괴도는 활짝 웃으며 대답할 겁니다.

“저는 예술을 할 거예요!”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사실들]

'괴물 틸리'가 아닌 '괴도 틸리'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술품이 박살이 났다더라는 단순한 소문으로 시작했죠. 그 무렵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품에 대한 테러 행위인줄로만 알았습니다.


6년 전.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자랑거리인 수집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낱낱히 분해된 목걸이를 발견했어요. 수집가는 외칩니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없어졌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정체불명의 테러범이 단순히 부수는 것만이 아니라 조각을 훔친다는 사실이 알려졌죠.


사람들은 이 행실이 어쩐지 민요 속의 틸리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 정체불명의 도둑을 '괴도 틸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선관]

X




비공개 설정



“ 나의 사랑받을 너를 위하여. ”



[외관]







[이름]



[재능]



[연령]

38세



[생일]

12월 12일



[성별]



[키 / 몸무게]



[성격]



[소지품]



[기타 사항]


[파편]

괴도가 갖고 있는 확고한 미학. “모든 예술 작품에는 가장 아름다운 하나의 심장이 존재하며, 나머지는 부속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체는 필요하지 않다. 심장만 있으면 된다.”


[예술]

훔친 조각으로 무엇을 하는가. 그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든다. 가장 아름다운 조각상의 손을 붙이고, 가장 예쁜 보석으로 눈알을 장식한다. 가장 아름다운 비단실을 늘어뜨려 머리칼을 만들어 붙이니 이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 누군가 본다면 기이한 누더기일 뿐일지도 모르나 그는 말한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 될 거라고.


[목표]

삶을 바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조각만을 모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창조하기를.

그 몸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기를.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아름다움의 정수를 훔치고 있다.


[광기]

그래봤자 죽은 이의 영혼은 돌아올 수 없는데도.


[본명]

틸리아 필.

이제는 버린 어느 외과의사의 이름.



[과거사]


한 의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의사는 한 아이를 돌보게 되었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병원에서 살다시피한 아이였어요. 가엾이 여긴 의사는 아이를 친자식처럼 사랑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비관적인 생각은 막을 수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 제가 못나서 엄마 아빠가 저를 보러 오지 않으시는 거죠. 제가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싫어하시는 거죠. 전 왜 이렇게 못난 걸까요. 선생님. 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저도 남들처럼 밝고 예쁘게 살고 싶어요…


아니야. 아이야, 어떤 것도 네 예쁜 마음씨를 더럽힐 수는 없어. 너는 작은 꽃도 아껴주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잖니. 그 마음이야말로 곧 네 아름다움이야. 너는 이미 너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인간이란다. 의사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습니다. 어쩌면 외면받는 아이가 어린 시절의 본인을 닮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의사는 백방으로 아이를 도와주려고 노력했지만, 갈수록 아이는 점점 더 비관적이 되어갈 뿐이었어요.


어느 날 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사는 슬퍼하고 슬퍼했어요. 얼마나 슬퍼했는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미쳤다고 할 정도였어요. 울다 지친 의사는 생각합니다. 아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고 싶어. 그 예쁜 마음이 원하던 아름다운 것들로 몸을 다시 만들어주고 싶어. 그럼 너는 행복할 수 있겠지.


이후 의사는 종적을 감추고 세상은 조용해졌습니다.

얼마 뒤 한 괴도의 이야기가 알음알음 퍼지기 전까지는요.



[선관]





오너란



[선호 아이템]

뚝배기를 부수기 좋아보이는 망치, 뼈도 썰 수 있을것같은 톱, 성분 불명의 누더기.



[지망 챕터]

1챕터 : 피해자 X | 검정 X

2챕터 : 피해자 X | 검정 X

3챕터 : 피해자 X | 검정 X

4챕터 : 피해자 X | 검정 X

5챕터 : 피해자 X

공범 O

부상 O

자살 X

랜덤처형 X

처형난입 O




[챕터 if 설정]


[사이드 챕터 지향]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이드 챕터 지향입니다.

단독 챕터 지향이나 다인 챕터여도 무관합니다.


설정상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의 완성이 목표이기에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향하던 예술품을 완성시키는 상황 (최우선지향)

작품이 된 타 캐릭터의 파편(신체 일부)을 빼앗으려 상해를 가하는 상황

가르니에의 작품을 훼손하려 하는 상황



이 캐릭터는 러닝기간 동안 자신이 바라던 최고의 예술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술을 추구한다고는 하나 실체는 그저 얼기설기 엮어만든 누더기에 지나지 않으며, 진정 이루고 싶어하는 숙원은 이루어질 수 없음에 초점을 맞추어 챕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던 아이에게 가장 예쁜 몸을 주고 싶어하지만, 영원히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어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이미 이 캐릭터의 행동은 광기나 다름없으니까요.



[그 외]

하지만 원하시는 곳에 테트리스처럼 끼워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어차피 작품으로 살아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순순히 피해가 되는 것도 가능

가르니에의 작품을 걸고 살인을 요구 시 검정 가능

처형중인 검정의 ‘파편’을 훔치러 난입 가능



[러닝 if: 작품 상해]

설정상 작품의 파편을 모으기에, 이를 위해 역극 중 작품이 된 타 캐릭터에게 신체 일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상호 조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흑막 지망]

O



[흑막 if 설정]


가장 아름다운 너를 그리기 위하여.

모든 인간은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색채란 인간을 구성하는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정수. 그 정수를 모아 그려낸 아이의 초상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겠지요.


괴물 도둑은 생각합니다.

그 몸을 네게 줄게. 분명히 마음에 들 거야.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 지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존재. 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는 거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래 전 한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육체를 얻기 위해 에스텔라 화가를 찾아갔어요.


화가를 만난 의사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에스텔라 화가님.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예술가의 별이시자 미의 창조자이시지요. 부디 제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몸을 내려주세요. 과거 피그말리온이 갈라테이아를 창조하였듯, 가장 아름다운 몸을 내려주세요."


에스텔라 화가가 무어라 답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허나 의사는 그 자리에서 답을 찾았던 모양입니다.




[닉네임 / 트위터 계정]



[생년]






TWILIGHT ✤ Marigold in Lantern

-신청서 양식-






공개 프로필




“캬하!”



✤ 두상










✤ 전신








✤ 이름

락샤사 / Rakshasa / राक्षसः



✤ 나이

19



✤ 성별





✤ 국적

인도



✤ 신장 / 체중

170cm cm / 69 kg



✤ 혈액형

RH+ A



✤ 생일

8월 21일



✤ 아니마(anima)

점화 / Ignition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불을 일으킨다.

대가는 허기.



✤ 성격


[무지]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지식이 아무것도 없다. 그럴 수밖에. 그는 야생에서 자랐다.




[야생]

제 안전을 위협한다 여기는 것들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하길 서슴치 않으며, 안전하다 여긴 대상은 쉽게 믿는다. 본능에 충실하여 단순한 행동 패턴.




[덤덤]

당신이 위협이 되지 않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그는 제법 얌전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 경우에 따라 언뜻 '맹하다'라는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호기심]

모르는 대상에게 쉽게 호기심을 품고 쉽게 접근한다. 간혹 이게 뭔가 건드려보고 혼자 놀라 멀리 튀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 기타 사항


[외형]

검고 거친 털가죽을 뒤집어쓴 생물. 이능력을 통제할 생각조차 없는지 주변에 늘 옅은 불씨가 감돌고 있다. 윤곽이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까닭은 이 때문. 얼핏 늑대로 보일지도 모르나, 그는 틀림없는 인간이다.



[인간]

약 2개월 전, 인도의 어느 불타버린 산에서 포획된 인간. 어렸을 적부터 야생의 늑대 무리에서 살아왔으리라 추정된다. 겉모습만 인간일 뿐 성질은 짐승과 다름이 없어 많은 이들이 그를 대하는 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야생]

이족보행보다 사족보행을 편히 여기며, 익힌 음식보다는 생고기를 선호한다. 치악력, 악력이 보편적인 수준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말]

아직까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많은 연구원들이 그에게 언어를 가르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십여 년을 야생에서 살아왔던 인간에게 언어란 꽤나 어려웠던 모양이다. 타고난 지능이 나쁜 편은 아니었는지 의도를 알아듣기는 하는 듯. 정 답답하면 한번 가르쳐보자.



[인간에 대한 경계심]

포획될 당시의 기억 탓인지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 상당히 공격적이므로 주의할 것. 특히 두르고 있는 털가죽은 억지로 벗기려 할 시 아주 강한 적대감을 보이므로 건드리지 않기를 추천한다. 의외로 친해지는 법은 쉬울지도…



[악귀]

수백 년 전부터 인도의 어느 산골 마을엔 기이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간혹 산에 오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으니 이는 필시 악귀의 짓이다. 저 깊은 곳에 검은 털을 가진 악귀가 살고 있어 사람을 홀리고 잡아먹으니 절대 들어가지 말아라." 그리고 약 3개월 전, 이 마을의 뒷산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국가는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이하게도 불길은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듯 옮겨다니며 잡히지 않았다. 파악한 결과 화재의 원인은 단 한 마리의 생물. 오만가지 방법을 동원한 끝에 이 생물을 산 채로 포획했으나 잡고 나니 인간이었다 하더라. 포획 이후에도 십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하자 혹자는 말했다. "저것을 어찌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내면을 꿰어찬 의식이 짐승일진대 사람이라 여길 수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이상의 이유로 인해, 그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적대적인 편이다. 누군가는 화재 당시 붉은 하늘을 더욱 붉게 물들이던 모습을 보고 세상에 닥친 기현상도 이들이 관련되어 있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락샤사]

어느 오래된 서적은 다음과 같이 이른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2유순 가량 솟은 입을 하고 있으매 코와 귀와 입을 비롯한 전신에서 불길이 솟구치니 그를 가리켜 나찰(Rakshasa) 이라 하더라.' 사람들은 그의 전적과 외관을 보고 이름을 나찰로 명명하였다.



[그 외. 사소한 사실들]

포획 직후 국가 차원의 관리에 들어갔다.

꽤 튼튼함.



✤ 소지품

검은 개 인형




비공개 프로필



“... '따뜻하구나'. ”



✤ 이름



✤ 성별



✤ 국적



✤ 루체르나 등대지기 / Lucerna Light Keeper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고 지키는 자.


땅과 바다의 경계에서,

아침과 밤의 경계에서,

여행자들의 이정표가 될 불빛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노을이 지고 다가올 밤.

어떤 어둠이 모두의 눈을 가리더라도,

이 등대지기의 빛은 틀림없이 당신을 비출 테지요.



✤ 재능 점화 조건

이정표가 되기 위한 불을 밝힌다.



✤ 아니마(anima)



✤ 성격



✤ 기타 사항


[과거사]

옛날 옛날 사람을 참 닮은 늑대 하나가 살았답니다. 어느 날 늑대는 먹을것을 찾아 인간이 사는 마을 근처로 내려갔어요.


산 중턱에 이르렀을 때 늑대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눈이 어두운 사람이었어요. 호기심에 곁으로 다가온 털북숭이를 쓰다듬고, "길을 잃었니?" 라며 상냥하게 말을 걸고, 간식을 내어주었지요. 먹거리도 주겠다, 손길이 마음에 드니 늑대는 노인을 물지 않았답니다.


그 이후 늑대는 종종 노인을 찾아왔습니다. 노인이 정원에 앉아 연주하는 기타 소리가 좋았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건네는 인간의 목소리가 좋았답니다. 손길에 언뜻 맡아지는 짠 내음도 좋아지게 되었어요.


하루는 노인이 감기에 걸려 앓아누웠습니다. 홀로 사는지라 병을 알아차리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늑대는 열이 올라 덜덜 떠는 노인의 곁에서 생각합니다. 추운가보다. 그럼 따뜻하게 해줘야지.


곧 따스한 온기가 온 집안을 감싸고, 노인은 곁에 놓인 손을 잡으며 언뜻 웃습니다. "따뜻하구나."


그는 무엇을 따뜻하다 했던 것일까요. 곧 화염에 휩싸인 집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달려왔습니다. 노인은 무사히 사람들에게 구출되었지만, 늑대는 그들을 피해 도망갔어요.


이후 불은 번지고 번져 산림을 태우고… 화재를 일으킨 재앙 덩어리로 늑대가 포획된 것은 조금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형제]

사냥감이 부족해 인간을 습격한 부모 늑대가 사살당한 이후, 부모를 대신해 어린 형제들을 먹여살렸다. 마지막 순간 그가 인간에게 포획당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 중.



[검은 개 인형]

통제되지 않는 폭력성 때문에 격리 공간에 갇혀있던 시절 어느 학자가 건네주었던 인형. 그는 이 인형을 받고 나서야 안정을 되찾았다.



[락슈]

Raks. 뜻은 보호. 노인이 그를 부르던 이름이다.



[외관]










✤ 소지품



✤ 정신력

3



✤ 가챠 아이템

파도 무늬 기타

개껌

'가막나라 불개' 동화책



✤ 자유행동


[그는 당신에게 동화를 읽어주길 요구한다.]


오래 전 아주 어두운 나라가 있었습니다. 온통 검은 색이었는지라, 이름도 '가막나라' 였어요. 백성들은 외쳤습니다. "저희의 나라에도 빛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에 왕은 한 검은 개를 불러 명령했습니다. "가서 해를 훔쳐오너라."


명령에 따라 검은 개는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윽고 해가 뜬 곳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해의 빛을 받아 살아가는 이들이 보였어요. 해를 가져가면 그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래서 검은 개는...


[페이지는 비어 있다. 당신이 채워야 할 것이다.]



✤ 희망 스킬

스킬 명 : 저길봐 개판이다

스킬 분야 : 일상 조사

스킬 설명 : 딱히 효과는 없고 조사하던 친구들 앞에 갑자기 불타는 불꽃 포메라니안이 뛰어간다. 아주 귀엽다.




✤ 희망 챕터 및 포지션



검정(가해자)

피해자

관여자

1챕터

X

X

X

2챕터

X

X

X

3챕터

X

X

X

4챕터

X

X

X

흑막 챕터

-

X

-




궁그닐

O

자살

X

랜덤 처형

X

처형 난입

O

사이드 챕터

O



✤ 챕터 희망 순위

처형 난입 >= 사이드챕터



✤ 챕터 IF


어떤 상황이든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는 챕터라면 이상적입니다.



[처형 난입]

그는 친구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피 냄새를 맡고 난입할 수 있습니다. 짐승의 본능에 따라 검정을 물어죽이는 선택지를 권유받을 수도 있겠네요. 사람이면서 사람을 죽인 자를 봐. 그들은 네게 인간이 되라 말했지만, 사실 인간은 그렇게까지 되어야 할 정도로 거창한 생물이 아니야. 네가 목덜미를 물어뜯던 사슴과 다를 바가 없다고… 라는 식으로요.


이처럼 그는 짐승과 인간의 경계에서 한 쪽을 선택하도록 시험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요구를 거절하겠지요. 그럼 인간을 선택할 것인가. 그조차 아닙니다. 짐승으로도 인간으로도 정의하지 않은 채 바로 여기 있는 '나' 자신의 의지를 따를 뿐입니다.


챕터 메이트로는 길을 잃은 친구가 적합하다 여깁니다. 외로움이 많은 친구라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친구라거나요. 그는 어둠 속에서 친구를 위한 불을 밝힘으로써, 길잡이이자 등대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네 안의 목소리를 들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세상의 무엇도 너를 정의하지 못해. 만약 들리지 않거들랑, 옆에서 말해 줄 테니까…


그는 이를 통해 재능을 점화할 수 있을 겁니다.



[사이드 챕터]

다른 친구의 재능 점화를 돕는 챕터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재능 점화 또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등대지기란 불을 밝히고 지키는 자. 비단 불꽃만이 아닌 사람의 등불이라도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사이드 챕터]

단독 챕터 전용입니다.

만약 야생동물도 챕터에 등장시킬 수 있다면 근처 동물 친구들에게 밥도주고 보호해주고 돌봐주고 있었다 ~~ 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으면 해요. 사람만을 위한 등대가 아닌, 모든 생물을 위한 등대를 밝힌다는 느낌이겠네요.





✤ 러닝 IF


요약: 한마리의 견종이 되겠다는 각오를 갖고 러닝에 임해보겠습니다.


이 캐릭터의 러닝 목표는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정체성의 유지' 입니다. 야생에서 자란 인간이 꼭 야성을 버려야만 할까요? 아니면 인간이 되길 포기해야 할까요? 둘 모두가 되면 안 될까요?



첫 이삼일 정도는 정말 야생대로 살아볼 생각인데요... 초반엔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겠네요. 하지만 밥으로 회유하고 오냐오냐해주면 참 쉽게 친해질 수 있으므로 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땐 정말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지만 엄청 빨리 배운다는 설정이니 금방 말할 수 있을거예요 대화는 하고 살아야죠


살인이 시작된 이후, 동족을 죽이는 인간들을 보며 그는 생각합니다. 내게 그리 인간이 되라 했는데, 인간도 다를 바 없구나. 서로 잡아먹지 않더라도 죽이는구나. 그럼 왜 나더러 인간이 되라고 하는 거지?


이후는 러닝에 맡깁니다. 어쩌면 인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품게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수도 있겠죠. 친구들이랑 하는 대화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하지만 흐름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는 결국 경계를 택합니다. 완전한 인간이 되지도 않을 것이요, 완전한 짐승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똑같은 생물이며 존재이니까요. 형제들도, 산에서 만난 노인도, 친구들도 모두 소중한걸요.


세상이 멸망한다 해서 끝을 맞이하는 이들이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동물, 그리고 식물들이 모두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런 세상이라면… 사람뿐만이 아닌 모두를 위해 불을 밝히고 싶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흑막 신청 O



✤ 흑막 IF


이 캐릭터는 야생에서 자란 만큼 거창한 가치관이 없습니다. 본능에 충실하며 제 좋을대로 사는 생물에 불과한걸요. 그런 만큼 지금의 세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인간입니다. 그가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작은 것들이며 바로 여기에 있으니까요.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가 곧 목적이 될 테니까요. 설령 이를 위해 자신을 불사르라 해도 기꺼이 태울 인간이니, 말 그대로 불꽃이겠네요.




캐릭터 Q&A


✤ 당신은 이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만약, 지금의 세상을 구할 방법이 있다면 그게 무엇을 대가로 요구하든 시도해 볼 의사가 존재하나요?


(딱!!!!!! 오, 당신은 물릴 뻔 했다.)


(당신은 한 차례 그에게 더 물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뇌물처럼 고기도 갖다 바쳤을지 모르지. 입에 먹거리를 물고 질겅거리던 그는 당신을 안전한 사람으로 판단했는지, 곧 서투른 인간의 말을 한다.)


"세상, 숲. 형제, 삶."

"해. 나."



✤ 스스로의 '특별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아까 준 고기를 뜯고 씹느라 이미 질문에 관심이 없다. 함부로 건드리면 불똥이 튈 테니 주의하자.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


(그래. 늑대에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란 고작 이 정도의 무게다.)



✤ '인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인연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기라도 한 마냥 으르릉거리는 소리를 낼 뿐이다.)


(당신은 그에게 인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당신의 말을 전부 알아듣지 못했지만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한 듯 보였다. 손가락을 들어 저를 가리키고, 당신을 가리키며 작은 울음을 낸다. 마치 당신이 말한 단어가 여기에 있지 않냐는 것처럼.)



✤ 당신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가장 간절한 소망은 무엇인가요?


(소망이 뭐지? 평생을 짐승으로 살아온 늑대는 생각한다. 인간이 말하는 소망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늑대는 머리가 나쁜 편이 아니었기에 '소망'이란 소리가 제 '움직이다' 와 의미가 나름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은 간단하다. 굶주림. 감기는 눈. 작은 형제. 소리가 예쁜 늙은 인간. 그리고 그들이 따뜻해지는 것. 늑대는 그 중 무엇이 가장 동하게 만드는지 떠올린다. 하지만 표현할 방법을 몰랐지.)


"..."


" '따뜻하구나'. "


(따뜻하구나. 그는 언젠가 들었던 소리의 울림을 앵무새마냥 반복해 따라하며, 당신의 무릎께에 제 턱을 올릴 뿐이다. 언젠가 한 노인의 무릎에서 그랬듯이.)




오너란


+ 개화전신




* 작성된 신청서는 dg7day@gmail.com로 제출해주세요. 내용을 본문에 기입해주시되 이미지는 본문과 첨부파일에 모두 첨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부링크는 받지 않습니다.
* 지원과 커미션 이미지의 경우에 원작자 표기를 해주세요.
* 3회까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정시에는 제목 뒤에 ‘+n회 수정’을 표기해주세요.
*  제목양식은 [ㅇㅇㅇ의 기원/이름] 입니다. ex. MC의 기원/찰스 크리스 마일스
*  ( * )뒤의 안내문, 괄호 안의 글자는 지운 후에 제출해주세요.
*  비밀 설정 중 해당사항이 없는 항목의 경우 항목을 남긴 채 내용만 비워서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  신청서 제출 후 DM을 통해 일부 설정에 대한 조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청자의 모든 신청서를 수용하는 고정멤버제 커뮤니티의 문제(설정 겹침 등)를 해결하고자 만든 과정이오니 참고해주세요.

[공개설정]

“형량 다 살았습니다.”

- 두상

-외관 서술




[인상]
당신은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 삐죽한 송곳 같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인상은 다소 날카롭게 생긴 상으로, 얼굴 근육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군요.
체격은 길쭉하며 단단한 편. 상의 위로 근육이 조금 두드러져 있습니다.

[쇠줄]
양 손목과 발목에 달린 쇠줄이 눈길을 쉽게 끕니다. 굵기는 손가락 정도이며, 당신은 직감적으로 이 줄이 유연하지만 절대 끊기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발목에 제법 묵직해보이는 십자가가 달려있습니다. 바닥에 질질 끌고 돌아가니기는 합니다만, 전혀 움직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장식품]
허리춤에는 십자가 모양의 함이 걸려있습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 무광입니다.
왼손 약지 위에 민무늬의 얇은 은반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 ??? 의 기원 

어느 날 연회에 참석하겠노라 나타난 기원입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걸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 인지도 ☆☆☆☆☆

- 이름: 밤 피르 / Vam pire / Vam pire

- 국적: 미국

- 키/몸무게: 185cm / 80kg

- 나이: 36

- 대표 키워드: 흡혈귀. 포커페이스. 마이페이스

- 기타사항: 

[딱딱한 삐죽이]
"안녕하십니까. 아무개입니다." 고저없이 딱딱한 말투를 사용합니다. 언뜻 정중하고 삭막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막상 담긴 내용은 저세상 자유인이네요.

[포커페이스]
표정 변화가 없습니다. 덕분에 조커 카드의 디자인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기묘한 유연함]
기묘하게 유연하고 기묘하게 힘이 좋습니다. 당신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패션]
"머리 모양이 왜 그렇지요?" 많이들 묻는 질문입니다. 대답은 간결하군요. "패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십시오." 

[쇠줄]
"그 쇠줄도 패션 취향인가요?" 아니랍니다. 그는 범죄자거든요. 

[기원 범죄자]
약 3년 전 살인 미수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원이 감방에 다녀왔는데 세간은 조용하기만 하네요. 

[좋지 않은 교도소 여론]
교도소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싸가지가 없었다나 뭐라나. 출소했음에도 쇠줄을 차고 있는 까닭은 그 때문이겠지요. 

[별로 뉘우치지도 않는 것 같고...]
저기 살인 미수라면서요? "네."
그런데 이렇게 나돌아다녀도 되나요? "문제 있습니까?"
범죄자잖아요? "형량 다 살았습니다."
이러니 싸가지 없단 소리를 들을수밖에요.

[그런 주제에 어째서 연회에 왔나요?]
목적은 하나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 위해서.


[그 외]

허리에 매여진 함은 유골함입니다. 

왼손 약지에 민무늬의 얇은 은반지가 있습니다.

이가 제법 뾰족합니다.

밤 12시마다 갈증을 느낍니다.

선호: 빨간 액체. 날고기.

불호?: 안드로이드.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사실들]

그는 이번 연회가 처음입니다.

당신이 정보에 빠삭한 사람이라면 기묘하게 깨끗한 신상 정보에 의문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무려 기원이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며, 정보에 통달한 당신인데요.

당신이 경찰과 관련 있는 사람이라면 3년 전 ‘기원이 살인 미수를 저질렀다더라’ 라는 입소문을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뉴스도 기사도 없으니 헛소문이라 치부했을지도 모르죠.




- 소지품: 은반지. 유골함


[비공개설정]

“당신의 마지막 순간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 두상

-외관 서술



- 장의사의 기원 

당신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들려주세요.
숨이 끊어진 순간인가요.
생각이 멈춘 순간인가요.
기억을 잃은 순간인가요.
신념이 꺾인 순간인가요.
그조차 아니면 모두에게 잊혀진 순간인가요.

장의사는 최고의 예우를 다해 당신의 죽음을 배웅합니다.
설령 어떠한 당신이라도.



 어느 순간 세상에 홀연히 나타난 장의사가 있습니다. 장례 지도사 업계에서 갑자기 그의 존재가 떠오른 계기는 어느 유명한 대기업 후계자의 장례였답니다. 후계자는 태어날 때부터 점점 온 몸의 혈관이 검푸르게 물들어가는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임종할 무렵엔 도저히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고 해요. 하지만 놀랍게도 관에 안치된 시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끔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크고 성대하게 치뤄졌음에도 장례식은 단 하나의 실수도 없었어요. 명실명부 '최고의 마지막' 이었죠.

 장의사들은 무명의 신인이 이런 큰 의식을 성공시켰다는 점에 놀라워했답니다. 무엇보다, 죽은 이를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해요. 더없이 경건하고, 더없이 정중하고, 더없이… 소중한 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를 위한 최고의 마지막을 선사하는 모습에서요.

 이후 그가 알음알음 알려져 기원의 자리에 이르렀음은 이상하지 않은 흐름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감옥에 들어간 이후 그의 행보겠군요. 교도소에서는 간혹 수감자들의 난동으로 인해 폐기되는 안드로이드들이 생긴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장의사는 말없이 그들의 부품을 주워모았다고 해요. 그리고 간수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어디입니까?"


- 인지도 ★☆☆☆☆ ​

- 이름:

- 국적:

- 키/몸무게:

- 나이:

- 대표 키워드: 죽음의 정의

- 과거사: 

옛날 옛날 한 장의사가 살았습니다. 장의사에게는 사랑하는 배우자가 있었답니다. 유감스럽게도 배우자는 타고난 명이 짧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어쩔 수가 없어서, 장의사는 허락된 시간 동안 그와 함께했습니다. 떠나보내는 순간까지요. 

남겨진 사람은 좀처럼 떠난 이를 놓지 못한다지요. 장의사는 이른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배우자를 꼭 닮은 안드로이드를 곁에 두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배우자의 습관을, 기억을 입력했지요. 처음은 조금 괜찮았어요. 정말 그가 돌아온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조각상이라 한들 진짜 실체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점점 배우자를 꼭 닮은 기계장치가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로 여겨지기 시작했어요. 감히 고철덩어리 주제에 사랑하는 사람의 흉내를 내는 것이 싫었어요. 정작 그는 여기에 없는데. 

결국 어느 날, 그는 안드로이드를 자신의 손으로 부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뒹구는 파편 속에서 자신에게 내밀어지는 손이 있었어요. "울지 마세요. 장의사." 

과연 입력된 알고리즘대로 움직이는 이는 사람이 아닐까요? 사람은 입력된 정보들로 자신의 회로를 구축하지 않던가요? 그렇다면 입력한 대로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는 무엇일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장의사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그 길로 장의사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러 나아갔습니다.
“제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품에는 부서진 심장 파편을 끌어안고서.


- 성격: 

[마이페이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합니다. 때로는 당신의 상식을 벗어날지도 모릅니다.

[평정]
감정 변화가 극적이지 않습니다.

[경계선]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하지만 쉽게 떠납니다.
지금껏 머물렀던 사람은 배우자 외에 없습니다.

[욕심쟁이]
한번 눈독들인 물건은 징하게 집착합니다.


- 기타사항: 

[배우자]
한평생 사랑하던 배우자가 있었습니다. 약 5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인 미수]
그는 오래 전 안드로이드를 부순 적이 있습니다. 정과 망치로 동력원을 부쉈지요. 스스로 자수했으며, 실제 사람은 아니었기에 살인 미수로 판결되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그는 안드로이드 또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때문에 자신이 부순 어떤 안드로이드에게 여전히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유골함]
사람의 뼛가루는 없습니다.
대신 어떤 안드로이드의 못이 박힌 동력원이 들어있습니다.

[그가 지하 낙원을 찾는 이유]
3년 전의 그는 감옥에 들어가느라 ‘그’의 장례를 치뤄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장례식을.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이 땅에 찾아왔습니다.

[그가 장의사가 된 이유]
오래 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평생을 외롭게 살아왔다며,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에도 홀로 쓸쓸하리라 예감했더랬지요. 그의 곁에서 누군가 말합니다. "그럼 당신의 마지막 순간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장의사가 되었습니다.

[기묘하게 신상이 깨끗한 이유]
배우자는 고위 사업가의 귀한 외동이었습니다. 그런 하나뿐인 아이의 배우자가 범죄라니요. 명예가 실추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죠. 열받은 사업가 집안은 인맥과 자금을 동원해서 그의 모든 신상을 싹싹 밀어버리고 세간의 입막이를 시켰습니다.

[그 외]

어린 시절 집안은 독실한 종교인 집안이었습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종교였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의 존재와 사람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품었던 그는, 집안을 벗어나 홀로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배우자는 밤 12시만 되면 붉은 와인을 마시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장의사 또한 그 자리에 어울려 함께 잔을 부딪히고는 했답니다.

배우자는 화려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결혼 반지 또한 은반지로 맞추었으며, 식은 성당에서 단 둘이 조용히 치뤘습니다.

안드로이드를 볼 때마다 부숴버린 '그'의 마지막이 떠올라 본능적 거부감을 느낍니다.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이 때문이겠지요.



- 소지품: 사진이 든 로켓

- 정신력: ★★★☆☆



- 좋아하는 아이템: V자 태엽 인형/은반지
- 싫어하는 아이템: 정과 망치/고소장

- 자유행동 예시: 

[V자 태엽 인형]

(그는 태엽을 감으며 이야기한다.) 많은 종교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죽음 이후에는 극락과 나락이 있다며, 그 곳에서 영원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세상은 스쳐 지나가는 찰나에 불과하며, 하나의 시험장이라고요.

: 당신은 사후세계를 믿습니까?

: 믿지 않는다면/믿는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 믿지 않는다면/믿는다면 이 세상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믿는다면 사람의 무엇이 사후세계로 간다 생각하십니까.

(그는 태엽 인형을 내려놓았다. 태엽 인형은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는 인형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아주 오래 전, 저는 사후 세계가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덕을 쌓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삶이 하나의 시험장이라면, 태어나자마자 죽어가는 이들은 시험을 치를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은 건가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시간이 짧은 이들은 어째서 이런 불공평한 기회로 시험을 치뤄야 하는 건가요. 인간보다 초월적인 개념이, 어째서 이다지도 인간처럼 불합리하고 완전하지 못한 시스템을 구축하는지.

(태엽 인형은 서서히 느려지기 시작한다. 틱, 틱, 틱.)

시험장이라니. 참으로 거창하지 아니합니까. 인간은 생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지상의 모든 생명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며 정신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에 불과한데요.

(인형은 벽에 부딪힌다. 그는 태엽 인형의 방향을 바꾸며 말을 이었다.)

바로 이렇게.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책을 찾기 위한 소프트웨어 말입니다.

(점점 더 느려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태엽 인형은 마지막 덜걱거림을 멈추더니.)
('Happy Birthday!' 라는 경쾌한 소리를 내곤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었다.)
(정적.)

그렇다면 무엇으로 존재의 마지막을 정의해야 합니까. 모든 행동을 정지하는 순간입니까. 더 이상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순간입니까. 지금껏 쌓아 온 데이터를, 기억을 모두 잃은 순간입니까. (그 외. 당신이 답한 경우에 따라 유동적.)

: 당신은 무엇이 존재의 마지막이라 생각합니까?

(그는 다시금 인형을 들어올려 태엽을 감는다. 당신을 향해 내려놓는다. 인형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다시 기억을 되찾았을 때. (그 외. 당신이 답한 경우에 따라 유동적.)

: 돌아온 자는 생전의 그 사람이라 여길 수 있습니까?

(반복되는 덜컹거림. 정확히 당신의 발 밑에 선 인형. 또 다시 Happy Birthday. 정적.)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당신은 무엇이 죽음이라 생각하십니까?



[은반지]

프로포즈할 때 주었던 물건입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이 생이 허락하는 동안 함께해달라고요.
배우자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 생을 넘어 너와 함께할 거라고.

배우자는 말했습니다. 그러니 생의 한계에 얽매여 내게 미련을 갖지 말아라. 보낼 자는 보내주어라.

(배우자와 프로포즈 당시에 대한 자유행동입니다.)


[인터뷰]

오늘은 10주년 연회가 개최되는 날입니다. 동시에 센트럴 본부에서 기획한 지하도시 엘리시움이 센트럴 본부 기원에게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죠. 지하도시의 입구, 그 앞은 기원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과 인파들이 몰려 있습니다. 당신은 좋든 싫든, 자연스럽게 포토존 앞에 섭니다. 끊이지 않는 셔터 소음과 목소리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수십대의 마이크 또한 들이밀어 집니다. 형식적인 소개와 인사를 건넨 뒤 이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네요.

Q. 본인의 재능 및 업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포토존 앞에서 브이 하고 있다가 갸우뚱. 역으로 질문을 던짐.) 저 아십니까?

(기자들 중 누군가가 대답합니다. "아니오!" 그들 중 일부는 영락없이 범죄자 차림인 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재능도 모르고, 신상도 모르는데 기원의 자격으로 연회에 입장하는 사람이니까요. 잘만 하면 특종 나오겠구나! 싶어서 마이크를 들이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죠. 누군가 목청 크게 외칩니다. "당신은 기원이 맞습니까? 맞다면, 전과자입니까?" 그 말에 인터뷰 대상자는 간단한 대답을 할 뿐입니다.)

예.

(잠시 웅성거림이 번져가겠지요. 기원씩이나 되는 인간이 전과자라니! 그럴 수밖에요. 그는 지금 이 자리에 나타나기 전까지 세간의 도마에 오르지 않았던 사람이니까요. 기자들 중 누군가 마이크를 더욱 높이 들어올리며 묻습다. "어떤 죄목이었습니까? 당신의 재능으로 인한 것입니까?" "뉘우치고 있습니까?" "이 연회에는 무슨 생각으로 참여하셨습니까?" "당신의 재능은 무엇입니까?" 질문이 쏟아졌을지도 모릅니다.)

(한참 그 모습을 멀뚱히 지켜보던 이는 표정변화 하나 없이 따박따박 대꾸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니 어쩔 수 없군요.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으십시오.

머리통 깨기 장인의 기원입니다. 길을 가다 도를 믿으시냐며 말을 건 인간이 꼬치꼬치 캐물으니 열받은 나머지 머리통을 깨뜨리고 감방에서 콩밥을 좀 먹다 나왔습니다. 뉘우치는 건 모르겠고 콩밥이 슬슬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게 질문을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원래부터 세상 혼자 살던 인간이었죠. 친정 집안이 자신의 신상을 싹싹 밀어준 덕분에 세상에 알아볼 사람도 없겠다. 잘됐구나 싶어합니다. 한 편으로는… 그래요. 배우자가 좋게 평가해주었던 이 재능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요. 그는 배우자가 사랑했던 모두를 아직까지도 지키고 싶어하니까요.)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장의사의 생각. 그는 오로지 배우자를 위해 장의사가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부수적이지요. 하지만 나름 자신의 재능에 대해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웅하고 싶은 이들을 배웅해줄 수 있잖아요. 업적이야 뭐… 알게뭐람.)


Q. 세계연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A.

… (침묵이 흐름)

좋은 일 하는 단체. (간결!)

(그는… 세계연합에 정말 별 생각이 없습니다. 대충 좋은 일을 하나보다… 뭐… 인간 집단에 판단력 좋은 기계장치를 낀 수뇌부가 있으면 좋은 거겠지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긴 너무 시끄러워서 묫자리로는 좋지 않겠군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겠네요.)


Q. 앞으로 인류와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A.

… (침묵이 흐름)

잘 먹고 잘 살기. (사유: 나도 인류임)

Q. 마지막으로 시청하고 있을 세계 시청자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는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뭐 딱히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요. 다들 알아서 잘 살 테니까요.)

범죄 저지르지 마십시오. 이상입니다. (음. 이 정도면 충분한듯!)



[수요조사]


챕터 수요조사
피해: 
검정: 
관여자: 1챕터/2챕터/3챕터/4챕터
부상: O

흑막: O
흑막IF: 

챕터/러닝IF: 

[러닝 예상][캐릭터의 목적]
이 캐릭터는 러닝 내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지하도시 엘리시움에서 미처 장례를 치워주지 못했던 이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것. 덕분에 주변이 어찌 돌아가든 나는 내 갈길을 간다 터벅터벅 나의인생 러닝에 가깝겠네요.

[러닝 예상][안드로이드]
설정 상 러닝 초반 안드로이드를 대할 때 미묘한 거리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량이 되는 한 무례하지 않도록 완급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그… 잘 해봤자 10미터 이상 떨어져주길 바랍니다 기계장치 라고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는 정도가 한계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러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모든 행동은 이 캐릭터의 죄책감으로부터 기반하겠지만 과거가 잘못의 변명이 될 수 없음을 오너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러닝 예상][범죄에 대한 반응]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맞습니다. 문제 있습니까?" 식의 반응을 보입니다. 딱히 비꼬는 투는 아니며, 정말 법대로 다 했는데 무슨 문제냐는 순수한 의문에 가깝습니다. 만약 누군가 범죄에 대해 자세히 묻더라도 초반부터 정직하게 답해주지는 않겠지만 … 만약 이를 계기로 적대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아이가 있다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러닝 예상][살인에 대한 반응]
남의 죽음에 충격받을지언정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를 것이며, 살인자가 우리 중에 있음을 알아도 그러려니 하겠지요. 그럴 수밖에요. 그는 반평생 죽음을 배웅한 사람인데요.

[러닝 예상][처형에 대한 반응]
'사람을 죽였으므로 처형되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죄는 처벌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숨의 존엄성이니, 생명의 고귀함이니, 살아갈 권리같은 건 모르는 일입니다. 살아있으니 살아있다. 이게 전부인걸요.

[러닝 예상][아이들에 대한 반응]
적당히 데면데면합니다. 쉽게 접근하고 쉽게 멀어집니다. 남들이 슬퍼할 때 곁에 있어줄 줄 알고 어느 날 홀연히 떠나는 인간입니다. 귀찮으면 그조차 안 하겠죠. 본인 내키는 대로 사니까요.


[챕터 예상][사이드 챕터 지향]
이 캐릭터는 정규 챕터보다 사이드 챕터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어디든 테트리스처럼 끼워주셔도 괜찮습니다. 인간을 위한 낙원에서 안드로이드를 위한 장례식을. 이것이 지향하는 챕터 내용의 전부입니다.

사이드 챕터로 안드로이드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사이드 챕터로 안드로이드와 다른 죽은 아이들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사이드 챕터로 친인척이 사망한 누군가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정규 챕터 난입을 통한 검정 혹은 피해의 장례거나

정규 챕터 피해의 장례로 인해 추리를 꼬거나


를 생각하고 있으니 여기쯤 끼우면 좋겠다~ 싶으시거든 자유롭게 끼워주세요
시켜주시면 열심히 합니다

[그 외]
이 캐릭터는 생존을 지향합니다.
이 캐릭터는 변화를 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너란]

닉네임/트위터 아이디:

주의를 바라는 요소: 








2차 지인 신청서 접수 기간 : 2021. 03. 19 00:00:00 ~ 03.28 23:59:59
외부인 신청서 접수 기간 : 2021. 03. 26 00:00:00 ~ 03. 28 23:59:59

신청서를 작성하시기 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시스템, 세계관을 필독해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진은 해당 부분을 확인하지 않아 생기는 불이익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1. 작성이 완료된 신청서는 archiveofshangrila@gmail.com 로 보내주세요.
2. 신청서의 제목은 [이름/성별/재능]으로 통일합니다.
신청서 발송 전, 파란색 컬러와 * 기호가 들어간 안내문은 모두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3. 신청서 수정은 최대 2회까지 가능하며, 수정 신청서 제출의 경우 제목 옆에 +n차 수정이라고 작성한 후 재제출 부탁드립니다.
4. 모든 이미지는 필수로 배경 투명화를 요구하며, 파일 첨부 및 본문 삽입 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5. 시 인용, 저작권이 있는 문구 인용, 신청서의 틀을 해친다고 판단될 정도의 과한 신청서 꾸미기는 불합격 요소가 될 수 있음으로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신청서는 외부 링크(에버노트, 구글 문서 등)가 아닌 메일 본문에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7. 마지막으로, 본 커뮤니티는 성장 커뮤니티인 만큼 커뮤니티 하차, 무단 잠수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신청서를 제출하시기 전 커뮤니티 일정을 소화하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 프로필

“우리는 써내려가야 합니다.”

[외관]


[이름]
아르키붐/ Archivum/ Archīvum

[성별]


[국적]
미국

[나이]
10 세

[생일]
3월 21일

[신장/체중]
138 cm / 35 kg


[혈액형]
RH+ A형


[성격]

가짜 차분함

차분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입니다. 입만 다물고 가만히 서 있으면 근엄하고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해요. 걸친 의상이 온통 새하얗고 단정하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사실은…

말 더듬기/ 소심함/ 실수투성이/ 울보

소심함을 반증이라도 하듯 말을 자주 더듬습니다. 남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볼지 몰라서 무섭기라도 한가봐요. 긴장한 탓에 무얼 하더라도 쉽게 실수하고는 하겠지요.

낮은 자존감/ 숨기고 싶은 높은 감수성

자신에게 결점이 있으며 가치가 낮다고 여깁니다. 남의 이야기에 쉽게 공감하고 울어버리는 자신의 성격을 싫어합니다. 이 결점을 너무나도 숨기고 싶어하지만, 글쎄요. 잘 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선생님의 평가]
선생님은 말합니다. “그 ‘아르키붐’의 기록관이에요. 역사를 신봉하는 종교 출신이니, 아무리 어리다 한들 배운 것들이 있을 테지요. 다른 학생들의 좋은 귀감이 되어주리라는 기대가 있답니다.” 하지만 곧 곤란한 표정을 하네요. “물론, 지나치게 자신감이 없는 아이긴 하지만요.”


[기타사항]

1564번째 장

"아르키붐의 1564번째 장입니다. 함께하는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옷자락에 걸려 거창하게 우당탕쿵탕 넘어짐) 흐어어어엉!" 전신을 치렁치렁한 옷자락으로 감싼 아이는 자신을 아르키붐의 1564번째 장이라 소개할 겁니다. 소속된 종교 단체 특유의 인사법이래요.

1564번째 기록관

종교 단체 '아르키붐(Archivum)' 소속의 기록관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그 또한 어엿한 기록관이니까요.

아르키붐

"기록이 문명을 지속시킨다." 아르키붐은 기록을 맹신합니다. 인류 문명이 기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믿습니다. 인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역사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재해로 인해 기록을 완전히 소실할 위기를 겪었습니다. 다시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에요. 때문에 그들은 오로지 모든 것을 남기기 위해 살아갑니다. 생의 전부를 기록에 바치겠다는 맹세를 담아, 모든 기록관들은 개성을 버리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아르키붐' 이라는 이름을 갖습니다.

결함

하지만 그 아르키붐은 한 가지 결함이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문제였죠. 기록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되는 글.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되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교단에서도 나름 골칫덩이 취급을 받았던 모양이에요. 그 아르키붐은 자신에게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제

그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금제가 있습니다.
창조하지 말지어다.
문장을 적되 생각을 담지 말아라.
우리는 그저 기록지에 불과할지니.

인류의 역사에 영광 있으라.


그 외: 당신이 알지도 모를 사실들

당신이 역사 관련 클래스에 있었다면 또 다른 아르키붐을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한 해에 아르키붐이 될 아이들은 약 30여 명 선발되니까요. 통상적으로 아르키붐은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으며, 정적입니다. 당신이 이전에 그들을 만난 적 있다면 정말 인간인가 싶었을 거예요.

아르키붐은 국경을 구분하지 않는 종교 단체입니다. 교단 자체가 하나의 역사서와 다름없기에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누구나 종종 찾는 편입니다. 그들은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를 이야기할 테니까요.

아르키붐은 무엇이라도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비롯하여 한 개인의 일기까지도요.


그 외: 사소한 사실들

이 아르키붐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습니다.

이 아르키붐은 정말 잘 넘어집니다.

이 아르키붐은 다소 깡마른 체구입니다.

이 아르키붐의 부모 또한 아르키붐입니다.

글을 적는 일에 붓은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지품]
종이, 먹.

[예비학과 클래스 특성]
역사를 읽고 토론하는 클래스. 아이들은 매일 인류 역사의 단편을 읽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평가합니다. 과거의 실수에서 현재의 인류가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인류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상상하며 이야기합니다. 토론인 만큼 가끔 서로의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답니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서로 언성이 쉽게 높아지기도 하지만,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덕분에 지금껏 크게 번진 일은 없다고 합니다.


[선관]


비공개 프로필


“ 진실만을요... ”


[재능]
인덱스 소설가 / Storyteller

Storyteller. 명사

이야기꾼

소설가

거짓말쟁이


그들은 거짓을 창조합니다. 세상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써내려갑니다.
절대 기록자가 될 수 없는 이들을, 우리는 소설가라 불러야겠지요.


[재능 기록 조건]

실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창조(기록)한다.

가상의 세계를 창조한다.

이야기를 완결짓는다.



[외관]


[이름]*


[성별]*

[국적]

[생일]

[혈액형]

[성격]*

[과거사]

병실에 한 노인이 있습니다. 그는 곧 임종을 맞이하기에, 아르키붐에게 요청하여 자신의 유언을 기록해주길 바랐습니다. 1002번째 아르키붐이 부름에 응하여 찾아왔습니다. 곁에는 작은 아이, 1564번째도 함께요.

노인은 유언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식을 원망한다고 했습니다. 사랑으로 길렀거늘 찾아오지도 않는 자식이 밉다고 했습니다. "바라건대, 불행만이 있어라." 1564번째는 노인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모든 유언을 기억했습니다.

이윽고 병실을 나섰을 때, 1564번째는 노인의 딸이라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노인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다 말합니다. 부르튼 손이 성치 않아보였습니다. "아르키붐이시여. 저희 어머니가 무어라 이야기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1564번째는 차마 여자에게 노인의 말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상처받을 것이 분명하잖아요. 1564번째는 주저하며 대답합니다. "바라건대, 행복만이 있으라 이야기했습니다." 난생 처음 한 거짓말. 그러나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해주어 감사하다는 답을 합니다.

이대로 끝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 아르키붐은 얼마 후 그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자식의 앞에서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

아, 어떻게 대답하면 좋았을까요. 거짓말을 하지 말 걸 그랬어요.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있는 그대로 전했더라면 여자는 상처받았을지언정 노인과의 오해를 풀려 들었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이래서 잔혹할지언정 진실만을 기록해야 하는 건가봐요…

1564번째는 인정했습니다. 자신은 결함품이라고요.
전부 지워버려야 합니다. 백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워야 합니다.
새하얗게 표백될 때까지.


[기타사항]

기록지

우리는 그저 기록지에 불과할지니.
네 피와 뼈와 살을 바쳐라.
인류의 역사에 영광 있으라.

그 종교는 역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친 자들의 모임이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록한다. 종이는 너무나도 연약하고 전자 정보는 쉽게 소실되니, 더욱 단단한 것에 이 지식을 새기자. 나무에 새기자. 바위에 새기자. 인간에게 새기자.

그들은 기억한다. 피부에 적는다. 뼈에 각인한다. 스스로 기록판이 된다. 죽어서 땅에 파묻히더라도 후대의 손에 발굴되어 읽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그들은 죽음이 닥쳐오는 순간 온 몸의 살을 굳히는 약을 마신다.

아르키붐(Archivum)이란 궁전을 뜻하는 단어이자 그 속에 보관된 기록물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 즉 '기록이 담긴 사람'을 가리키니 꽤 걸맞는 이름이 아니한가.


그 어린 아이가 아르키붐이 된 이유

그 아이는 아르키붐 사이에서 태어났다. 창조해서는 안 되는 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이레귤러. 그러나 사랑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고, 작은 들풀을 사랑했으며, 세상이 아름다움을 알았다. 저는요, 이 세상이 오래 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풍경을 남기고 싶어요. 이 작은 소망으로 아이는 스스로 인류를 위해 기록지가 되길 소원했다.


[소지품]
온 몸의 살을 굳히는 약


[스탯]
체력 : 1
지능 :3
관찰력 : 3
운 : 1
정신력 : 1


[선관]


[자유행동 아이템]

개똥 - 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갔다가 넘어져서 개똥을 밟은 적이 있다. 덕분에 펑펑 울었지만 부모님은 “nn년 nn일 날씨가 맑았다. 아이가 개똥을 밟고 울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길래 억울해서 더 펑펑 울었다. 그랬더니 부모님이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맛있고 좋은 날이었다.


[챕터 수요조사]

1챕터
가해자 : O
피해자 : X
관여 및 연루자 : O
2챕터
가해자 : O
피해자 : O
관여 및 연루자 : O
3챕터
가해자 : O
피해자 : O
관여 및 연루자 : O
4챕터
가해자 : O
피해자 : O
관여 및 연루자 : O
5챕터
가해자 : O
피해자 : O
관여 및 연루자 : O
6챕터(흑막챕터)
피해자 : O
관여 및 연루자 : O


궁그닐 : O
랜덤 처형 : O
처형 난입 : O
자살 :O
신체 및 시체 훼손 : O
조사 및 랜덤 부상 :O

[희망 포지션]

사이드 챕터: 소설 쓰는 포지션

가해자

피해자



[챕터 IF]

이 캐릭터의 지향 포지션은 테트리스입니다. 아무데나 끼워주셔도 정말 괜찮습니다.
정규 챕터 + 사이드 챕터로 투챕터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우선순위: N챕터 가해자

이 캐릭터는 불행을 느끼는 친구를 살해한 뒤 기록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우울한 감정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본인도 너무나 잘 알아요. 아이는 어느 날 결심합니다. 저 애를 이 우울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고, 그가 행복했다는 기록을 남기자. 거짓말은 들키지 않으면 돼. 더 이상 친구는 세상에 남지 않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 아이가 행복했었다는 기록을 읽게 될 거예요. 그럼 이 거짓말은 진실이 되겠죠.

하지만 과연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럴 리가요. 결국 범죄는 들킬 겁니다. 남겨진 모든 기록은 거짓말이 되겠죠. 이를 소설이라 칭하지 않는다면 무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처형은 실시간 로그로 파게 되리라 예상합니다. 마지막까지 기록관의 의무를 다 하겠지요.
붓은 따로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날붙이와 약병 하나면 충분할 테니까요.

2지망: 사이드 챕터

이 캐릭터는 친구들의 불행을 지켜보며 해가 갈수록 우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록관이니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든 적어나가고 있겠지만, 어느 날은 차마 감정이 북받쳐 있는 그대로 쓸 수 없겠죠. 결국 아이는 만약 그들이 행복했더라면, 이라는 상상을 하며 만약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록관은 그래선 안 됩니다. 이건 오염된 기록이에요.
기록하던 내용을 모두에게 들키는 것으로 소설가로서 재능 기록을 하길 바랍니다. 동시에 기록관의 자격을 박탈당하겠지만요.

그 외

겁이 많기 때문에 연루자 포지션이 되어 위증을 할 수 있습니다.
사고방식이 우울하기 때문에 자살 챕터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챕터든 가능하지만, 공통점은 ‘거짓을 적는다’ 입니다.


[러닝 IF]

재능

처음에 열심히 기록관처럼 굴어서 이 캐릭터 기록관으로 기록되나? 하는 의심을 사고싶어요

성장 방향성


요약: 단순한 기록을 넘어 창조하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이 캐릭터는 기록자가 되기 위해 자랐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울보였고 지나치게 겁이 많았으며 감수성이 풍부했죠. 아이는 매번 객관적인 기록에 실패할 겁니다. 죽어가는 친구들과 자신의 부족한 재능 때문에 해가 갈수록 우울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챕터를 하게 되든, 성장할수록 소극적이며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기비하가 좀… 많을 수도 있겠네요. 기록할 수 없는 나는 가치가 없어. 나는 잘못 태어났나 봐. 차라리 지난번 죽은 친구 대신 내가 죽는 게 더 나았을 거야. 같은 식으로요. (오너는 우울한 캐릭터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을 뿐 우울을 긍정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만약 묘사하게 되더라도 사전 주의 문구를 넣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은 우울 속에서 꽃핀다고 하던가요. 그는 지독한 우울감 속에서 이 괴로움을 승화시킬 길을 찾을 것입니다. 감정을 기록하고, 감정을 묘사하며, 이 감정을 인물에게 대입하고 그 인물들은 살아숨쉬며 자신의 세상을 살아가겠죠.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창조입니다.

재능을 꽃피우더라도 이 우울감은 가시지 않겠지요. 결국 이 재능은, 이 창조는 도피의 끝에 만든 유토피아니까요...


재능 기록 이후

하지만 만약 재능이 기록된 후 이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크게 두려워할지도 모릅니다. 그의 창조는 우울을 먹고 자란 재능이니까요. 벗어나려는 순간 아무런 영감도 떠오르지 않는 순간을 맞이하겠죠. 그럼 두려울 수밖에 없을 거예요. 겨우 얻은 자신의 도피처마저 잃어버리게 될까봐요.

러닝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따라 벗어날 수도 있고 그대로 침잠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오너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편이지만 이왕이면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해요.

사소한 오너 욕심

저… 처음부터 끝까지 후드 속 내용물을 그리지 않는 러닝을 해보고싶어요
생긴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요
물론 러닝중에 친구가 후드벗기면 그리기야 하겠지만
굳이 여기 이걸 적는 이유는 그냥 욕심을 좀 꺼내보고 싶었어요 헷


[흑막 신청 여부]
X

[흑막 IF]


오너

[오너 계정/생년]

[성인 인증]

[1차 지인 닉네임 및 계정]

[러닝 중인/신청 중인 커뮤니티]
0/0

[확인 사항]
1. 신청 캐릭터는 만 10세로 설정값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미성숙한 시점을 전제로 러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커뮤니티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등에 캐릭터의 개연성이 크게 없는 행동, 합의 없는 캐릭터 어필로 상대 오너가 불쾌감을 느낄만한 행위 (ex : 모두에게 상냥하며 심약한 성격의 설정을 가진 캐릭터가 첫 살인이 일어난 시점에서 이를 냉소적으로 비웃으며/시체를 훼손한다는 등의 어필 등)를 사유로 경고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공지합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O)
2. 위 커뮤니티는 모든 러너의 스토리 참여(챕터)를 목표로 운영되며 이에 중도 하차를 극히 지양합니다. 커뮤 러닝에 필요한 최소한의 여유를 확보했으며 (부득이한 사건을 제외하고) 하차하지 않을 것에 동의하십니까? (O)
3. 위 커뮤니티는 신청자분이 모든 공지사항과 시스템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전제로 합격자를 추리게 됩니다. 이에 홈페이지에 게시된 경고 사항/시스템을 어기게 될 시 게시된 방법으로 불이익을 드리게 됩니다. 이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첫 장을 넘겨 끝에 다다를 때까지]

신청서 작성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본 커뮤니티에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자캐커뮤 > 러닝목록-단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WILIGHT ✤ Marigold in Lantern] 락샤사  (0) 2021.10.18
[제 7일] 밤 피르  (0) 2021.07.30
[본망의 천칭] 니비 요나하  (0) 2021.02.28
[구원의 서] 산카 요우  (0) 2020.12.13
[별을 위한 시간] 요카난  (0) 2020.09.29


* 공개 프로필 *




" 후후... 그럼 제가 정말로 마귀인 모양이죠. "

[두상]




[외모]







[이름]

니비 요나하/Nivi Yonah

[연령]

39세

[국적]

미국

[생일]

1월 8일

[신장/체중]

175cm / 65kg

[기타사항]


[마귀]
 "언덕 위 집에는 마귀가 산대." 색을 잃어버린 듯한 흑백의 외형. 간혹 흘리는 음침한 웃음소리. 귀신이라도 나올 것처럼 새카만 언덕 위의 집. 푸드덕거리는 까마귀… 동네 아이들로부터 마귀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물론 진짜 마귀는 아니에요. 초능력조차 없는 평범한 사람인걸요.


[가린 눈]
 선천적으로 눈이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색채에 시신경이 쉽게 피로를 느끼는 증상이 있어요. 덕분에 자주 밖으로 나오지 않을 뿐더러, 가구를 비롯한 주변 사물들도 모두 모던한 색으로 채웠죠. 이 흑백으로 가득 찬 집이 아이들에겐 무섭게만 보였나봐요.


[이야기의 마귀]
 하지만 그를 마귀라 부르는 사람은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당신이 예술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년 전부터 화자되는 이 이름을 들어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필하는 소설마다 현실이 되는 소설가, '이야기의 마귀' 나비(nabi)라는 이름을요.


[소설가: 나비]
 필명 나비. 대표작 '미친 삼원'을 비롯하여 수많은 단편 소설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소설가입니다. 색채로 묘사되는 감정 표현이 특징이죠. 그러나 필력을 넘어 손꼽히는 가장 큰 특징은, 소설 속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등장 인물과 쏙 빼닮은 사람이 나타난다거나,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범죄 사건이 발생한다거나요.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까요.]
 물론 이 모든 사건은 대부분 필연입니다. 등장인물같은 아이를 갖고 싶었던 부모가 등장인물처럼 디자인 베이비를 만들었을 뿐이고, 범죄 사건은 어느 자제력 없던 광팬이 모방 범죄처럼 따라했을 뿐이니까요. 다 독자들이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일어났을 뿐인 결과였죠. 한 평론가는 이 현상을 보고 말했습니다. "나비의 글은 독자를 빠져들게 만드는 깊고 검은 늪과 같다. 어쩌면 독자를 넘어 운명조차 홀리는지도 모른다. 예로부터 사람을 홀리는 존재를 마귀라 칭했으니, 가히 '이야기의 마귀'라 불러 마땅할 것이다."


[뭐 별로 신경쓰진 않지만.]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이 무어라 말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후후… 그럼 제가 정말로 마귀인 모양이죠." 오히려 수긍하는 듯한 태도마저 보이는걸요.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소설가 니비 요나하의 성향을 나타내기에 이보다 적합한 표현은 없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역사책과 같다 하지요. 살아가며 겪는 모든 일은 자신을 이루는 페이지의 일부이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설령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 또한 극복을 위한 장치이므로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겁니다.


[그 외: 가족 관계]
 상류층의 부모 밑에서 태어나 슬하에 1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관계는 모두 원만한 편이며, 좋은 양육자입니다. 한 가지 특이사항이라면 독신주의이나 아이만큼은 본인이 직접 낳았다는 점입니다. 아이 아버지는… 글쎄요. 그런 게 중요할까요?


[그 외: 작은 소원]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물었습니다. "인생에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에 소설가는 미소를 띄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수천, 수만의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대중에게 읽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책은 표지마저 열리지 못하고 깊은 다락방에서 잊혀져 가지요. 이야기는 읽는 사람이 있기에 생명을 갖습니다. 제 소원은 '한 이야기라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 세상에 소외받는 이야기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랍니다."


[관련 이야기: 미친 삼원]

 미친 삼원. 소설가 나비가 25세의 나이에 집필한 대표작입니다. 어떤 화가가 작품을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 나머지, 자신의 색채를 뽑아내어 저주섞인 그림을 퍼뜨린다는 내용이에요. 결말부에 이르러 화가는 이능력의 대가로 색을 모조리 잃어버려 흑백의 모습이 되었답니다. 이 소설은 세상을 찢어발길 듯이 휘몰아치는 원망과 분노, 광기가 인상적이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약 1년 전의 일입니다. 한 미술 대회 전시관에서 상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그림에 과도하게 집착했던 관객이 그림을 훔치길 시도하다 칼부림까지 번진 사건이었어요.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작품에 초능력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우연히 밝혀졌습니다. 이 작품을 그린 사람은 고작 13살의 어린아이. 자신의 별볼일 없는 그림 재능에 절망했던 아이는 지니고 있던 초능력, ‘보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는 능력’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던 거예요.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의 이름, 생김새, 심지어 초능력까지 ‘미친 삼원’의 주인공을 닮아 있었으니까요. 조사 결과 아이의 부모는 약 13년 전, 미친 삼원을 감명깊게 읽고 주인공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했던 나머지 그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 베이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똑같을 수밖에요. 하지만 일으키는 사건마저 닮았다니요.


 이는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죠. ‘소설가 나비의 작품은 해로운가?’ 에 대해 크고 작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논쟁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흐지부지 종식되는 추세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품을 썼을 뿐이고, 디자인 베이비가 사고를 친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일이니까요. 그저 모티브가 되었기 때문에 닮았다는 우연이 겹쳤을 뿐이죠.


 소설가 나비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감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너무 매몰차게 대하지는 말아주세요. 그 아이 또한 미친 삼원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삶에 절망했을 뿐이니까요. 소설은 소설이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저희는 어른으로서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자신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의무가 있습니다.”



[그 외: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사실들]

소설가 나비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필명이 옛 프랑스의 나비파(les nabis)에서 유래했음을 밝힌 적이 있다.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성격은 겉보기보다 유쾌발랄하다는 평이 많다.

예상하기 좋아하는 주변인들은 그가 1년 전의 '미친 삼원' 사건으로 인해 스카우터의 이목을 끌어 비정기 심사 대상자가 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비대칭인 본인 앞머리를 가리켜 '기요틴 컷'이라고 부른다.



[소지품]

'미친 삼원'의 양장본. 원고지 묶음. 가족사진


[관계]



[선관동시합격]




* 비공개 프로필


[엑셀렌티아 예언자]

Prophet

 Prophet. Prophetes. 대신하여 전하는 자.
 예로부터 인류는 신을 대신하여 미래를 전하는 사람들을 선지자, 혹은 예언자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고작 앞날을 알리는 데에서 그쳤다면 그저 점쟁이에 지나지 않았겠지요. 예언자의 참된 의무는 미래를 알리고 경고함으로써 세상의 흐름을 이끄는 것. 운명의 길잡이야말로 예언자의 참된 사명입니다.

 예언자는 이야기합니다.
 당신의 앞에 고난이 있습니다.
 당신의 고난을 받아들이세요.
 당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세요.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세요.
 당신의 운명을 쥐고 나아가세요.
 
 기억하세요.
 길을 걷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지부]

특례 조항 대상자 관리 본부


[이름]


[연령]


[국적]


[생일]


[성격]


[평온한]
 그는 어떤 순간이라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랄지도 몰라요. 하지만 평정을 찾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야, 이 또한 사랑해 마지않는 인생의 일부인걸요.


[남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타고난 감성이 다르기라도 한 것인지 다른 사람을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공감능력 결여는 아니에요. 그저 다른 사람들과 기쁨, 슬픔을 느끼는 포인트가 조금 다른 것 뿐이죠.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겐 이질적인 인간이라는 평을 꽤나 들었던 모양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그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우니 더욱 이해하고 싶은 관찰 욕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상냥한]
 만약 당신이 그에게 성을 내거나 해를 끼친다 하더라도 그는 변함없이 상냥하겠지요. 그런 점까지 사랑스러울 테니까요.


[기타사항]


[소설책=예언서]
 앞날을 예지하는 이를 예언자라 한다지요.
 그렇다면, 앞날이 적힌 서적은 예언서라 불러야겠죠.


[예지]
 그 소설가가 써내려가는 글은 현실로 일어납니다. 소설이란 본디 허구의 글일진데, 정말 이야기의 마귀가 운명조차 홀리는 걸까요? 그럴 리가요! 이 모든 것들은 그저 정확도가 극에 달한 예상일 뿐입니다. DNA로 사람을 설계하는 시대가 도래하여 인류는 더욱 많은 변수를 통제 하에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정확히 예측 가능한 미래의 가짓수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죠.


[Amor fati]
 그 소설가는 미래를 예측합니다. 있을 수 있는 사건 중 가장 극적인 가닥을 잡아채어 집필합니다. 이 비극이 당신의 운명일 수도 있겠지만 뭐. Amor fati.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시길. 닥쳐온 재난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울지 마세요. 극복하여 나아가세요. 이 전개는 더없이 찬란하고 아름다우니! 물론 추하게 진창을 굴러도 좋습니다. 모든 희망도 절망도 당신의 유일무이한 결말을 위한 것. 1분 1초도 놓치기 아까울만치 사랑스러운 순간입니다. 이야기의 마귀는 당신의 모든 희노애락을 사랑합니다. 새빨간 분노도 시퍼런 증오도 사랑합니다. 당신은 정말 멋진 한 권의 책이니까요.


[과거사]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좀처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오색으로 빛나고 있었는데, 자신은 온통 투명한 무채색이었어요. 주변과 어울리기 위해 아이는 있는대로 색을 집어삼켰지만, 원하는 건 얻을 수 없었죠. 뒤죽박죽 섞인 마음은 결국 새까맣게 물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아이는 깨달았어요. 그들과 자신은 처음부터 달랐다고요. 아! 이건 정말이지 기쁜 일이에요! 다른 것을 인정하고 나니 더 이상 따라해야 할 이유도 없었어요. 오히려 알고 싶은 미지,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아이는 이 미지의 생물들을 너무나도 사랑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그들을 읽어내려갔어요. 


 하지만 너무 많이 읽은 탓일까요? 어느 날부터인가 아직 읽지 않은 페이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옆 사람의 오늘. 지나가던 행인의 내일. 이 사회의 미래가요. 그들의 앞에 곧 닥쳐올 역경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그 중에는 끔찍한 비극도 있었죠. 마음 약한 이라면 안타까워하며 다른 길로 인도하려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아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떤 비극이라도 그들을 이루는 페이지의 일부. 극복을 위해 부여된 시련. 완벽한 결말을 위한 복선. 굳이 이 멋진 장치를 비틀 이유는 없었는걸요.


 네. 이미 아이에게 있어 인간이란 '한 권의 책'에 지나지 않았던 거예요. 오히려 이 처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묻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모두가 이 이야기를 자신처럼 사랑해주었으면 했습니다. 누구 하나 소외당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이들이 구른 진창을, 일어서려고 했던 노력을 모두가 알아주길 바랐어요. 그만큼 사랑스러운 운명이니까요...


그래서 니비 요나하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올해 10살이 된 아이입니다. 부친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니비 요나하는 인간의 생물학적 기능 중 출산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했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부산물일 뿐인걸요. 하지만 양육의 의무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부모로서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니비 요나하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로서.


[소지품]


[관계]


[선관동시합격]



* 그 외


[아이템]

흰 종이에 흰 글씨의 책

선글라스

삼각관계 연애소설



[시크릿 가챠]

01: 그는 당신의 절망도 사랑합니다.
02: 그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03: 청혼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거절했습니다. 아이는 만들었죠.

[컴플리트 아이템]

명칭: 당신의 미래






* 포지션

 

[정규챕터 가해자]

1챕터 O
2챕터 O
3챕터 O
4챕터 O
5챕터 O
 

[정규챕터 피해자]

1챕터 O
2챕터 O
3챕터 O
4챕터 O
5챕터 O

[사이드스토리]

1주차 O
2주차 O
3주차 O
4주차 O
5주차 O
6주차 O
 

[부상]

O
 

[챕터조력자]

O

[특수포지션]

O

[IF]

 
-- 재능발현 및 챕터 IF

이 캐릭터의 지향 포지션은 테트리스입니다.

[0.5챕터]
 소설 낭독회를 하는 챕터입니다. 이번 신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어쩐지… 읽는 내용이 조금 살벌하지 않나요? 보다 더한 특별함, 더한 가치를 위한 살인이라니요.

 이 캐릭터는 예언자이므로 앞날을 예견한 소설을 낭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소설의 형태로 살인 게임의 규칙을 안내한다' 고 볼 수 있겠네요. 0.5챕터에서 이 캐릭터의 지향 포지션은 규칙 안내 및 예언으로 인한 재능 개화입니다.


[1챕터 피해]
 0.5 챕터에 이은 피해여도 상관없지만 그냥 다이렉트 피해여도 상관없습니다. 

 이 캐릭터는 피해일 때 단순히 아이들에게 혼란과 역경을 주고 싶어서 엉뚱한 다잉메시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살해한 건 B인데 A가 자신을 죽이는 소설이 개인실에서 발견된다거나 할 수 있겠네요. 메타적으로는 이거 낚시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캐릭터의 입장에선 혼란이 올 법도 하니까요. 혼란과 역경을 주는 이유는… 얘들아! 앞으로 한 네 번쯤 더 살인사건이 일어날 텐데 이 정도는 극복해야지! 시련을 이겨내고 강해지렴!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해! … 겠네요.

 1챕터 피해로서 바라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살인 사건이 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앞으로 몇 번이고 반복될 것 또한 알고 있었다… 를 밝히게 되는 것으로 재능을 개화하는 것입니다.


[사이드 챕터: 타 캐릭터와 엮일 경우]
 타 캐릭터의 불운한 사건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틀림없이 대통령으로 개화할거라고 믿었던 친구 앞에서 꿈깨세요 당신은 10초 뒤에 테러리스트로 개화합니다 10…. 9…. 8…. 7…. 를 시전할 수 있겠어요. 이 또한 예언이므로 예언자 개화 가능합니다.


[사이드 챕터: 솔로]
 혼자 챕터를 할 경우 낭독회 챕터를 지향합니다. 이 음침하게 생긴 사람이 웬일로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왔네요? 심지어 깐머리는 처음인데요? 시종일관 즐거워보이는 얼굴입니다. 즐거워 보이는 소설가 씨는 다른 사람들과 와인잔을 부딪히기도 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낭독회 시간이 되었어요.

 찬찬히 읽어내려가는 글은… 어쩐지 우리가 거쳐 온 모습과 닮았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죽은… 다시 돌아온 이야기. 이건 소설이 아니잖아요? 이야기의 흐름은 점점 흘러 현재에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이야기는 소설가의 죽음으로 끝맺고 있는걸요. 책을 덮으며 그는 말했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시길!"

 그리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소설가의 머리 위로 샹들리에가 추락했습니다.
 … … 라는 전개입니다. 예언이니 역시 예언자 개화 가능합니다.

여기에 타 캐릭터와의 합동 챕터를 끼얹으면…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이 캐릭터를 타 캐릭터가 구하며 웃기지마 운명같은 건 없어!!! 내 길은 내가 만든다!!!! 라는 대사를 칠 수도 있겠네요.


[가해자]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걸린 문제라면 살인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식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요. 이 살해 과정에서 상대의 미래를 예지해 죽였다… 는 개연성으로 개화할 수 있겠네요.


[챕터 우선순위]
1챕터 = 0.5챕터 > 사이드 챕터(다수) >>> 사이드 챕터(솔로) >>>가해자

우선순위는 위와 같습니다만 위 IF가 아니더라도 필요하신 곳에 테트리스처럼 끼워주셔도 좋습니다. 전 그냥 챕터가 하고싶어요



-- 러닝 IF

[러닝: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하지만 어딘지 이질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상냥함은 말 그대로 책의 등장인물에게 건네는 상냥함이니까요. 비극 소설의 주인공을 볼 때마다 '비참하지만 그래서 명작이야' 라고 평하는 것처럼요.

 이 캐릭터의 성향은 운명애. 네 운명을 사랑하라. 그러므로 시련을 맞닥뜨린 아이들에게 이 운명을 받아들이고 네 발전의 디딤돌로 삼아라. 네 반석이 되어줄 시련을 사랑하라!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죠. 그는 슬픔에 함께 울어주기보단 곁에서 웃어줄 사람이니까요.


[러닝: 변화]
 이 캐릭터는 변화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방향성조차 모호하다고 생각해요. 이 운명애의 성향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삶의 가장 큰 변화는 이미 아이를 얻었을 때 찾아왔으니까요.


[러닝: 독자]
 인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쌓는다. 따라서 한 권의 책과 같다. 책의 의인화나 다름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책이며 서술자요, 동시에 독자입니다. 그는 다른 이야기들을 사랑합니다. 책이란 읽는 내내 희노애락을 안겨주는 위대한 정보의 응집체인걸요.

 때문에, 러닝 내내 그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물을 것입니다. 때로는 무례하게 깊이 접근하기도 하겠죠. 어쩌겠어요. 가끔은 뒷장을 빨리 읽고 싶은 나머지 페이지를 구기기도 하잖아요. 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러닝: 예언자]
 이건…….. 재판막바지에 탐정캐가 '훗 그래 역시 너였군…'대사를 시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만……. 지향재능이 예언자이니만큼 재판끝나고 '후후 역시 예상대로군요'대사를 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 아무것도 몰랐지만 캐릭터만 가오잡는거죠…. 일단 재능값은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후후 난 알고있지만 모르는척 굴거야 태도를 보일 수 있겠네요.


[러닝: 살인에 대한 반응]
 물론 그도 사람이니만큼 살인에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상기한 성격대로 회복은 빠를 거예요. 그는 고통조차 삶의 디딤돌로 여기니까요. 살인이 범죄라는 윤리 의식은 확실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살인자를 어디까지나 살인자로서 대할 것입니다만… 적대하지는 않습니다. 추리소설의 범인이 살인을 저질렀다 해서 진심으로 증오할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캐릭터는 설령 자신을 살해했다 하더라도 소설의 한 페이지처럼 여길 것입니다.

 재능 특성상 이미 알고 있던 탓도 있겠지만요.


[세계관: 유전자 조작이 합법화된 현재]
 이 캐릭터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인류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수천 수만가지 갈래를 상상하며 흥미로워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운명의 분기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예언 특성이 두드러지게 된 계기 또한 선택적 유전자가 한몫 했는걸요.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하다. 열등한 유전자가 제외되고 우수한 유전자만 남을 확률이 높다. 인류는 언제나 최고를 쫓아왔기에. 따라서 변수의 폭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극단적으로 먼 훗날 인류는 모두 똑같은 얼굴과 똑같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 까지가 이 캐릭터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한 갈래겠네요.

 따라서, 이 캐릭터는 내심 유전자 조작을 내키지 않아합니다. 운명은 여러 갈래인 편이 재밌잖아요? 물론 하나여도 재밌지만!


[세계관: 재능에 대하여]
 엑셀렌티아에 대하여 감상을 말하자면. "베스트셀러 아니겠어요?" 라고 대답하겠네요.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보다 극적인 삶을 살아올 확률이 높겠죠. 한마디로 흥미로운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본인이 엑셀렌티아가 될 욕구도 없어서 인간 재밌다ㅎㅎ 널리널리알려야지 라고 소설쓰던중 급 낚아채였을 수도 있겠네요. 아마 본인의 재능을 소설가라 확신하고 있을 거예요.



-- 특수포지션 IF

본망의 천칭.
 인간이 더욱 우수한 유전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진화한 까닭은 그것이 인류의 진화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를 진화 방향성이라 정의하는가?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흐름이 가리키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보라. 한 때 천륜을 거스르는 짓이라 여겨졌으나 이제 사회와 법이 허용한 인류의 창조를 보라.

 더욱 우월한 유전자가 저울 위에서 살아남는다. 열등한 유전자는 버려진다. 비인륜적으로 보이는가? 아니! 이것은 진화이다. 지금껏 수억 년에 걸쳐 이뤄져 온 위대한 자연의 법칙과 다를 바가 없다. 부정하고 싶다면 당신의 피에 흐르지 않는 부모의 나머지 절반을 상기하라.

 발전이야말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그러니 거대한 흐름에 순응하자. 이 또한 운명이니.
 당신의 우월한 유전자를 위하여.



 거창하게 쓰긴 했지만 특수 포지션으로서 재능을 각성시키기 위해 살인게임을 주최했을 경우 이 캐릭터의 사상입니다. 이 캐릭터는 아이들의 엑셀렌티아 재능을 각성시키고 우월한 재능 유전자를 얻기 위해 살인 게임을 주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진화 방향성, 운명의 흐름이라고 여기기 때문에요.

 물론 상기했듯이 인간의 획일화를 점치므로 내심 유전자 조작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만 …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예언자는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요. (운명을 사랑하라. 그건 무조건 받아들이란 뜻이 아니에요. 닥쳐온 상황을 쥐고 원하는 길로 나아가라는 뜻이죠.)

 그는 획일화된 인간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간을, 더욱 많은 이야기를 바랍니다. 때문에 가능한 한 다양한 유전자… 즉 재능을 얻고자 합니다. 이 살인 게임은 다양한 재능을 각성시키기 위한 일련의 실험이 되어줄 거예요.

 정리하자면 흑막으로서의 이 캐릭터는 '이 또한 인류의 진화 방향성임은 긍정하나 나는 다양한 인간을 지향한다' 입니다.


 

* 오너

 

[오너 정보]

[성인인증]

[기타사항]

운영... 힘내세요!


'자캐커뮤 > 러닝목록-단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7일] 밤 피르  (0) 2021.07.30
[아카이브 오브 샹그릴라] 아르키붐  (0) 2021.05.30
[구원의 서] 산카 요우  (0) 2020.12.13
[별을 위한 시간] 요카난  (0) 2020.09.29
[한천에 이는 파도] 지주  (0) 2020.07.14



공개 프로필


“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


[두상]






[전신]






[이름] 
산카 요우 / 散家 / Sanka You


[나이]
19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70 cm/ 65kg


[국적]
일본


[생일/혈액형]
12월 1일/ RH+ O형


[성격]

[포커페이스]
 시종일관 딱딱한 무표정. 표정의 변화가 0에 수렴한다. 

[이성적인]
 "감정이 있긴 한가요?" 주변 사람의 평가. 비단 표정의 변화가 적을 뿐만 아니라 드러내는 감정의 폭도 좁다. 조직의 후계자로 길러진 인간은 매사에 감정적이어서는 안 되며 냉정하게 판단해야만 했다.

[냉정한]
 “A와 B 중 누구를 살리는 것이 옳은가?” “A는 지금까지 30의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따라서 30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B는 앞으로 50의 성과를 이룩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B를 살리는 것이 옳습니다.” 목숨의 경중을 쉽게 매기며, 가치 판단에 따라 죽이고 살릴 목숨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는 일말의 감정적 견해도 섞이지 않는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더라도 죽일 수 있고, 아무리 적대하는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다. 혹자는 이 모습을 보고 ‘인간으로 대할 필요가 없는 진절머리나는 자식’이라 평하기도 한다.

[기계적인]
 누군가 독약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정하자. “이것은 약이다. 그러니 먹는 것이다.” 이 말도 안 되는 문장을 보라. 어느 바보가 곧이곧대로 믿으며 독약을 먹겠나. 그러나 이 인간은 명령이라면 기꺼이 독약을 받아 마실 것이다. 왜냐하면 먹는 것이라 했기 때문에. 이처럼 그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행한다. 뭐, 조직원이 아닌 당신의 말은 무시할 수도 있고.


[기타사항]

[고고한]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 또한 당신의 몫입니다.” 또박또박한 발음, 고저 없는 어조, 각이라도 잰 듯한 자세.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 홀로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어찌 고고하다 평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마피아 보스의 후계자로서 당연한 품격일지도.

[마피아 조직 보스의 후계자]
 마피아 조직 ‘Costola’의 차기 보스. 수백여 명의 후보들이 있었으나 많은 시험을 거치고 최후의 승자로 자리매김한 사람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어찌 되었는가? 글쎄, 시험을 보던 중 죽거나 실종되었겠지. 현재 그의 위치는 확고부동하며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거스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마피아 조직 Costola]
 코스톨라(Costola). 범국가적 마피아 조직. 과거 이탈리아에서 탄생할 무렵 조직원이 채 열명도 되지 않을만큼 자그마한 집단이었으나, 이후 무기밀매를 하며 세력을 암암리에 키워나갔다. 무기를 유통한다는 특징 탓에 전 세계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조직원들이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요 거점은 보안을 위해 자주 옮기는 편. 현재는 거점을 일본에 두고 있는 상태이다.


[탁월한 전투능력]
  신체 능력이 상당히 탁월하다. 전반적으로 싸우기 위해 태어난 인간처럼 보일 정도. 무기밀매가 주업인 조직의 후계인 탓인지 다루지 못하는 총기류 및 도검류가 드물다.

[보복]
 “나는 분명 책임이 당신의 몫이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넘은 것은 당신이며, 이는 나와 코스톨라에 대한 도전입니다.” 상대가 일정 선을 넘었을 경우 즉시 보복을 선언한다. 가령 당신이 코스톨라를 수준 이상으로 모욕할 경우 그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폭력적인]
 평소의 그는 얌전하다. 그러나 본인이 필요하다 싶을 경우 위협 및 폭력을 거침없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위협으로 그치겠지만, 당신이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가 진짜 사람도 죽일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을 터이다.

[죽음 앞에 담담한]
 그는 사람의 죽음이 익숙하다. 때문에 크게 놀라거나 깊이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냉정하게 사실만을 이야기하며 대처법을 궁리할지도 모르지. 이 모든 과정 중 당신에 대한 인간적 배려는 없다.


[산카 요우]
 어떤 방식으로 그를 부르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산카 요우’라는 이름으로 부를 때 아주 미묘한, 정말 미묘한 차이가 보일지도.


[당신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들]

산카 가는 대외적으로 의약품을 취급하는 집안이다. 그리 유명세를 떨치는 편은 아니다.

'코스톨라'는 공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조직이 아니지만 당신이 범죄, 혹은 군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당신이 그 조직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코스톨라'엔 대대로 최강의 인간이 자리를 물려받는 전통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모른다.


[그 외 사소한 사실들]

인간관계는 나, 아군, 적군, 그 외로 나뉜다.

등과 어깨, 양 팔에 전반적으로 문신이 있다.

신체접촉 등에 거부감이 없다. 별다른 생각도 감흥도 없다.

의외로 체온은 매우 따뜻하다.

손을 더럽히는 일에 거침이 없지만 결벽적일 정도로 깔끔함을 추구한다.

약점이 있다.










[소지품]
 권총, 나이프, 손수건






비공개 프로필


“ 살아서 평안하길 바랐습니다. ”


[두상]



[전신]






*[이름] 


[메모리아 스너글러]

 잠은 또 다른 죽음이라 하지요.
 죽음은 또 다른 잠이라고도 하더이다.

 당신은 깊은 늪에 침잠하기 전 찰나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세상을 두고 홀로 검은 무저갱에 빠져들어가는 감각. 지금 내가 사라져도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을 것만 같은 외로움. 지난날의 후회와 비탄과 고통은 당신의 머릿속을 휘어잡으며 악몽으로 이끌겠지요. 이 마지막은 사무치게 외롭고, 쓸쓸하고, 차갑습니다... 

 그런 당신을 깊이 끌어안는 이가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이야기합니다. 내가 여기 있노라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고. 당신은 세상에 홀로 살다 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어르는 손길은 저를 믿으라는 듯 단단하고 따뜻하겠죠. 마음을 놓아도 좋아요. 그는 당신을 품을 만큼 강한 사람이니까요.

 이야기하세요. 눈을 감으세요. 잠드세요.
 당신의 마지막에 평화를.
 하루를 살아왔던, 평생을 살아왔던 당신의 눈부신 삶에 안녕을...


[소원]
사람에게 평화를 줄 수 있기를.


[소원의 결과]

 어느 하반신이 사라진 조직원 앞에서 그 마피아는 소원을 빌었다. “나는 사람에게 평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원은 이루어졌고, 그 조직원은 편안한 얼굴로 마피아의 품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통에 몸부림치지 않았어. 그는 마지막에 내게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고 이야기했어. … 이상한 일이다. 고맙다는 말을 들어 무엇이 달라지나. 그 말을 듣는다 하여 죽은 목숨이 돌아오지 않는다. 감소한 가치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기쁘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어째서? 이 순간 그 마피아가 느낀 감정은 기쁨과 약간의 혼란. 허나 금세 이 파동은 가라앉는다. ‘소원’이란 상식을 벗어난 기현상에 당황했을 뿐이라 스스로 판단한다. 마피아는 납득하고선 시신을 내려놓는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므로.


[계약 기간]
5개월


[나이]

*[성별]

[키/몸무게]

[생일/혈액형]

[성격]

[인간의 선함을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그의 성향. 그는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 어떤 비극적이고 처절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할 수 있음을 안다. 선의는 목숨을 살린다. 가치를 지속시킨다. 따라서 이 선함은 존중받고 보호받아야만 한다. 모든 인간은 선할 수 있어. 그 선함이 발현될 환경의 차이가 있을 뿐이야… 그때부터였을까. 그가 사람의 평화를 바라기 시작한 것은.

[비틀려 있더라도 자신의 정의를 추구하는]
  그러나 아무리 사람의 선함을 믿는다 하여도 그는 마피아 보스의 후계자이다. 이 만들어진 인간의 삶에 샛길은 없다. 그는 자신의 길 안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로 한다. 나는 사람을 죽일 것이나 나의 사람만큼은 살릴 것이요, 보다 가치 있는 인간을 살린다. 살릴 수 없다면 최후의 순간만큼은 평안히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선함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 받아 마땅한 존중이다.


[기타사항]

[만들어진 후계자]
 딱히 비밀도 아닌 이야기. 그러나 제 입으로는 선뜻 먼저 꺼내지 않을 이야기. 그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이다. 유난히 신체 능력이 좋았던 조직원들이 합의 하에 아이를 낳았다.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의 형질을 물려받아 자연스레 신체 능력이 특출났으며, 거기에 철저한 교육이 더해지니 범접할 수 없는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렇게 양산된 아이들 중 최고의 결과물이 바로 산카 요우다.

[하지만 만들어진 건 응당 용도가 있기 마련 아니겠어요.]
 말 그대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용도가 있기 마련이다. 조직 내의 어떤 집단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길 원했다. 때문에 제 입맛대로 움직여 줄 권력자가 필요했다. 만약 당신이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 인간이 실력만큼은 뛰어나지만 상당히 기계적이며 남의 명령에 지나치게 충성스럽다는 사실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정작 본인은 불만이 없는데도요.]
 정작 본인은 이 모든 상황에 별다른 불만이 없다. 당연스럽게 여길 뿐. 하기사 불만이 있었더라면 진작 폐기되었겠지.


[인간을, 세계를 믿는 사람]
 이 모든 성장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이 선한 존재임을 믿는다. 죽음과 가까운 곳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은 이들을 보아서일까. 하지만 어째서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긍정하는가. 단순히 선의로 인해 목숨의 가치가 보존되기 때문이라 이해타산적으로 판단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 하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산카 요우는 인간의 선의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잠들듯이 떠나는 당신에게 안녕을]
 그는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모두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워했다. 산카 요우는 그들에게 평안을 주길 바랐다.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기에. 죽어가는 이들을 끌어안고 이야기한다.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나는 그것을 짊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평안히 떠나십시오. 이만 잠들어도 좋습니다...


[산카요우]
 본디 그 마피아의 이름은 ‘산카 가의 어린 양’이라는 뜻이다. 그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산제물의 의미를 담아 ‘요우’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 마피아는 어느 날 자신의 이름과 동명의 꽃을 알게 되었다. 물에 젖으면 투명해지는 하얀 꽃. 이름은 산카요우(サンカヨウ). 이 꽃의 꽃말은 행복이라더라. 그 날부터 마피아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약점]
 사실 귀에 바람 불어넣는 공격에 약하다.


[과거사]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정점에 오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목표를 위해 태어났으니 목표를 위해 살았어요. 이 정해진 길에 샛길은 없었을 뿐더러 다른 길이 있는줄도 몰랐으니까요.

 어느 날부터 주변에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맞잡은 손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후계자 님.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저를 처분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만은 살려주세요."

 죽음과 폭력 앞에서 서로를 구하는 사람들을 보며 어린 마피아는 생각합니다. 밑바닥에서조차 이토록 빛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사람은 본디 빛나는 생물이 아니었을까. 짧은 생이나마 기계처럼 살아온 인간은 이 자그맣고 위대한 선의에 반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살 수 없었어요. 그렇게 살아서도 안 되었죠. 때문에 그 마피아는 자신의 현실과 타협합니다. 나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나 그들의 마지막만큼은 존중하겠다고. 그들의 최후만큼은 평화를 깨뜨리지 않겠다고. 가능하다면… 꺼져가는 빛들이 외롭지 않게 끌어안아 주겠노라고.



 누군가 쓰러져 있습니다. 하반신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야밤에 침입한 적과 싸우다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전히 곳곳에서 온갖 비명과 함께 총알이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신기하지요. 이 주변만큼은 조용해요. 그 어린 마피아가 서 있는 이 자리만은요.

"주변은 정리했습니다. 당신을 방해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어린 마피아는 말합니다. 피웅덩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상반신밖에 남지 않은 몸을 안아들었어요. 반쯤 뜨인 눈 위에 손을 덮으며 나직하게 묻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있습니까. 나는 여기 있습니다. 듣고 있습니다." 색색거리던 숨은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남겼을까요.

 어린 마피아는 그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야기했습니다. 생명의 불이 천천히 멎는 동안 그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꺼진 후에도, 굳게 잡아준 손이 식어갈 때까지.

 이 험한 세상에 태어나 맞서 싸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당신의 영원한 잠에 악몽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소지품] 

[정신력]
4



커뮤니티 시스템

[변신 이미지 혹은 설정화]






[무기] 
하얀 골조 무늬가 들어간 바주카포.

[스킬]
효과: 1턴, 혹은 잠시 동안 1명의 대상에 한해 절대안전지대를 생성한다. 
분류:  서포트
스킬명: 지금부터 이 구역은 코스톨라가 접수한다.


[소울젬] 






[소울젬 색상코드] 
#132c6f


[자유행동] 
1. 자유행동 아이템: 하얗고 투명한 꽃장식 목걸이
2. 비자유행동 아이템: 수갑, 옆트임이 예술적인 치파오
3. 자유행동 내용: 

 약 한 달 전, 누군가의 부탁을 받아 한 가정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부탁인지 물었다.)
 코스톨라의 조직원이었습니다. 타 조직과의 사업장 다툼 중 사망하였습니다만, 그의 마지막 유언을 내가 들었습니다. 간단한 유언이자 부탁이었습니다. 모친에게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것 뿐이었으니까요.

 작은 마을에 자리한 꽃집이었습니다. 구석진 곳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을 뿐더러, 평수는 2평 남짓했습니다. 한 늙은 여자가 나와 자신이 그의 어머니라 답하더군요. 나는 그에게 유언을 전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고 말입니다. 말을 듣자 꽃집 주인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더군요. 위험한 일을 하는 아이인 줄은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잠시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이미 용무를 마쳤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노인의 이야기를 들어 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수락했습니다.

 노인이 나와 함께 도착한 곳은 한 꽃밭이었습니다. 마침 철이었는지 하얀 꽃이 만발했습니다. 노인은 그 꽃밭에 서서 울었습니다.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사랑한 꽃이라 말하였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투명한 순수함을 사랑하여 이 꽃을 내밀며 청혼하였노라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여 태어난 아이도 기꺼이 이 꽃밭을 사랑해주었다고요. 

 그러면서 내게 이 꽃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느냐 물었습니다. 나는 꽃의 의미가 있는 줄 몰랐기에 모른다 대답하였습니다. 노인은 그 순간에도 울고 있었습니다. 꽃무더기를 끌어안고 계속 울었습니다. 나는 눈물이 닿은 자리마다 투명하게 번져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산카요우(サンカヨウ), 꽃말은 행복입니다.” 노인은 그리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 
 노인은 떠나는 내게 흰 꽃으로 만들어진 꽃다발을 안겨주었습니다. 떠나는 아이의 곁을 지켜주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으니 마지막 순간만큼은 외롭지 않았을 거라면서.

...
 나는 이 이름을 좋아합니다. 나는 내심, 나의 이름이 산카 요우(散家 )가 아닌 산카요우(サンカヨウ)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내가, 내 마음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합리적 이유도 없이.

(이윽고, 그는 당신에게 꽃 목걸이를 돌려주었다.)
 당신이 사용하십시오. 내게 주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금세 망가져 버릴 테니까요.





챕터 수요조사


              검정        피해자
1챕터:    X           X
2챕터:    X           X
3챕터:    X           X
4챕터:    X           X

자살: X
랜덤처형: X
공범: X
처형난입: O
사이드챕터: O

희망챕터 우선순위: 

처형난입 > 사이드챕터

중요포지션: O

 그 마피아가 어떠한 경위를 통해 마법소녀, 소년의 말로가 마녀임을 알았다 가정하겠습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마지막에 안식을 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구원을 내려주고 싶어하겠죠.

 살인이 중요포지션의 주도 하에 일어난다면 이 캐릭터가 죽음이라는 깊은 잠이 곧 구원이라 판단했기 때문일 겁니다. 절망한 끝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사람으로서 잠드는 것이 나으니까요.

 살인이 중요포지션의 주도가 아니었다면, 그는 살인을 유도한 주체와 맞서 싸우는 포지션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러닝방향]

[일상: 가오잡이]
 한번 가오잡아보고 싶어서 가오잡을 수 있을만한 설정의 캐를 만들어봤습니다. 뻔뻔하고 건방지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러닝 중 가오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사라질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살인에 대한 반응]
 살인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어째서 이 살인이 일어나야만 했는가? 이미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입은 피해는 얼마이며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죽은 목숨보다는 문제 해결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초반: 무뚝뚝하고 기계같으며 인정머리없는 인간]
 공개설정에 서술한 대로 기계같은 언행을 일삼으며 비극에 대해 건조한 반응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만약 누군가와 갈등 상황이 생긴다면 가급적 말로 해결하려 할 것입니다(ex. 그리 생각하는 것 또한 당신의 자유입니다. 나는 나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을 설득할 생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설득당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그러나 조직을 어느정도 이상 비하한다면 상대에게 보복할지도 모릅니다. (단, 이 경우 상대 오너님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오너는 폭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중후반: 은근히 잘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1챕터쯤부터 심약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에게 알게모르게 잘해주리라 생각합니다만… 중반부터는 좀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에는 힘들어하는 친구 옆에서 툭 치면서 몇마디 얹는 정도로 신경을 써주었다면, 지금은 도와줄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말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향후 러닝 및 인간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챕터 이후]
 크게 변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똑같은 사람인걸요.
 하지만 한평생 기계처럼 살아온 인간인 만큼 교류 등을 통해 조금 더 인간적으로 변하게 된다거나 하는 상황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뭐든 흐름따라 가겠죠… 


[챕터 IF]

[최우선순위: 난입]
 살리는 난입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 곁을 지켜주는 난입입니다. 검정은 악의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기보단 우발적으로, 혹은 누군가를 위하여, 혹은 겁에 질려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최적입니다.

 고통받는 검정을 위하여 뛰어든 이 캐릭터는 자신의 소원과 능력으로 잠시간의 절대안전지대를 만듭니다. 적어도 영원한 잠에 빠져드는 순간만큼은 고통스럽지 않고 평화롭기를. 이 캐릭터는 검정의 유언도 기꺼이 들어주겠죠.

[사이드 챕터]
 이 캐릭터는 고통받는, 슬퍼하는, 괴로워하는, 정신력이 한계에 달한 캐릭터들에게 안식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상대에게 평화를 줄 수 있다면 이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챕터일 것입니다.

[생존 지향]
 이 캐릭터는 생존 지향입니다. 부상 및 상해는 괜찮습니다.


캐릭터 Q&A


01. 본인이 생각하는 구원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  구원의 사전적 정의는 구출이자 해방입니다.

(주관이 없어뵈는 대답에 당신은 재차 물었을 것이다.)

 나의 생각 또한 사전적 정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여 원 단어의 정의를 말하였거늘, 당신은 내게 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습니까. 허면 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겠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총구를 당신의 오른쪽 가슴에 들이댔다.) 지금 내가 당신의 오른쪽 폐를 뚫어도 즉사는 아닐겁니다. 보편적으로 총상의 골든 타임은 1시간이니 당신은 그 이상 고통 속에 몸부림칠 테지요. 

(그러더니, 곧 총구를 돌려 당신의 이마로 향한다.) 
이것이 나의 구원입니다. 
알아들었으리라 믿습니다.

이 캐릭터가 생각하는 구원이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요.



02. 자신이 빌었던 소원에 만족하나요? 만족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말해주세요.
→ 이상한 질문입니다. 나는 그 소원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빌었습니다. 필요를 충족하였을 뿐이거늘 만족을 논합니까.

이 캐릭터는 정말, 진심으로 만족했습니다. 다만 본디 기계적이고 무심한 인간이라, 필요해서 했을 뿐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자신이 만족하는지 아닌지 자각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이 질문을 듣는 순간 자신이 만족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너란


[오너 닉네임/트위터 계정]


[현재 러닝중인 커뮤의 수/신청중인 커뮤의 수]
0/0

[오너 확인란]
O



+



 

공개 설정



원 샷 원 킬이다.



[외관]

 

 

( @HRMILL_  님 커미션입니다.) 


[이름]

요카난 / John



[재능]

에스텔라 <처형인>

인지도 : ★☆☆☆☆

 

사형수의 목을 베는 자.

 

길게 말해 무엇하랴. 그는 처형을 집행하는 인간이다. 죄수의 목을 단칼에 날리는 과정이 그를 별이자 빛으로 불리도록 한다.

 

 과연 그 별빛은 찬란한가? 죽어간 자들의 원혼으로 탁하지 아니한가?

 글쎄. 적어도 그 까마귀 처형인의 품 속, 보석만큼은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겠지.



[연령]

28세



[생일]

10월 10일



[성별]

여성



[키 / 몸무게]

200cm, 109kg

 

[정신력]

★★★☆☆



[성격]



[양아치]

 "이봐. 너 그거 좋아보인다. 좀 줘봐라." 예의범절은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반말을 곧잘 내뱉습니다. 말투도 툭툭 던지는 투인지라, 털털한 양아치 인상에 한몫 하네요. 

 

[거칠음]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건지, 애시당초 절제하는 삶을 살 필요가 없었던건지 손속에 부드러움이라곤 일말도 없습니다. 그는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당신이 먹고 있던 사과를 가져갈겁니다. 먹던 건데 괜찮냐고요? 그런 섬세함이 있었으면 이러지도 않았죠...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좀 신중하게 굴 수 없나요?" 많이들 애원하듯 건네는 말입니다. 타고난 완력이 강하고 덩치가 산만한 탓인지 그는 좀처럼 남을 겁내지 않습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앞날에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르면서 화끈하게 눌러버리는 인간이죠. 폭탄 버튼이면 어쩌냐구요? "날 바보로 아는군. 이게 폭탄 버튼이면 폭탄이 터진다." 그렇습니다. 이런 인간입니다.

 

[욕심쟁이?]

 그는 욕심이 많은가봅니다. 도벽이라도 있는 것인지, 남의 반짝이는 물건을 잘 가져가곤 합니다. 지나가다가도 반짝이는 물건이 있으면 품에 집어넣고는 해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무시했죠. 당신도 조심하세요. 어느 순간 당신의 은수저가 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소지품]

 거대 도끼, 목 걸기 좋은 밧줄, 보석함, 초대장



[기타 사항]

 

 

[위압감]

 "처형인이다. 볼 일 있나?"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 퉁명스러운 말투. 당신은 그를 처음 마주한 순간 위압감에 말문이 막힐지도 모른다. 2미터에 달하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 육중한 도끼날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무엇보다 그가 많은 사형수를 형장의 이슬로 만든 처형인이란 사실은 당신으로 하여금 등에 식은땀이 흐르게 만들지도.

 

[처형인]

 어느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 그 곳은 여전히 사람의 목을 치는 법이 있었더랜다. 그는 이 나라에서 제일 사람 목을 잘 베는 인간이었다. 별다른 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한 완력과 도끼날로 단 한 칼에 쓱싹. 뭇 처형인들이 힘이 모자라 사형수를 간당간당하게 살려두는 일이 부지기수임을 생각하면 아주 차별화된 장점이었다. (물론, 비밀리에 사형수를 고통스럽게 죽여달라 사주를 넣는 이도 있었다만.)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에스텔라 처형인으로 불리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그의 처형 과정이 훌륭한 눈요깃거리라는 사실을 꼽는다. 큰 도끼가 휘둘러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한 광기를 불러일으킨다나 뭐라나.

 

[까마귀]

 물론 그에 대한 모든 평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가 처형된 사형수의 금붙이를 슬쩍 챙긴다는 소문은 이미 암암리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무서워서 쉽게 입을 열지 못할 뿐이지. 용기 있는 자들은 그를 손가락질하며 '재물에 눈이 먼 자. 욕심에 매몰되어 죽은 이에 대한 예의도 잊어버린 도둑놈. 그저 날강도.'라 폄하하기도 한다. 뭐, 정작 본인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그가 마법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원]

 얼마 전 공학자가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 여왕에게 바치며 말했다. "요즘 기계공학이 발전하고 있는 건 잘 아실 겁니다요. 이 기계로 말하자면, 아주 깔끔하고 화려하게 사람 목을 뎅겅 할 수 있는 처형 기계입니다요. 이제 처형인을 고용할 나랏돈을 아껴 여왕님의 간식 시간을 더 푸짐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웬걸. 누가 예상했을까. 이 처형 기계가 구리다는 사실을. 첫 시연에서 사형수는 절반만 베인 목을 붙든 채 울부짖었다. 끝내 사형수에게 안식을 준 사람은 그 처형인이었다.

 

 그 처형인은 생각했다. 이 기계는 정말 구리다. 솔직히 사람이었으면 나같아도 해고했다.

 

 허니 마법에게 바란다.

 이 처형 기계가 단칼에 목을 벨 수 있기를.




[선관]

X




 

비공개 설정

 

내가 널 기억할 테니까.



[외관]

 

 

( @HRMILL_  님 커미션입니다.)  


[이름]



[재능]

에스텔라 <>

인지도 : ☆☆☆☆☆



[연령]



[생일]



[성별]



[키 / 몸무게]



[성격]

 

[본인도 모르는 다정함]

 본인도 모르지만 그는 다정한 인간이다. 아무리 사람을 죽이는 일에 익숙해졌다 해도, 목을 치며 저녁밥 생각부터 하는 인간이라 해도, 여전히 기이한 형태로 인간의 온정이 남아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손으로 끝을 맺어준 사람들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을 리 없지. 그렇지?



[소지품]



[기타 사항]



[까마귀]

 그 처형인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유품을 모은다. 반짝이는 금니도, 반지도, 머리띠도, 귀걸이도. 모아서 팔아치우려 하는가? 아니. 모두 기억하기 위한 열쇠일 뿐이다. 죽어간 사람의 자식이 해준 금니, 약혼자가 있었던 어느 신랑, 친구와 귀걸이를 맞췄던 어느 여식.

 

[그는 기억한다.]

 그는 기억한다. 사람을 기억한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이들을 기억한다.

 

[단 하나의 거짓말]

 그러니 바란다.

 사람을 기억하지 않을 그런 살인기계 따위, 영원히 고장나버렸으면 좋겠다고.



[과거사]

 

 옛날 옛날에 한 처형인이 있었답니다. 듣기로는 몰락한 왕가의 후예라는데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 "대역 죄인의 핏줄에게 그에 맞는 십자가를! 한평생 인간의 목숨을 앗아야만 하는 족쇄를!" 정말이에요.

 

 처형인은 시키는 대로 하루하루 사람의 목을 쳤답니다. 어찌나 많이 잘랐는지 이젠 뭐 그러려니 했어요. 빨리 해치우고 밥이나 먹고 싶었죠. 그 날도 저녁엔 닭고기 수프나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도끼를 들어올리던 중이었어요.

 

 "처형인 님." 문득 죄수가 입을 열었습니다. 목숨이라도 살려달라는 걸까요? 처형인은 도끼를 들어올린 채 죄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죄수가 이어 말합니다. 어쩐지 서러운 눈으로, 울 것 같은 눈으로. "부디 저를 기억해주세요."

 

 처형인은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목을 벤 죄수들의 얼굴도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다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죠. 들어올린 도끼만 내려치면 이 죄수도 똑같은 길을 걷겠지요. 뭐 그건 그렇다 칩시다. 기억해달라는 거야… 그렇게 어렵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들어주어도 상관없을 거예요. 아마도?

 

 "그래." 처형인은 대답합니다. "내가 너를 기억하겠다." 도끼를 내려치기 직전, 죄수의 얼굴은 어쩐지 환해보였더랬죠.

 

 굴러가는 죄수의 머리 옆으로 반지 하나가 굴러갑니다. 금색의 반짝이는, 누군가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 아마도 그의 왼손 약지에 있었을… 처형인은 반지를 주워들었습니다. 그는 머리가 좋지 않아요. 사람같은 건 금방 잊어버릴 겁니다. 하지만, 어쩐지, 이 반짝이는 빛이라면… 잊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람은 별자리로 방향을 찾는다 하더이다.

 그러니 반짝이는 보석이여. 지상에 떨어진 별이여.

 세상에 없는 이를 기억하게 하소서.



[선관]

X




 

오너란



[선호 & 비선호 아이템]

선호 : 반짝이지만 아무리 봐도 모조품인 왕 큐빅 다이아몬드 반지, 사람 목에 걸기 좋아보이는 밧줄, 닭고기 수프

비선호 : 거무튀튀하고 냄새나는 정체불명의 덩어리, 안에 오동통한 애벌레가 들어있는 사과



[지망 챕터]

1챕터 : 피해자 O  | 검정 O 

2챕터 : 피해자 O  | 검정 O 

3챕터 : 피해자 O  | 검정 O 

4챕터 : 피해자 O  | 검정 O 

5챕터 : 피해자 O 

공범 O 

부상 O 

자살 X

랜덤처형 O



[챕터 if 설정]



[희망 포지션]

 러닝중에 생기리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약간 무식해서 용감한 근육바보 같은 느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프를 알게 된 이후엔 어차피 루프하는데 좀 죽어도 되는 거 아냐? 라는 말을 내뱉고 주변의 반응에 머리만 긁적일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엔 마냥 거칠고 제멋대로인 양아치같은 인상을 풍기더니, 첫 살인이 일어난 이후 의외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그는 정신력3입니다. 죽은 인간을 보는 건 비교적 덤덤하겠지만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 내심 당황하며 흔들리겠지요. 제 나름대로 위로를 건넬지도 모르고요.

 

 어떤 챕터를 겪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껏 다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처형인으로만 살아왔으니까요. 평범하게 살아가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니어도 상관없지만요.



[IF 챕터]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이드 챕터 지향입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검정, 피해자, 공범, 부상 등의 포지션이 가능합니다. 테트리스처럼 이 자리에 뭔가 끼워야 하는데 부품이 없다 싶으시면 얼마든지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 검정일 경우

 이 캐릭터는 고작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생명의 무게에 비교적 둔감한지라, 생명과 소원을 저울에 올렸을 때 소원을 더 우선시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피해가 죄인일 경우 죄인을 처형한다는 명목 하에 살인을 할 수 있겠네요.

 

  • 공범일 경우

 그는 처형인입니다.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아야 한다는 주장에 단순무식하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처형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 사이드 챕터의 경우

  

 누군가 이야기합니다. 

 까마귀 씨. 까마귀 씨. 반짝이는 물건을 주워모은다면서요. 피 묻은 물건들을 주워모은다면서요. 그렇게 하면 당신의 까만 깃털이 아름다워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피 냄새가 지워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처형인은 대답합니다.

 "바보냐? 반짝이는 걸로 냄새는 안 빠진다."

 

 누군가 다시 묻습니다.

 그럼요, 까마귀 씨. 당신은 왜 반짝이는 보석을 모으나요. 더욱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나요?

 

 처형인은 대답합니다.

 "내가 반짝거려서 뭐에 써."

 

 누군가 다시 묻습니다.

 그럼요, 까마귀 씨.

 지금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지 않나요?

 

 

 캐릭터의 반짝이를 모으는 습성과 관련된 챕터입니다.

 

 소지품인 보석함을 강탈, 혹은 빼앗으려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챕터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캐릭터가 노렸다든가, 단순히 캐릭터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스코트가 강제로 빼앗는다든가, 다양한 경위가 있을 수 있겠네요.

 

 이 캐릭터는 성을 내면서 되찾으려 할 겁니다. 그러던 와중 보석함이 엎어지고 굴러다니는 보석들을 조명하며 죽어간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새기는 챕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챕터로 어필하고 싶은 것은 '보석을 모으는 이유가 죽은 사람을 기억하고자 함이었다' 입니다.

 

 보석을 지키겠노라고 부상도 당할 수 있겠네요… 

 



[흑막 지망]

O



[흑막 if 설정]

 

 마법은 존재합니다. 그 처형인도 잘 압니다.

 

 무엇을 마법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하늘을 나는 일? 없었던 물건을 뿅 만들어내는 일? 원망하던 사람의 입에서 달콤한 말이 흘러나오도록 만드는 일?

 

 글쎄요. 이 모든 게 마법이긴 하겠죠. 하지만 그 처형인은 생각합니다. 그런 거 처음 볼 때나 신기할 뿐이지 한번 겪고 나면 별거 아니라고. 와 하고 감탄한 뒤엔 닭고기 수프나 먹고 싶어질 거라고.

 

 처형인은 한 반지를 쥐고 생각합니다. 밤하늘의 별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지. 그렇다면 이 반지의 주인에게도, 작은 별에게도 그만의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일생이다. 모르는 사람을 기억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여 처형인은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반지에 그 사람의 기억이 담겼으면 좋겠다. 바랐던 대로 존재를 세상에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의 모든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자 마법처럼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이제 슬프지 않겠죠? 죽은 이여.

 

...

 

 영원히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if입니다.

 



[닉네임 / 트위터 계정]

외부인 : 



[생년]

한천에 이는 파도 신청서 양식

 

🌊 신청서는 이메일 본문으로 받습니다. (dear.my.sand@gmail.com) 메일 본문과 파일 첨부란에 신청서에 들어가는 모든 이미지를 첨부해주세요. 디엠이나 기타 외부링크로 온 신청서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 디엠이나 기타 외부링크로 온 신청서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수정은 3번까지 가능하며 메일 제목 뒤에 n차 수정을 기재해주세요.

🌊신청서의 제목은 [이름/ 재능] 으로 부탁드립니다. 

🌊옅은 색의 문장은 전부 지워서 제출해주세요. 해당 문항에 쓸 것이 없다면 공란으로 제출해주세요.


 

공개프로필 

 

“죽고나서 저한테 오시든가요!" 

 

[두상 혹은 반신]

 

두상:

반신: 

 

 

 

[이름]

지주 / Zhuzhu

 

[나이]

28세



[성별]

남성



[키/ 몸무게]

178cm / 64kg



[바스티타스 박제사]

 

시체의 내장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채워 생전을 재현하는 직업.

 혹은, 생물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직업.

 

 중국의 굽이치는 산맥 어느 구석에는 한 마을이 있습니다. 즐거이 뛰어노는 아이들과 아침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의 가슴 한 켠에도 뭉클함이 피어오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들은 모두 움직이지 않습니다. 네. 박제니까요.

 

 박제사 거미가 바로 마을 전체를 박제한 주인공입니다. 그는 세계의 붕괴 앞에서 스러져간 사람들을 좋은 모습으로 남기고 싶었다 해요. 이를 두고 많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인간을 박제한 그의 행동이 과연 옳은가?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의 재능만큼은 진짜였죠. 어떤 사람들은 일부나마 세계의 붕괴를 넘어 인류의 문명을 남기고자 했던 그의 행동을 높이 사기도 했어요. 오히려 이로 인해 바스티타스 칭호까지 받았으니, 사람들은 더 이상 크게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세상이 그의 행동을 가리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했다 비판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박제사가 마을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요. 아직까지도 박제사는 자신이 박제한 마을에서 박제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일]

11월 28일



[혈액형]

B형 / RH+



[성격] 

[종잡을 수 없는]

 "(당신은 천장에 들러붙어 있는 박제사를 발견했다.)" 당신은 그의 행동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제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는 인간이니까요. 상식이라든가 규율이라든가, 알긴 알지만 일일히 지키면서 살긴 귀찮잖아요.



[대책없는]

 "이 사람 생각이란 걸 하고 말하는 건가요?" 자주 듣는 말입니다. 물론 생각을 하고 말을 한답니다. 생각이란 게 3초만 지나도 휘발되어서 그렇지.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당신이 연인과 불화가 있어 그에게 상담을 요청했다고 합시다. 진중한 당신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겁니다. "그럼 헤어지세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깔끔한 해결!"



[가벼운]

 그의 모든 언행은 지나치게 가볍습니다. 기어라 하면 기고 굴러라 하면 구르는 삶입니다. 바스티타스이지만 세계의 복구에 별로 관심도 없어요. 어쩌다 본인이 가는 길과 그들의 길이 일치했을 뿐이죠. 

 

 

[지나친 일방적 친밀감]

 사람을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제 통성명만 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낌없이 달라붙기도 합니다. 당신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상관없어요. 어차피 그는 당신의 기분을 헤아릴 생각이 없거든요. 하지만 너무너무 싫어하면 조금이나마 자제할지도 몰라요.



[특징]

[이름]

 지주(蜘蛛). 말 그대로 거미라는 뜻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거미'라는 이름으로 불러달라 할 겁니다.



[생김새]

 그 박제사는 절대 보기 좋은 생김새가 아닙니다. 체격이 얇고 길쭉하며 뼈마디가 확실한 편이라, 마치 한 마리의 커다란 거미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안심하세요! 그는 이족보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네발로 기어다니기도 하지만.



[튼튼한 비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박제사란 어쩔 수 없이 생물의 속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직업입니다. 쉽게 썩어버리는 내장기관을 모두 제거해야 하니까요. 그래서일까요? 그 박제사는 비위가 아주 좋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비린내가 풀풀 나는 생선 눈알 스프같은 것을 내밀어도 좋다고 받아먹을 겁니다. "근데 맛없어요." 물론 미각은 멀쩡하죠.



[박제해도 돼요?]

 "박제해도 돼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는 당신에게 종종 이 질문을 할 겁니다. 소름끼치는 질문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그는 당신의 명줄이 다한 뒤를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설마 박제하겠답시고 사람을 죽이는 고리타분한 짓을 하겠어요. 당신이 아무리 그의 갈라테이아처럼 생겼어도 그럴 일은 없답니다. 안심하세요.



[박제된 마을의 마지막 주민]

 박제된 마을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주민입니다. 만약 당신이 박제품을 의뢰하러 직접 찾아간 적이 있다면, 마을의 풍경에 괴이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박제된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갓 씻어낸 마냥 깨끗하거든요. 이 박제사가 매일 정성껏 보살펴준 덕분이죠. 멸망 이후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요.



[그는 그들을 사랑했다.]

 박제사는 마을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당신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들]

  • 중국의 어느 산골엔 통째로 박제된 마을이 있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박제가 된다는 괴담이 알음알음 퍼져 있다.

  • 당신이 소식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위 괴담이 뜬소문이며, 거짓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을을 찾아갔다가 실종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 그는 윤리학자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다.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 까닭이다.



[공개 소지품]

바퀴벌레가 들어있는 병. 방부처리 약품.



[콤파제스]

페어 바스티타스 명: 일라이 캠벨

페어 관계: 일방적 비즈니스 파트너

페어 설정: 

2037년. 바스티타스 박제사 칭호 수령.

2038년. 바스티타스 수의사 칭호 수령.

2038년. 바스티타스 수의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애완 바퀴벌레를 진찰해달라는 명목으로 방문. 바스티타스 수의사 일라이 캠벨, 기겁하였으나 부정적 의도가 없음을 알고 응대.

2039년. 콤파제스로 지정.

2039년. 박제사, '저희는 운명의 파트너'라 주장... 일라이 캠벨, 일방적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로 일축하며 현재까지 관계 지속.

 


 

비공개 프로필

 

“뱃속까지 싸그리 긁어먹어드릴 테니까!" 

 

[두상 혹은 반신]

 

두상: 

반신: 

 

 

 

[이름]

 

[나이]

 

[키/ 몸무게]

 

[생일]

 

[혈액형]

 

[성격] 

[타고난 악]

 그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악인이다. 무엇을 보고 그를 악인이라 규정하는가. 남의 고통에 쾌락을 느끼는 사디즘적 측면,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는 간사한 혓바닥, 혹은 이를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비뚤어진 사고방식 때문일 수도 있겠다. 분명한 사실은 그 인간이 비난받고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특징]

 

[타고난 악]

 그 박제사는 타고난 악인이다.



[박제된 마을]

 그 박제사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박제되어 있다.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박제에는 내용물을 긁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마을에 화장터는 없다. 버젓이 만들어진 무덤도 없다. 그들의 '알맹이'는 어디로 갔는가? "어디로 갔기는요. 전부 제가 먹었답니다♡"

 

 

[카니발리즘]

 그는 사람의 신체를 먹는다. 이 행위에 어떤 심리적 거부감도, 윤리적 죄책감도 없다. 사람이 특별해서 먹는가?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가 먹어치우는 수많은 동식물 중 인간이 있었을 뿐이다. 거미가 잡아먹는 곤충을 가리지 않듯이.

 

 

[탐식]

 박제사 거미는 박제하는 대상의 내장을 파먹는다. 인간도 동물도 곤충도 다를 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버려지기엔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랑스러움]

 그는 천성적으로 악한 인간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짓밟고 싶어하며,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 어쩌면 닿을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르지. "당신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어요." 아니. 박제사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그럴 수 없음을 안다. 아무리 겉으로 선한 행동을 하더라도 본성은 여전히 썩어문드러졌을 테니까.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다. 어찌나 사랑하는지, 다 먹어치우고 싶을 정도로!



[과거사]

 진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생김새가 못났고 행동거지마저 께름칙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를 외면하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었죠. 그럼에도 그들 사이에 선의의 손길은 있었어요. 날아드는 민들레 홀씨처럼 사랑도 찾아왔습니다. 그 아이가 천성적으로 꽃을 짓밟고 싶어하는 인간만 아니었더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이야기로 끝났을지도 모르죠.

 

 언젠가부터 마을에 작은 다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대부분 대수롭잖게 여기며 싸운 이들을 달래주었지만 이게 웬걸. 시간이 갈수록 싸움의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이 어른의 갈등으로, 집안의 대립으로, 마침내 마을 전체에 균열을 만들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사람들은 서로 멱살을 잡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세계의 붕괴는 그들을 더욱 큰 아비규환으로 몰아넣었어요. 주먹다짐을 하던 손이 식칼을 들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어느 날 밤 마을은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산 사람은 모두 떠나고 죽은 사람들만 남아 거리를 장식했어요. 아니, 산 사람이 있긴 했네요. 아이는 세 치 혀로 입맛을 다시며, 끝까지 갈등에 저항했던 한 사람의 시체 앞에 섰습니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선의였어요. 굽히지 않는 정의였고, 감싸안으려는 표용이었죠. 사람이 예술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듯 아이 또한 이 아름다움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계속 보고 싶다. 영원히 보고 싶다. 아아! 그럼 남기자. 이 현장을, 그가 살았던 장면을 남기자. 그러면 언제까지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시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럼 내장을 버려야 하잖아. 구더기에게 파먹혀버릴 눈을, 뇌를 끄집어내 태워야 하는걸. 그건 지독하게 아까워. "그러니 내가 먹어치워도 괜찮지요?" 대답하지 않는 시체에게 묻는 아이의 얼굴은 어쩐지 환희로 가득 차 있었더랬지요.

 

 

 여기 한 사람의 천성적인 악인이 있습니다.

 그는 선을 사랑했습니다.

 지고한 아름다움을 동경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껍질을 전시해도.

 아무리 아름다운 속을 파먹어도.

 거미는 나비가 될 수 없습니다.

 

 벌레는 어디까지나 벌레일 뿐입니다.




[그 외]

  • 양손은 마을의 잿더미를 뒤지던 중 까맣게 물들었다. 재 사이에 남은 잔불과 먼지는 창백했던 손을 태워버리기에 충분했다.

  • 박제 기술은 가장 사랑했던 마을 사람으로부터 배웠다.



[비공개 소지품]

 

[콤파제스]

 

[개인 스킬]

 

순위

스킬명

[분야]스킬효과

1순위

시간도 너의 흑역사를 지울 순 없을것이다

[일상] 원하는 대상의 원하는 대사를 대상의 더미와 함께 맵의 어딘가에 박제한다. 당신의 흑역사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이 박제품은 절대 훼손할 수 없다. (일상 기간. 일주일에 2회 제한)

2순위

3순위



[페어 스킬]

 

순위

스킬명

[분야]스킬효과

1순위

운 좋으면 치료, 운 나쁘면 박제

부비트랩 발동 시, 2분의 1 확률로 치료받거나 더미가 대신 피해를 받는다.

2순위

발이 미끄러졌네

부상트랩 발동 시 더미가 대신 피해를 받는다.

3순위



[선호물품]

좋아하는 물건: 다리털까지 섬세한 바퀴벌레 모형. 구더기 애착인형.

싫어하는 물건: 살충제.



[재능 상실 조건]

 그 박제사의 재능은 '선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스스로 구제불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갈망한다는 것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반증이죠.

 

 선의를 담던 알맹이를 씹어삼키고 아름다운 껍질을 남겨 끌어안으면, 어쩌면 저도 그들을 닮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허무맹랑한 희망. 처음부터 날개가 주어지지 않았던 어느 거미의 바람.

 

 그 박제사의 재능을 처음부터 부정하는 방법은 '어쩔 수 없는 악임을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불가능에 대한 절망만이 그를 밑으로 떨어뜨릴 테니까요.




[챕터 예상] 

 

 

검정

피해

연루자/ 처형난입

1챕터

O

O

O

2챕터

O

O

O

3챕터

O

O

O

4챕터

O

O

O

5챕터 (흑막챕터)

 

O

 



[If] 

 

[악인 성향]

  이 캐릭터는 비공개 설정에 적었다시피 악인 성향의 캐릭터입니다. 완성형이며 변화하지 않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갱생의 여지조차 없는, 비난받아 마땅한 인간입니다.



[지향 우선순위: 정규 챕터 연루자]

  최우선 순위 지향은 '정규 챕터 연루자'입니다.

  1. 타인을 꼬드겨 살인을 유도한 후, 피해에게 남은 흔적 제거

  2.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협력 선언. 피해에게 남은 흔적 제거

  3. 우연히 피해의 시체를 발견하고, 피해의 남은 흔적 제거

 

 등의 전개가 가능합니다. 

 

 이 캐릭터가 살인을 유도하는 까닭은 단순합니다. '선의를 보고 싶다. 꺾고 싶다.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오래 전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해 분쟁을 일으킨 적이 있으니까요. 이 경우, 피해는 가능하다면 '선한 성향의 인간'이길 바랍니다.

 

 이 IF의 경우, 이 캐릭터는 평소 박제하던 대로 피해의 내장기관을 깔끔하게 제거해버린 후 다른 부속물로 속을 채우는 기행을 벌일 것입니다. 검정이 남긴 모든 흔적은 박제사의 솜씨로 감쪽같이 사라지겠죠. 아마 의사가 진찰한다면 흔적을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어려울지도요.

 

 이 IF의 경우, 이 캐릭터는 반드시 피해의 내장기관을 먹어치웁니다. 피해 오너님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향 우선순위: 사이드 챕터]

 선하고 정의로운 성향의 캐릭터의 신념을 꺾는 챕터입니다.

 

 이 캐릭터는 타인의 신념이 꺾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대 캐릭터의 앞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치도록 유발하고 선택을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연출을 위해 어떤 행동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전원 재능상실제이기 때문에 상대의 정의가 꺾여 재능의 죽음을 겪도록 만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반대로 재능을 버릴지언정 결코 꺾이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겠죠.

 

어떤 결말이라도 선택의 대가로 상대의 신체 일부를 가져가 먹어치우는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챕터든 마지막은 꼭]

 권선징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코트든 상대 캐릭터든 네 행동은 틀려먹었고 뿌리부터 글러먹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응징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 캐릭터로 정의의 심판을 당하고 싶어요



 

[흑막 신청]

X

 

[흑막 If]




 

오너란 

 

‘한천에 이는 파도'는 고정멤버·페어제임을 감안해 하차를 극히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념하며 러닝하시겠습니까?(Y)




◆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과 시스템, 세계관을 반드시 숙지하고 작성해주세요. 확인하지 않아 생기는 불이익은 총괄 측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 신청서 작성 후, 메일 주소 onthehorizon912@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 이메일 제목은 [이름/성별/나이/컴퍼스 ○○○]입니다.
◆ 신청서 수정은 최대 2회까지 가능합니다. 수정 시 제목 옆에 + n차 수정을 작성해주세요.
◆ 이미지는 본문 삽입과 첨부파일 모두 넣어서 보내주세요.
◆ 외부 링크 신청서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외부 링크 사용과 파일 누락은 불이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파란색 글씨는 신청서 작성 후 모두 지워서 보내주세요.


《메신저 프로필》

◆ 메신저 인장

인장 틀 :: https://drive.google.com/open?id=1_oFtfyLZ3BdTEbZyeFDt_BEQx52I5CMT
온 더 호라이즌 가상 현실 내에서 사용되는 메신저의 인장 이미지입니다. 상기 드라이브 링크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후, 캐릭터 색상 코드를 입혀주세요.



◆ 코드네임
캐릭터가 온 더 호라이즌 가상 현실 내에서 사용할 코드네임을 9자 이내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예시: 고양이털범벅)


《공개 프로필》

" 죄인은 고문해도 된다. 그것은 옳다. "


◆ 두상




◆ 전신





◆ 이름
문쿤 / MoonKun / ムンクン


◆ 컴퍼스 고문집행자

 고문을 집행하는 인간.

 예로부터 인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타인을 쥐어짜고 비틀어 왔다. 주먹을 휘두르고, 신체를 훼손하고, 공포를 부여한다. 이 잔혹하기 짝이 없는 행위를 통해 나온 대답의 진실성은 중요하지 않다. 원하는 대답이란 사실만이 중요할 뿐.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의 바부슈카 교도소 소속인 문쿤은 세계 최고의 고문집행자라 불리기에 이견이 없을 터이다. 통계를 보았을 때 그는 463명의 사람들 중 458명으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얻어냈다. 이토록 뛰어난 재능임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평가는 좋지 않다. 교도소의 고문관들은 말한다. “그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폭력을 집행하는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직책으로 불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 남자는 고문관으로 불리지 않는다. 허나 세계에서 폭력을 가장 잘 휘두르는 인간이므로, 컴퍼스 고문집행자라 부름이 마땅할 것이다.


◆ 레벨 ○
레벨 1 


◆ 나이
31세


◆ 국적
러시아


◆ 성별
남성


◆ 신장 / 체중 
189 cm / 87 kg


◆ 혈액형(RH±) / 생일 
O형 RH+ / 12월 18일


◆ 성격

[각 잡힌 딱딱함]

“문쿤. 고문집행자. 바부슈카 교도소 소속.” 딱딱한 평어체로 필요한 정보만을 이야기한다. 병정처럼 각이 잡힌 행동거지와 큰 체격, 중저음의 음성은 당신으로 하여금 꺼림칙함을 느끼게 만들어 은연중에 거리를 둘지도 모른다.


[노브레이크 마이페이스]

 “난 이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한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 하긴 그러니 숱한 죄수들이 이제 그만하라 비명을 질러도 무시할 수 있었겠지만... 


[담담한]

 타인의 고통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한다. 고문집행자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할 소양.


[의외로 순진한]

 무섭게 생긴 외형과 고문집행자란 직책을 본다면 짐작하기 어렵겠지만, 그는 꽤나 순진한 인간이다. 남이 가르쳐주는 지식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믿고는 한다. 교도소에서 나고 자란 고문집행자는 교도소가 세상의 전부였다.


◆ 기타사항


[고문집행자]

 러시아의 바부슈카 교도소에 재직 중인 고문집행자다. 그를 거친 인간은 반드시 뇌를 쥐어짜기라도 한 듯 전부 털어놓게 된다는 소문으로 암암리에 유명하지만, 아마 당신이 평범한 사회인이라면 이름조차 모를 확률이 높다. 만약 알고 있다면 '실적은 훌륭하나 거침없는 손속과 잔학성으로 미루어보아 인격적인 결함이 있을 것이다…' 라는 평가를 알음알음 들었을지도.


[바부슈카 교도소]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교도소. 스파이나 테러리스트 조직원 등이 주로 수감되는 공간인지라 외부와의 정보 단절을 위해 상당히 폐쇄적인 색을 띄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 블룸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교도소이기도 하다. “교도소가 웬 가상현실인가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고문해도 의료비가 들지 않으니까.


[호두까기 인형]

 러시아 어로 Щелкунчик. 그 고문집행자의 별명 중 하나. 사람의 머리를 호두에 비유하여 붙은 잔인한 별칭이다. 동시에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형을 집행하는 그의 행동을 비꼬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이 고문집행자는 자신이 고문할 대상의 인권과 윤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얼마나 흉악한 죄를 저질렀는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사람은 죄인이다. 그러니 고문해도 된다.” 이 사고방식이 논리의 전부. 그가 많은 경력과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고문관으로 불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도소장]

 바부슈카 교도소는 폐쇄된 공간인 만큼 그들만의 작은 사회 체계가 구성되어 있다. 모든 최종 결정은 교도소장이 내리며 왕처럼 군림한다. 아주 오래 전 교도소장은 고문집행자에게 하나의 의무를 부여했다. “죄인에게 고통을 주렴. 그들은 죄인이므로 그래도 된단다.”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있습니까?]

 바보같은 질문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없다.
 그들은 모두 죄인이다. 그러므로 고통받아도 된다.






◆ 소지품
펜치, 인두


◆ 선관 :


《비공개 프로필》



" 교도소장님. 그건 옳지 않습니다."


◆ 두상




◆ 전신



◆ 이름


◆ 컴퍼스 ○○○


◆ 레벨 ○


◆ 나이


◆ 국적


◆ 성별


◆ 신장 / 체중 


◆ 혈액형(RH±) / 생일 


◆ 성격


◆ 기타사항


[교도소 태생]

 오래 전 사형된 한 죄수의 자식이다. 모친이 국적 없는 테러리스트였기 때문에 돌려보낼 곳도 없었다. 고아원에 보내야 하는가 논의하던 중 교도소장이 입을 열었다. “바부슈카 교도소의 정보는 외부로 유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십시오. 아무리 갓난애라 한들 보고 들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여 내 생각하건대, 이 교도소에서 길러 인력으로 사용함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이 한마디로 그는 교도소의 일원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연주해주렴. 그들의 노래는 아름다우니.]

 바부슈카 교도소의 13대 교도소장 ‘클라라 드로셀마이어’가 사람의 비명을 듣길 즐긴다는 소문만큼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주 오래 전 교도소장은 자신이 거두어들인 한 사형수의 자식에게 말했다. “죄인에게 고통을 주렴. 그들은 죄인이므로 그래도 된단다.” 이 말은 절대적인 법칙이 되어 아이의 일생을 지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도소장님. 그건 옳지 않습니다.]

 463명의 죄인들 중 그 고문집행자가 목적을 달성한 수는 458명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5명은 누구였을까.

 아주 오래 전, 그가 고문집행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의 일이다. 정치적인 이슈에 얽힌 한 정치인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교도소장은 그에게 명령했다. “저 사람이 ‘반란을 계획했다’ 라는 대답을 하게 만들어주렴.” 허나 고문집행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명령을 내린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교도소장님.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 사람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이 진실로 죄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고문관의 일이다. 고문집행자 문쿤은 이 명령을 거부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섯 차례 반복되자 교도소장은 고문집행자에게 명령할 때 진실을 가르쳐주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고문집행자가 명령을 거부하는 일은 없어졌다.


[스스로 판단하는]

 모두가 그를 가리켜 인권도 윤리도 모르는 인간이라 일컫는다. 정말 모를까? 그렇다! 고문집행관 문쿤은 인권도, 윤리도, 도덕관념도 배운 적이 없다. 알지 못하니 고민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를 가리켜 스스로 판단할 줄 모르는 인간이라 일컫는다. 정말 그럴까? 아니다! 고문집행자 문쿤은 스스로 판단하여 옳지 않은 일을 거부할 줄 안다. 죄 없는 자에게 부당하게 내려지는 처벌을 거부할 줄 안다. 옳지 않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기에 고민하지 않는다. 옳지 않기에 거부할 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그를 선한 인간이라 판단할 수 있을까? 아니. 인간의 정체성은 행동이 증명한다. 그가 지금과 같은 삶을 이어가는 한, 선한 인간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문쿤]

 교도소 내의 누군가가 붙인 이름. 지금 와서는 정확히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넌 밤하늘의 달을 닮은 눈이로구나.” 이 한마디가 그의 머릿속에 영상처럼 남아있는 유일한 말일 뿐이다.



◆ 보정 능력
[ 힘 ]


◆ 멘탈 게이지
★★★★☆


◆ 소지품


◆ 선관 :


◆ 자유행동


호불호 아이템

1. 달 무드등 / ‘문쿤’ 이란 이름이 붙게 된 계기와 교도소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
2. 이빨 뽑기 참 좋아보이는 펜치 /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스스로 판단할 줄 모르며, 명령하는 대로 고문형을 집행하는 인간’ 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가 언제나 시키는 대로 형을 집행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주 오래 전 거부했던 적도 있었으니.


◆ 자유행동 컴플리트 아이템




◆ 캐릭터 색상 코드
#F8D065


〈이프란〉

◆ 챕터 수요조사


구분
1챕터
2챕터
3챕터
4챕터
프레이
X
X
X
X
머더러
X
X
X
X
랜덤 처형
X
X
X
X


◆ 관여자 [O]

◆ 신체/시체 훼손 여부 [O]

◆ 비밀설정 공개 여부 [O]

◆ 흑막 신청 [X]


◆ 백막 신청 [X]


◆ 챕터 IF

[ 기본: 사이드 챕터 지향 ]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이드 챕터 지향입니다.
 동일 시나리오로 랜덤 처형의 난입을 지향하지만 수요가 높을 경우 우선 순위가 낮습니다.

 ...

 여기 잘못을 저질렀다고 의심받는 A가 있습니다. 하지만 A는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정하네요. 이럴 때를 위해 고문집행자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죄를 지은 사람들로부터 ‘내가 죄인이다’ 라는 대답을 끌어내기 위해서요.

 하지만 어찌 된 일일까요? 고문집행자 문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로 눈 앞에 죄인이 있는데도요.

 그는 말합니다.
 “A는 죄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형을 집행하는 일은 옳지 않다.”


 모종의 이유로 타 캐릭터/혹은 모브 캐릭터에 대한 고문을 지시받았지만 상대가 죄인이 아니기 때문에 거부한다... 는 식의 시나리오를 지향합니다.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며 폭력을 휘두를 줄만 아는 인형이라 취급받았지만, 사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인간이었다는 어필을 바랍니다.

 이 경우 명령 거부에 대한 처벌로 진실이 밝혀지는 전개를 지향합니다. 그가 소속되어 있던 교도소는 많은 수감자로부터 ‘나는 죄인이다’ 라는 대답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정말로 죄인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죄인이 되어야만 했던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면, 옳음을 추구했던 문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

 누군가 묻습니다. 당신이 형을 집행했던 234번째 죄수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가 받은 고문은 옳지 않습니다. 누가 죄인일까요?
 고문집행자 문쿤은 생각합니다. 대답합니다. “고문형을 내린 사람이다.”

 누군가 다시 묻습니다. 그 고문을 실행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쿤은 대답합니다. “나다.”

 누군가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당신. 
 이제 해야 할 일을 아시겠군요.



◆ 러닝 IF

제 러닝 목표는… 위에 있는 챕터IF입니다. 이 캐릭터는 저 IF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캐릭터는 극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결여되고 부족하지만 심지만큼은 곧은 인간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비뚤어지거나 인생에 절망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옳음을 추구할 줄 아는 인간이 되길 바랍니다. 

대신 부족했던 도덕성이나 인권의식을 좀...배울 수 있었으면...좋겠네요…


챕터 후에는 죄책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고문형을 집행했던 사람들 모두가 죄인은 아니었다. 그 사실에서 오는 여러 생각으로 인해 죄책감을 깨닫고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니어도 상관없지만요.




〈오너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