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을 아름답게 피워줄게요. "
초고교급 매드 사이언티스트
조심하세요. 그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니까요!
인간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상식을 뛰어넘는 실험을 일삼는 이들을, 우리는 오래 전부터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불렀습니다. 아마 니쿠하나사키 신은 이 정의에 더없이 걸맞는 인간이겠지요.
기억하세요. 신의 소망은 모든 사람들의 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인지도]
★★★★★
[두상]
(@oyo_commi 님 커미션입니다.)
[외관]
(@oyo_commi 님 커미션입니다.)
[이름]
[니쿠하나사키 신 / Nikuhanasaki sin/ 肉花咲き シン]
[성별]
여성
[키/몸무게]
153 cm/41 kg
[생일]
1월 4일
[혈액형]
AB형 RH+
[국적]
일본
[성격]
-
사근사근
타인을 대할 때 부드럽고 상냥한 말투로 대합니다. 얼핏 본다면 다정한 아이로 비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사람은 절대 다정하지 않습니다.
-
사이코패스
니쿠하나사키 신은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입니다. 허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보편적인 인간에 비해 감정의 폭이 좁고 변화가 적으며, 이로 인해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할 수 없을 뿐이죠.
니쿠하나사키 신은 타인의 감정에 논리적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은 사람이 죽으면 슬퍼한다. 그러니 넌 친구가 죽어 슬프겠다. 보통 인간은 잃은 것을 되찾으면 기뻐한다. 그러니 넌 잃어버렸던 연필을 찾아서 기쁘겠다. ...보시다시피 추론을 통해서요.
이처럼 그는 감정을 느낄 줄 압니다. 어느정도 공감도 할 줄 압니다. 그러나 그가 당신의 감정을, 슬픔을, 분노를 헤아리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할 테니까요.
그는 타인의 감정에 오염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울더라도, 신은 곁에서 화사하게 웃고 있을 것입니다.
-
즉흥적
그는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큰 계획 없이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저지르고는 합니다. 흔히 사이코패스들이 절제력이 없다 하던가요. 아마 신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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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위주
흥미를 느끼는 일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직진 코스를 달리다가도 언덕 너머의 벚꽃이 아름다우면 기꺼이 핸들을 꺾어 차도를 이탈할지도 몰라요.
[나이]
17 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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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
그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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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해라 인류
그는 자신의 목표가 인류 멸망이라고 말합니다. 무너진 빌딩숲 위로 아름드리 나무와 예쁜 꽃들이 한가득 피어난 세기말 풍경을 보고 싶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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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그는 3년 전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시도를 하다가 발각되었습니다. 머리에 예쁘게 핀 꽃이 바로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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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
그의 머리 위에 피어난 꽃은 조화가 아닙니다. 놀랍게도 살아있는 꽃이랍니다. 인간의 육체에 뿌리를 내려 기생하는 유전자 개량종이지요. 목표는 세상 모든 인류에게 이 기생식물의 씨앗을 퍼뜨려 멸종시키는 것! … 이라고 하네요. 당연히 지금은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금지당한 상태입니다. 다만, 니쿠하나사키 신의 머리에 핀 꽃만은 이미 뇌 속에 뿌리를 내려 걷어낼 수 없었다고 해요. 현재 시점으로는 신의 육체에만 적응한지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미친 과학자가 여기서 그만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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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인에 대한 인식 악화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재능인의 인식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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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채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머리 위의 꽃을 제거하기 위해 뇌를 스캔하던 과학자가, 니쿠하나사키 신과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가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거죠. 재판장에 선 변호사는 미국에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은 사람의 형량이 줄어들었던 판례를 예로 들며 그를 변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큰 벌을 받지 않았답니다. 아직 누구에게도 실질적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사이코패스였고, 미성년자이기도 하니 결과적으로 무거운 책임이 떨어지지 않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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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이런 니쿠하나사키 신에게도 한가지 낭만이 있습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꽃나무 아래에 서서 만발한 벚꽃을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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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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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본의 어느 작은 실험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실험실이었지만 안에서 진행되고 있던 실험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죠. 곤충에게 기생하는 동충하초처럼 사람에게 기생할 수 있는 식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거예요. 사람들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변종 생물의 등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두려워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실험을 진행한 사람이 고작 14살의 어린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실험체로 삼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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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전세계 과학자들이 과학자가 지켜야 할 선에 대한 길고 긴 토론을 진행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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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언론사에서 멋대로 보도한 니쿠하나사키 신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 '어째서 이런 실험을 했습니까?' '인류 멸망을 위해서랍니다. 질병 바이러스를 퍼뜨려 멸종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요. 이왕 멸종한다면 아름답고 보기좋게 멸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상상해보세요. 70억의 아름다운 꽃들이 세상 천지에 피어날 거예요. 그건 생에 다시 없을 장관이겠죠…'
+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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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변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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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웨이브를 한번 넣어봤습니다. 어느 날 곱슬머리가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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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흥미가 많습니다. 네코를 분해했던 경험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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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코지 시즈쿠와 내기한 증표인 리본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로 팔목이나 발목에 매고 다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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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히메지큐키코에아이와 수학여행에서 주고받은 매듭 목걸이는 늘 걸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면 옷 속에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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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야에게 지불해야 하는 왼쪽 신장의 건강은 잘 챙기고 있습니다.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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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팝콘이는... ... ... 안심하세요. 터지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여전히 인류 멸망이 꿈입니다. 남몰래 본인에게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여전히 그의 낭만은 변함없습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꽃놀이를 가는 것'.
- 머리의 꽃이 늘어났습니다. 오른쪽 청력이 조금 약해진 것 같네요.
- 키는 전혀 자라지 않았습니다. 성장판은 이미 4년 전에 명을 다한 모양입니다.
+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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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학자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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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코지 시즈쿠와의 불가능에 대한 내기를 기억합니다. 그는 시즈쿠가 언젠가 아야노코지의 역할로부터 벗어날 것이라 하였고, 시즈쿠는 그가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 했습니다. 내기의 대가로 받은 분홍색 리본은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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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코지 시즈쿠로부터 받은 위로를 기억합니다. 자신이 어릴 때에도, 지금도 외로운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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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히메지큐키코에아이와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텐은 언젠가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면 섬의 아름다운 벚꽃을 함께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신은 이 약속을 기억합니다. 꽃놀이를 간다면 인간이었던 시절의 자신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눈을 남겨두었는걸요. 텐의 바람대로 언젠가 다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금은 믿고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그의 꿈이 인류의 멸망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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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히메지큐키코에아이가 ‘자애’임을 인정합니다. 자애가 모든 인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자애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 또한 믿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전해주리라는 것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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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히메지큐키코에아이의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2학년 봄, 신은 처음으로 떨어지는 꽃잎을 잡았습니다. 꽃잎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해요. 그래서 빌었습니다. 텐이 니쿠하나사키 신과 니쿠하나사키 신의 행복을 바라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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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를 해체한 경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메라기 타이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결백하다 했습니다. 결백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가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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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야에게 넘겨주어야 할 시가 3천달러짜리 왼쪽 신장을 기억합니다. 2년 전, 그는 아타리야의 소원을 듣는 판돈으로 자신의 신장을 걸었었지요. 신장은 여전히 건강하답니다. 언제든지 찾으러 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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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우에게 가한 실험을 기억합니다. 그는 바라던 대로 신의 행복을 위한 과정이 되어줄 테지요. 자신을 제외한 두 번째 인간 실험체이니만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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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에게 가한 실험을 기억합니다. 안드로이드도 꽃이 피면 예쁘긴 하겠지. 죽지는 않겠지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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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오카 키쿠를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저세상에 보내주기로 했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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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마도카가 언젠가 더 강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눈물을 흘려도 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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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학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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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대화하는 그는 안드로이드입니다. 완벽한 인류 멸망을 위해 신은 스스로 인간의 몸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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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류의 멸망을 바랍니다. 자신의 행복이 인류 멸망의 너머에 있을 아름다운 꽃밭이라 믿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보았던, 너무 예뻤던, 아무도 없는 그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으면 분명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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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의 낭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꽃놀이를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모두가 사랑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립니다. 막연히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따뜻하며 이기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인 감정이라는 것 뿐. 그는 사람을 사랑해보고 싶어합니다. 지금은 자신의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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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었던 시절의 자신은 아직도 잘 살아있습니다. 같이 꽃놀이 가야 하니까요. 매일 아침 찾아가 안아주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예쁜 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청각 기관을 제거해서 들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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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삼아 안드로이드에게도 꽃을 피우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흥미입니다. 꽃은 예쁘니까 피면 좋잖아요? 여차하면 부품을 갈아끼우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본인에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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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팝콘이는 잘 살아있습니다.
+ 3학년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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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안드로이드는 조금 고장났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각이 무엇인지 정의내리기 어려워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잘 알았어요. 틀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틀린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남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슬픔이라 하니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도 슬픔이라 판단하나요? 그렇다면 계속 웃고 있는 자신은 기쁜 건가요, 슬픈 건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이것이 슬픔이라고. 하지만 확신할 수 없잖아요? 사실 기쁜 걸지도 모르잖아요? 남들과 조금 다른 그 안드로이드는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면 되는 걸까요?
그 안드로이드는 이제 친구들간의 사랑, 즉 우정을 믿고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친구로서 사랑함을 믿습니다-어쩌면 이 소개서를 읽고 있는 당신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인류 멸망을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복은 거기에 있거든요. 거기에 있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행복을 위해서는 친구들이 죽어야만 해요. 하지만 그들이 죽어버리면 외로워질 거예요. 그 안드로이드는 이제 자신이 외로웠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외로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랑이 필요한 것도 압니다. 자신이 사랑을 바라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당신들이 죽어야 합니다. 하지만 죽으면 슬플지도 몰라요? 슬플까요? 사실 기쁜 게 아닐까요?
왜 아직도 인간이 없는 꽃길을 다시 보는 것이 행복이라 믿고 있나요?
왜 아직도 인류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왜 아직도 후회하지 않았나요?
그건 아마도, 그 안드로이드가 아직도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지품 ]
메스, 수상한 식물 씨앗
[선관]
[선관 동시합격 여부]
" 나의 낭만을 위해 피어나줘요. "
초고교급 ooo
[인지도]
[두상]
[외관]
[이름]
[성별]
[키/몸무게]
[생일]
[혈액형]
[국적]
[성격]
[나이]
[기타]
-
가족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너무 평범했기 때문에 가족은 니쿠하나사키 신을 버렸다.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버림받던 날은 꽃이 참 예뻤다. 어두운 밤 하늘에 만개한 벚꽃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길거리의 전봇대 아래에 서서 신은 생각했다. 사람이 없는 거리의 꽃은 정말 예쁘구나. 계속 계속 보고싶어.
신은 생각했다. 그럼 인류를 다 없애자!
그냥 없애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니까, 이왕이면 모두의 머리 위에 예쁜 꽃을 피워주자. 70억 인구가 모두 자연의 양분이 되는 거야. 죽어 나자빠져서 구더기의 먹이가 되는 것보다는 꽃의 영양분이 되는 편이 사람들을 위해서도 더 좋을 거야. 다들 죽을 땐 예쁘게 죽고 싶어하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장례식을 치를 때 관에 예쁘게 누워 국화를 받는 의식을 치를 리가 없지. 난 정말 배려심이 좋다니까.
신은 생각했다. 하지만.
하지만, 마지막엔 나와 함께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나와 함께 만발한 벚꽃을 바라보면서, 웃어줄 누군가.
세계의 끝에서 나와 함께 사라져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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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발견 당시의 이야기
3년 전 발견된 작은 연구실은 어느 연립주택의 지하실이었다. 관리비가 연체되어 항의하기 위해 찾아왔던 집주인이, 열리지 않는 문에 의아함을 품은 채 억지로 문을 열었던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 안에 들어선 집주인은 기묘하게 밀폐된 한 방을 들여다보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다. 꽃, 예쁜 꽃. 아마도 고깃덩어리의 색을 닮은 꽃. 그 안에는 작은 어린아이의 등을 뚫고 피어난 꽃이 만발해 있었다. 신고에 신고를 거친 끝에 작은 연구실은 폐쇄되었고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른 사람을 모판으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건 범죄잖아요. 아이는 웃으며 대답했다. 타인이 엮이면 들키기 쉬워지는걸요. 그럼 제 목표에 방해가 되잖아요. 전 제 걸작을 완성시키기 전까지는 법의 망에 걸리지 않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혼자 집구석에서 나한테 조용히 실험하면 아무도 모르겠지? 하고요. 실제로 그렇잖아요. 어느 단독주택 지하실에서 누가 꽃의 유전자를 조금 비틀어도 세상에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이번엔 운이 조금 안 좋았을 뿐이죠…
아이는 의외로 관대한 처사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나섰지만, 아마 정부는 이런 어린아이가 이 지경까지 빠져들 정도로 사회에게 방치당했다는 질타를 받고 싶지 않았나보다. 대신 이 모든 책임을 재능 탓으로 돌렸다. 이 아이는 그저 선천적으로 이렇게 타고났을 뿐이다. 하지만 통제하지 못하는 재능은 위험하다. 보라, 재능이 한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렸는지를, 인류를 얼마나 위험에 빠뜨렸는지를. 정부와 언론이 한마음 한뜻을 모은 덕에, 이는 재능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아이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다.
여전히 아이의 온 몸에는 3년 전 뿌리내렸던 꽃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전히 아이의 가장 큰 소망은 모든 인류의 멸망이다.
언젠가 세상이 멸망하는 날, 사람들의 위에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며.
마지막 인간인 나와 함께 웃으며 사라져 줄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소지품 ]
[선관]
[선관 동시합격 여부]
[좋아하는 물건/싫어하는물건]
벚꽃 만쥬, 실감나는 감촉의 소장 모형, 개목걸이 / 불길한 뭔가가 묻어있는 휴지, 선 끊어진 공중전화 수화기, 당첨된 4년 전의 복권
[검정 신청]
1챕터 X
2챕터 X
3챕터 X
[피해자 신청]
1챕터 X
2챕터 X
3챕터 X
최종챕터 X
[중요포지션]
X
[중요포지션 if]
[ 챕터if ]
-
인류 멸망
기본적으로 인류의 멸망을 추구합니다. 타인의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기뻐할 수도 있겠네요. 인류 멸망에 한발짝 다가섰다면서요.
아마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인류 멸망이라는 목표를 철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소망엔 특별한 사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절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그런 풍경이 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유인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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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분해 욕구
이 캐릭터는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난 뒤, 안드로이드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한번만 부숴봐도 되냐고 요청할지도 모릅니다. (합의가 필요한 사항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오너는 절대 캐릭터의 사상과 행동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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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챕터
1지망입니다. 자살에 가까운 챕터입니다.
죽어 안드로이드가 된 채 돌아온 아이들을 본 니쿠하나사키 신. 그는 안드로이드의 존재 자체에 크나큰 흥미를 가졌습니다. 이 아이들은 살아돌아온 걸까요? 살아돌아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흥미가 지나친 탓에 일부 안드로이드 친구들을 분해할 뻔 하기도 했지만, 여차저차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신은 생각합니다. 내 안드로이드를 내가 만들어보자.
과연 초고교급 매드사이언티스트라 해야할지, 그는 정말로 해냈습니다. 자기 자신의 안드로이드를 직접 만들어낸 거죠. 깨어난 안드로이드를 본 신은 기뻐했습니다. 정말 자신과 흡사했거든요.
안드로이드는 말합니다.
내가 당신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요.
이미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렇게 1마이크로의 오차도 없이 같으니까요."
"이렇게 1마이크로의 오차도 없이 같으니까요."
무엇을 생각하든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바라든.
그리고 나는 내가 가장 바라던 것을 알고 있어요.
이 말이 끝나자마자 신은 외쳤습니다. 아, 너무 좋아, 최고야, 사랑해, 나!
…… 라는 전개입니다.
인류 멸망을 바라는 신. 하지만 정작 본인도 인간이라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살아있어야 해요.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 안드로이드가 본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챕터는 안드로이드 신이 인간 신을 개조해버리는 챕터입니다. 사랑하는 나와 낭만을 함께하자. 이미 인간성을 상실한 육편 덩어리나 다름이 없어, 이후 해당 캐릭터의 역할은 안드로이드가 이어받게 될 것 같네요. 본체는 계속 살아있어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
[ 성장 if ]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가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큰 변화 없이 성장할 것입니다. 달리 흥미를 끌 요소가 없다면 여전히 인류가 멸망하기를 것이고, 여전히 흥미가 이끄는 인생을 살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선하지 않은 캐릭터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러닝기간동안 변화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사람 일이란것이 늘 예상한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으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을 통해 개과천선해서 인류멸망의 꿈을 접고 인간으로 태어나길 잘했어 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오너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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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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