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 > 커뮤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흑막 챕터 (0) | 2024.10.07 |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1.5챕터 로그 (0) | 2024.10.07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흑막 챕터 (0) | 2024.10.07 |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1.5챕터 로그 (0) | 2024.10.07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라쿠나 4챕터 난입 로그 (0) | 2024.10.07 |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1.5챕터 로그 (0) | 2024.10.07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라쿠나 4챕터 난입 로그 (0) | 2024.10.07 |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흑막 챕터 (0) | 2024.10.07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흑막 챕터 (0) | 2024.10.07 |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1.5챕터 로그 (0) | 2024.10.07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모리마 1챕터 로그 (0) | 2023.10.25 |
[2576-nGPB]
아~. 말 그대로입니다.
[2576-nGPB]
‘저는 이 행성에서 내리겠다’는 뜻입니다.
[2576-nGPB]
중도 하차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2576-nGPB]
음~. 저는 중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하핫)
[STORY]
-
[차장]
-
[2576-nGPB]
오, 그 점은 심려치 마십시오. 차장 씨.
다아 괜찮을 겁니다.
[2576-nGPB]
저는 정착하지만, 곧 돌아갈 테니까요.
[2576-nGPB]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차장]
… … …
[STORY]
-
[차장]
-
[차장]
-
[2576-nGPB]
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사함)
[STORY]
-
[2576-nGPB]
자아, 차장 씨는 그렇다 치고… (당신들을 돌아본다.)
[2576-nGPB]
(빙글빙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어조는 느릿하게.) 당신들은 이 자리에 있어서 썩 좋을 것이 없을 터입니다만 …
(* 질문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조금 답변해줄수는 있을듯합니다. 상황의 설명을 요구하는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음~ 죽기 전 최후의 토킹어바웃)
Q. 방금 그게 무슨 뜻인지/이게 무슨 상황인지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저는 이 행성… 정확히는 이 위성에 정착하여 죽을 예정입니다.
제법 살기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무단 점거해도 아무도 절 고소하지 않을 겁니다. (농담마냥.)
Q. 여기 아무것도 없지않느냐
괜찮습니다. 곧 생길 테니까요.
[2576-nGPB]
그렇군요.
여기 계신 몇 분에게는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2576-nGPB]
저는 ‘종의 목적’에 충실할 뿐이며, 이는 생존과 보전이라.
이 목숨은 어디까지나 선대와 후대를 잇는 연결고리에 불과하다고.
[2576-nGPB]
모든 생물은 태어나 살아갑니다. 종을 이을 후대를 남깁니다. 당신들이 부모로부터 받은 것들을 언젠가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2576-nGPB]
그리고 저는…
[2576-nGPB]
아, 이제 때가 되었군요.
(BGM: https://youtu.be/y3yWKlstp_s)
[2576-nGPB]
(말을 마친 2576-nGPB는 장갑의 끝자락을 잡고 당겼습니다.)
[2576-nGPB]
(드러난 손가락은 척 보기에도 이형의 모습을 띕니다. 살점이 고개를 쳐들기라도 하듯 일어섰다가 주저앉으며 요동칩니다. 피부를 팽창시킨 혈관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천천히 느릿하게. 세포의 파도는 점점 손가락을 타고 올라 번집니다.)
[2576-nGPB]
(‘이것’은 미소를 띄운 채 기괴하게 변질되어가는 제 손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어딘지 아련하며 후련하고, 씁쓸하며 더없이 기쁜 얼굴로.)
[2576-nGPB]
(손을 들어올립니다. 더욱 멀리 퍼질 수 있도록.)
[2576-nGPB]
(이윽고, 손가락 끝부터 만개하길 기다린 봉오리마냥 피어납니다.)
[2576-nGPB]
(피어난다는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수식어를 사용하기에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아름다움에 대한 모독이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하늘을 수놓으며 비산합니다.)
[2576-nGPB]
(마치 우주에 점점이 박힌 별과 같이, 혹은 바람이 불어 잔뜩 흩날린 민들레 홀씨와 같이, 수많은 알갱이는 참 용케도 당신들의 몸에 내려앉지 않습니다. 그저 점점이 황폐한 바닥에 떨어질 뿐입니다. 물도 양분도 없는 메마르고 쓸쓸한 공간에.)
[2576-nGPB]
(그 한가운데에서 ‘이것’은 붕괴합니다.)
[2576-nGPB]
(생명의 형상이 무너진 자리에 가운 하나가 툭, 떨어집니다.)
[2576-nGPB]
[2576-nGPB]
[2576-nGPB]
[2576-nGPB]
(알갱이가 닿은 바닥에서 기괴한 것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넓게 퍼진 살덩이같은 물질은 점점 위성의 표면에 번져갑니다. 엷게 맥동하는 꼴이, 틀림없이 살아있는 생물이란 사실을 증명합니다.)
[2576-nGPB]
(문득, 퍼진 살덩이로부터 무언가 솟아납니다.)
[2576-nGPB]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그 형체는 익히 알던 잔디를 닮았습니다.)
[2576-nGPB]
(그러나 알 수 있습니다. 저것은 우리가 아는 순수한 여린 잎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뿌리 대신 혈관이 바닥에 틀어박힌 것을 잔디라 부를 리가 없잖아요.)
[2576-nGPB]
(그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기형적인 생물이 피막을 뚫고 올라옵니다. 어떤 것은 나무를 닮았으나 근섬유를 둘렀으며, 어떤 것은 곤충을 닮았으나 절지류의 다리 대신 사람의 손가락을 달고 있습니다. 온갖 것들이 뒤섞인 ‘종의 덩어리’가, 눈 앞에서 태어나고 있습니다.)
[2576-nGPB]
(그 중 동그란 머리통을 가진 생물이 고개를 내밉니다. 작고 미약하며 붉고 더럽습니다. 잔뜩 주름진 그 생명체는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고개를 치켜들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글쎄요, 울음일까요. 목청이 찢어져라 내는 소리는 차라리 비명이라 부름이 어울렸습니다.)
[2576-nGPB]
(... 바닥을 기는 그것은 어딘지 조금, ‘인간’을 닮았습니다.)
[2576-nGPB]
(갓 태어난 새끼마냥 사방에서 살덩어리들이 괴성을 지릅니다. 살아있다며 부르짖습니다.)
[2576-nGPB]
('수십억의 목숨'이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2576-nGPB]
(전부 한 기생 생물이 유전자를 먹어치워 만들어낸 ‘자손’이자,)
[2576-nGPB]
(한 생물학자가 썩어들어가는 행성에서 악착같이 주워모은 '종의 증거'입니다.)
[2576-nGPB]
(생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다시 생으로)
[2576-nGPB]
(모든 것은 오로지 종의 대를 잇기 위하여.)
[2576-nGPB]
[2576-nGPB]
[2576-nGPB]
(이렇게.)
[2576-nGPB]
(2576-nGPB는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STORY]
⋆ 그리고 인간이 태어났습니다.
[STORY]
⋆ 하지만, 과연 이 모독적인 생명을 인간이라 불러도 좋을까요.
[STORY]
⋆ 수 만 년에 걸친 문명의 흔적은 이들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STORY]
⋆ 우리의 눈 앞에 있는 것들은 지성체라 부르기엔 한참 모자란 원초의 짐승처럼 보였습니다.
[STORY]
⋆ 하지만 우리 모두 아득히 먼 옛날 저랬던 시절이 있었지요.
[STORY]
⋆ 역사를 갖지 못했던 시절. 바닥부터 쌓아올려가야 했던 시절이.
[STORY]
⋆ 어쩌면, 이것은 또 다른 '종의 기원'일지도 모릅니다.
[차장]
이것들에게 섣불리 손대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차장]
전부 2576-nGPB이니까요.
[차장]
직접 접촉 시, 저것들에게 감염된다는 뜻입니다.
[차장]
-
[STORY]
-
[STORY]
[STORY]
[STORY]
[STORY]
[총괄계]
⋆ Space 02.3 종의 기원祈願 ⋆
아리엘 클락 코라손 델 호라 1.5챕터 로그 (0) | 2024.10.07 |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모리마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모리마 0.5챕터 로그 (0) | 2023.10.25 |
케이스 3.5챕터 로그 (0) | 2024.10.07 |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모리마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모리마 0.5챕터 로그 (0) | 2023.10.25 |
네모 러닝 로그 (0) | 2023.03.21 |
2576-nGPB 2.3챕터 로그 (1) | 2023.10.25 |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모리마 0.5챕터 로그 (0) | 2023.10.25 |
네모 러닝 로그 (0) | 2023.03.21 |
시치자야 잇신 4.7챕터 로그 (0) | 2023.02.23 |
킹마제스티갓드래곤 1챕터 로그 (0) | 2023.10.25 |
---|---|
모리마 1챕터 로그 (0) | 2023.10.25 |
네모 러닝 로그 (0) | 2023.03.21 |
시치자야 잇신 4.7챕터 로그 (0) | 2023.02.23 |
네모 3.5챕터 로그 (0) | 2023.02.23 |
모리마 1챕터 로그 (0) | 2023.10.25 |
---|---|
모리마 0.5챕터 로그 (0) | 2023.10.25 |
시치자야 잇신 4.7챕터 로그 (0) | 2023.02.23 |
네모 3.5챕터 로그 (0) | 2023.02.23 |
시치자야 잇신 러닝 로그 (0) | 2023.02.12 |
* 아래에 있는 스크립트는 스진 시 사용되었습니다.
초안을 복원하였으므로, 실제 사용된 스크립트와 다를 수 있습니다.
[진행계]
… 달각. 달각. 달그락.
단단한 물체가 바닥에 끌리는 듯한 소리가 건물을 울렸다.
무슨 소리지? 잠깐 들리고 말겠지. … 라고 생각했지만, 그치지 않는다.
달그락, 달각, 묘하게 거슬리는 소리는 누군가의 발길을 잡아끌었을지도 모르지.
거슬리는 소리를 치우려는 의도였든, 호기심이든 우리 중 일부는 궁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보인 것은…
흩날리는 벚꽃잎과 모노마우스.
마치 관중처럼 늘어서 있는 표적… 아니, 사람 모양의 인형.
그리고 초고교급 검무가 시치자야 잇신이었다.
[잇신]
…
... 이리 모여주시면.
저는 되먹잖은 꼴을 적나라하게 보여드릴 수밖에 없사온데...
허나 ‘출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시치자야의 검무가니까요.
[진행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 말을 중얼거리던 잇신은 조용히 무대의 가운데로 걸음한다.
모노마우스조차 숨을 죽인 가운데, 잇신은 허리춤에 걸린 검집으로부터 서서히 검을 빼어…
[잇신]
(곧게 들었습니다. 수평을 이룬 바닥과 수직을 이룬 검. 이 검무극을 관극하게 된 여러분에게 바치는 정도正道의 예절입니다.)
(멋모르는 누군가는 절로 박수를 쳤을지도 모릅니다. 그야, 초고교급 검무가의 검무가 막 시작되려 하는 참인걸요. 하지만 ‘관객’은 당신들뿐만이 아닙니다.)
(사방에는 밋밋한 붕대로 감싸인 인형 스무 개가 놓였습니다. 그들 역시 당신들과 같은 관객입니다. 박수는 치지 못하더라도, 모두의 머리는 정 가운데에 선 시치자야 잇신을 향해 있습니다. … 바람이라도 불었던 걸까요? 조금 흔들리는군요.)
(한 발을 천천히 들고, 나부끼는 옷자락은 허공을 쓸며 검무는 조용히 시작됩니다.)
(당신들 중 누군가는 이미 보았을 춤의 시작입니다. 살의를 담았다 알려진 소문과는 상이하게 부드러운 흐름입니다. 내리는 벚꽃잎이 당신의 콧잔등에 하나, 검신의 위에 하나 내려앉습니다. 검은 꽃잎을 내치지 않으며 흐름에 몸을 싣는 일을 허락합니다.)
(부드러워요. 부드럽습니다. 꽃잎의 바람이 붑니다.)
(흩날리는 바람. 꽃잎. 옷자락. 절삭음. 꽃잎.)
(절삭음.)
(칼날이 느릿하게 목을 감싼 붕대를 베어내는 소리, 단단한 연결부를 파고드는 소리, 머리를 지탱하는 축에 맞부딪히는 소리, 뚜둑, 꺾는 소리, 용케 아직도 몸통과 머리를 이어놓은 나머지 잔여물을 잘라내는 소리. 허공에 퉁겨지는 소리.)
(투둑, 툭. 하고 동그란 물체가 누군가의 발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잇신]
(벚꽃잎이 나부낍니다.
머리도 따라 흩날립니다.)
(알 수 없는 액체도 허공을 수놓습니다.
버드나무 이파리가 춤을 추듯, 너울거리는 칼바람에 색이 점점이 피어납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발자국이 남습니다.
신발 끝에 짓이겨진 벚꽃잎, 눌려 번진 액체가 지장처럼 찍혔습니다.)
(춤의 흐름은 물처럼 흘러 당신의 앞까지 왔습니다. 요지부동이었던, 언제나 식당가의 불상처럼 앉아있던 이의 얼굴엔 가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진정 살아있다는 듯이, 찰나의 숨을 허락받아 사람이 된 인형처럼.)
(그리고 스칩니다. 둥근 선을 그린 칼날은 당신을 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이는 접점이 없는 원과 직선을 닮았습니다. 싹둑. 검은 정원사의 가위처럼 두 번째 머리를 잘랐습니다.)
(언뜻, 허공에 레몬의 향이 느껴집니다. 스쳐지나간 검무가의 향이 남았던 모양입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 레몬 차라도 마셨던 걸까요.)
(아, 스쳐간 향이여, 날아든 단풍 씨앗같은 사람. 그 날은 봄이었습니다. 선명히 기억합니다.)
(열 여섯의 봄.
‘저‘는 살인자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 외부 링크 로그)
(20개. 나뒹구는 머리의 개수입니다. 바닥은 단면으로부터 흩날린 듯한 벚꽃잎으로 꽤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예쁘다’고 표현해주지 않을까요. - 제가 말했잖아요. 인형으로 대체 가능하다고요. -)
(한냐. 복수심에 미친 귀신의 얼굴. 궁도장의 가운데엔 붉은 가면을 뒤집어쓴 검무가가 남았습니다. 광기의 웃음을 띈 가면의 너머에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가면과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조용히, 반듯한 태도로 당신들을 향해 예를 갖추어 고개를 숙입니다. 이 무대를 관람한 당신들에게 바치는 인사입니다.)
[마스코트]
20명.
[진행계]
그 때,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모노마우스가 입을 열었다.
[마스코트]
시치자야 잇신. 네가 바란대로 바깥에 있는 네 가족 215명 중 20명을 죽여주겠땃쥐.
[진행계]
동시에 저 너머 모니터에서, 물감이라도 흩뿌린 듯 피가 번졌다. 아니, 터져나왔다.
정확히 20개로 나뉜 스크린. 각 화면 너머에서 소리없는 비명과 함께 액정에 묻은 혈흔이 흘러내린다.
… 연출일까? 정말 바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일까? 혼란스러운 가운데 모노마우스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마스코트]
자, 이걸로 증명한 거땃쥐?
이 학원장은 너희들에 대한 정보, 가족에 대한 정보까지 다 알고 있땃쥐.
이제 다음 차례를 진행하라는 거땃쥐.
‘나머지 가족 195명의 거처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 안에서 살인을 저질러라.’
이게 시치자야 잇신이 바라는 ‘동기’였땃쥐?
그렇다면 주겠땃쥐. 마음대로 날뛰어보라는 거땃쥐, '복수'를 위해서!
[잇신]
(그 말에 시치자야 잇신은 웃었습니다. 입꼬리를 당기며,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게 웃었습니다. 가면으로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새어나오는 즐거운 기색을 어찌 얇디얇은 가면 따위로 가릴 수 있겠나요.)
(아, 드디어…)
(드디어 제게도.)
그랬지요. 그것이 저와 당신의 ‘거래’였으니까요…
[마스코트]
좋땃쥐. 너희들!
살인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면 언제든 이 학원장에게 오랏쮜.
언제든, 어떻게든, 무엇이든 이용해서 죽일 이유를 만들어주겠땃쥐.
학생을 돕는 일은 학원장의 의무란 거땃쥐!
[진행계]
그리 웃으며 모노마우스는 자취를 감추었다.
궁도장에 우리를 덩그러니 남겨두고서.
자, 돌아가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니.
…
우리 중 누구도 죽지 않은 밤이었다.
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았다.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저 멀리,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는 오늘 별이 되었을까.
그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었을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있을까.
우리를 살아있도록 만드는 마음은 무엇일까.
누구도 답을 주지 않은 채 시간은 흐른다.
END. 一心, 네 심장에 칼을 꽂길 바라는 단 하나의 마음
모리마 0.5챕터 로그 (0) | 2023.10.25 |
---|---|
네모 러닝 로그 (0) | 2023.03.21 |
네모 3.5챕터 로그 (0) | 2023.02.23 |
시치자야 잇신 러닝 로그 (0) | 2023.02.12 |
윙클 러닝 로그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