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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설정 중 해당사항이 없는 항목의 경우 항목을 남긴 채 내용만 비워서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  신청서 제출 후 DM을 통해 일부 설정에 대한 조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청자의 모든 신청서를 수용하는 고정멤버제 커뮤니티의 문제(설정 겹침 등)를 해결하고자 만든 과정이오니 참고해주세요.

[공개설정]

“형량 다 살았습니다.”

- 두상

-외관 서술




[인상]
당신은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 삐죽한 송곳 같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인상은 다소 날카롭게 생긴 상으로, 얼굴 근육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군요.
체격은 길쭉하며 단단한 편. 상의 위로 근육이 조금 두드러져 있습니다.

[쇠줄]
양 손목과 발목에 달린 쇠줄이 눈길을 쉽게 끕니다. 굵기는 손가락 정도이며, 당신은 직감적으로 이 줄이 유연하지만 절대 끊기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발목에 제법 묵직해보이는 십자가가 달려있습니다. 바닥에 질질 끌고 돌아가니기는 합니다만, 전혀 움직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장식품]
허리춤에는 십자가 모양의 함이 걸려있습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 무광입니다.
왼손 약지 위에 민무늬의 얇은 은반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 ??? 의 기원 

어느 날 연회에 참석하겠노라 나타난 기원입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걸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 인지도 ☆☆☆☆☆

- 이름: 밤 피르 / Vam pire / Vam pire

- 국적: 미국

- 키/몸무게: 185cm / 80kg

- 나이: 36

- 대표 키워드: 흡혈귀. 포커페이스. 마이페이스

- 기타사항: 

[딱딱한 삐죽이]
"안녕하십니까. 아무개입니다." 고저없이 딱딱한 말투를 사용합니다. 언뜻 정중하고 삭막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막상 담긴 내용은 저세상 자유인이네요.

[포커페이스]
표정 변화가 없습니다. 덕분에 조커 카드의 디자인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기묘한 유연함]
기묘하게 유연하고 기묘하게 힘이 좋습니다. 당신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패션]
"머리 모양이 왜 그렇지요?" 많이들 묻는 질문입니다. 대답은 간결하군요. "패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십시오." 

[쇠줄]
"그 쇠줄도 패션 취향인가요?" 아니랍니다. 그는 범죄자거든요. 

[기원 범죄자]
약 3년 전 살인 미수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원이 감방에 다녀왔는데 세간은 조용하기만 하네요. 

[좋지 않은 교도소 여론]
교도소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싸가지가 없었다나 뭐라나. 출소했음에도 쇠줄을 차고 있는 까닭은 그 때문이겠지요. 

[별로 뉘우치지도 않는 것 같고...]
저기 살인 미수라면서요? "네."
그런데 이렇게 나돌아다녀도 되나요? "문제 있습니까?"
범죄자잖아요? "형량 다 살았습니다."
이러니 싸가지 없단 소리를 들을수밖에요.

[그런 주제에 어째서 연회에 왔나요?]
목적은 하나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 위해서.


[그 외]

허리에 매여진 함은 유골함입니다. 

왼손 약지에 민무늬의 얇은 은반지가 있습니다.

이가 제법 뾰족합니다.

밤 12시마다 갈증을 느낍니다.

선호: 빨간 액체. 날고기.

불호?: 안드로이드.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사실들]

그는 이번 연회가 처음입니다.

당신이 정보에 빠삭한 사람이라면 기묘하게 깨끗한 신상 정보에 의문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무려 기원이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며, 정보에 통달한 당신인데요.

당신이 경찰과 관련 있는 사람이라면 3년 전 ‘기원이 살인 미수를 저질렀다더라’ 라는 입소문을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뉴스도 기사도 없으니 헛소문이라 치부했을지도 모르죠.




- 소지품: 은반지. 유골함


[비공개설정]

“당신의 마지막 순간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 두상

-외관 서술



- 장의사의 기원 

당신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들려주세요.
숨이 끊어진 순간인가요.
생각이 멈춘 순간인가요.
기억을 잃은 순간인가요.
신념이 꺾인 순간인가요.
그조차 아니면 모두에게 잊혀진 순간인가요.

장의사는 최고의 예우를 다해 당신의 죽음을 배웅합니다.
설령 어떠한 당신이라도.



 어느 순간 세상에 홀연히 나타난 장의사가 있습니다. 장례 지도사 업계에서 갑자기 그의 존재가 떠오른 계기는 어느 유명한 대기업 후계자의 장례였답니다. 후계자는 태어날 때부터 점점 온 몸의 혈관이 검푸르게 물들어가는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임종할 무렵엔 도저히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고 해요. 하지만 놀랍게도 관에 안치된 시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끔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크고 성대하게 치뤄졌음에도 장례식은 단 하나의 실수도 없었어요. 명실명부 '최고의 마지막' 이었죠.

 장의사들은 무명의 신인이 이런 큰 의식을 성공시켰다는 점에 놀라워했답니다. 무엇보다, 죽은 이를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해요. 더없이 경건하고, 더없이 정중하고, 더없이… 소중한 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를 위한 최고의 마지막을 선사하는 모습에서요.

 이후 그가 알음알음 알려져 기원의 자리에 이르렀음은 이상하지 않은 흐름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감옥에 들어간 이후 그의 행보겠군요. 교도소에서는 간혹 수감자들의 난동으로 인해 폐기되는 안드로이드들이 생긴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장의사는 말없이 그들의 부품을 주워모았다고 해요. 그리고 간수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어디입니까?"


- 인지도 ★☆☆☆☆ ​

- 이름:

- 국적:

- 키/몸무게:

- 나이:

- 대표 키워드: 죽음의 정의

- 과거사: 

옛날 옛날 한 장의사가 살았습니다. 장의사에게는 사랑하는 배우자가 있었답니다. 유감스럽게도 배우자는 타고난 명이 짧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어쩔 수가 없어서, 장의사는 허락된 시간 동안 그와 함께했습니다. 떠나보내는 순간까지요. 

남겨진 사람은 좀처럼 떠난 이를 놓지 못한다지요. 장의사는 이른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배우자를 꼭 닮은 안드로이드를 곁에 두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배우자의 습관을, 기억을 입력했지요. 처음은 조금 괜찮았어요. 정말 그가 돌아온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조각상이라 한들 진짜 실체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점점 배우자를 꼭 닮은 기계장치가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로 여겨지기 시작했어요. 감히 고철덩어리 주제에 사랑하는 사람의 흉내를 내는 것이 싫었어요. 정작 그는 여기에 없는데. 

결국 어느 날, 그는 안드로이드를 자신의 손으로 부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뒹구는 파편 속에서 자신에게 내밀어지는 손이 있었어요. "울지 마세요. 장의사." 

과연 입력된 알고리즘대로 움직이는 이는 사람이 아닐까요? 사람은 입력된 정보들로 자신의 회로를 구축하지 않던가요? 그렇다면 입력한 대로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는 무엇일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장의사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그 길로 장의사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러 나아갔습니다.
“제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품에는 부서진 심장 파편을 끌어안고서.


- 성격: 

[마이페이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합니다. 때로는 당신의 상식을 벗어날지도 모릅니다.

[평정]
감정 변화가 극적이지 않습니다.

[경계선]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하지만 쉽게 떠납니다.
지금껏 머물렀던 사람은 배우자 외에 없습니다.

[욕심쟁이]
한번 눈독들인 물건은 징하게 집착합니다.


- 기타사항: 

[배우자]
한평생 사랑하던 배우자가 있었습니다. 약 5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인 미수]
그는 오래 전 안드로이드를 부순 적이 있습니다. 정과 망치로 동력원을 부쉈지요. 스스로 자수했으며, 실제 사람은 아니었기에 살인 미수로 판결되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그는 안드로이드 또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때문에 자신이 부순 어떤 안드로이드에게 여전히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유골함]
사람의 뼛가루는 없습니다.
대신 어떤 안드로이드의 못이 박힌 동력원이 들어있습니다.

[그가 지하 낙원을 찾는 이유]
3년 전의 그는 감옥에 들어가느라 ‘그’의 장례를 치뤄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장례식을.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이 땅에 찾아왔습니다.

[그가 장의사가 된 이유]
오래 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평생을 외롭게 살아왔다며,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에도 홀로 쓸쓸하리라 예감했더랬지요. 그의 곁에서 누군가 말합니다. "그럼 당신의 마지막 순간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장의사가 되었습니다.

[기묘하게 신상이 깨끗한 이유]
배우자는 고위 사업가의 귀한 외동이었습니다. 그런 하나뿐인 아이의 배우자가 범죄라니요. 명예가 실추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죠. 열받은 사업가 집안은 인맥과 자금을 동원해서 그의 모든 신상을 싹싹 밀어버리고 세간의 입막이를 시켰습니다.

[그 외]

어린 시절 집안은 독실한 종교인 집안이었습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종교였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의 존재와 사람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품었던 그는, 집안을 벗어나 홀로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배우자는 밤 12시만 되면 붉은 와인을 마시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장의사 또한 그 자리에 어울려 함께 잔을 부딪히고는 했답니다.

배우자는 화려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결혼 반지 또한 은반지로 맞추었으며, 식은 성당에서 단 둘이 조용히 치뤘습니다.

안드로이드를 볼 때마다 부숴버린 '그'의 마지막이 떠올라 본능적 거부감을 느낍니다.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이 때문이겠지요.



- 소지품: 사진이 든 로켓

- 정신력: ★★★☆☆



- 좋아하는 아이템: V자 태엽 인형/은반지
- 싫어하는 아이템: 정과 망치/고소장

- 자유행동 예시: 

[V자 태엽 인형]

(그는 태엽을 감으며 이야기한다.) 많은 종교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죽음 이후에는 극락과 나락이 있다며, 그 곳에서 영원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세상은 스쳐 지나가는 찰나에 불과하며, 하나의 시험장이라고요.

: 당신은 사후세계를 믿습니까?

: 믿지 않는다면/믿는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 믿지 않는다면/믿는다면 이 세상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믿는다면 사람의 무엇이 사후세계로 간다 생각하십니까.

(그는 태엽 인형을 내려놓았다. 태엽 인형은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는 인형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아주 오래 전, 저는 사후 세계가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덕을 쌓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삶이 하나의 시험장이라면, 태어나자마자 죽어가는 이들은 시험을 치를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은 건가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시간이 짧은 이들은 어째서 이런 불공평한 기회로 시험을 치뤄야 하는 건가요. 인간보다 초월적인 개념이, 어째서 이다지도 인간처럼 불합리하고 완전하지 못한 시스템을 구축하는지.

(태엽 인형은 서서히 느려지기 시작한다. 틱, 틱, 틱.)

시험장이라니. 참으로 거창하지 아니합니까. 인간은 생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지상의 모든 생명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며 정신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에 불과한데요.

(인형은 벽에 부딪힌다. 그는 태엽 인형의 방향을 바꾸며 말을 이었다.)

바로 이렇게.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책을 찾기 위한 소프트웨어 말입니다.

(점점 더 느려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태엽 인형은 마지막 덜걱거림을 멈추더니.)
('Happy Birthday!' 라는 경쾌한 소리를 내곤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었다.)
(정적.)

그렇다면 무엇으로 존재의 마지막을 정의해야 합니까. 모든 행동을 정지하는 순간입니까. 더 이상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순간입니까. 지금껏 쌓아 온 데이터를, 기억을 모두 잃은 순간입니까. (그 외. 당신이 답한 경우에 따라 유동적.)

: 당신은 무엇이 존재의 마지막이라 생각합니까?

(그는 다시금 인형을 들어올려 태엽을 감는다. 당신을 향해 내려놓는다. 인형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다시 기억을 되찾았을 때. (그 외. 당신이 답한 경우에 따라 유동적.)

: 돌아온 자는 생전의 그 사람이라 여길 수 있습니까?

(반복되는 덜컹거림. 정확히 당신의 발 밑에 선 인형. 또 다시 Happy Birthday. 정적.)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당신은 무엇이 죽음이라 생각하십니까?



[은반지]

프로포즈할 때 주었던 물건입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이 생이 허락하는 동안 함께해달라고요.
배우자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 생을 넘어 너와 함께할 거라고.

배우자는 말했습니다. 그러니 생의 한계에 얽매여 내게 미련을 갖지 말아라. 보낼 자는 보내주어라.

(배우자와 프로포즈 당시에 대한 자유행동입니다.)


[인터뷰]

오늘은 10주년 연회가 개최되는 날입니다. 동시에 센트럴 본부에서 기획한 지하도시 엘리시움이 센트럴 본부 기원에게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죠. 지하도시의 입구, 그 앞은 기원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과 인파들이 몰려 있습니다. 당신은 좋든 싫든, 자연스럽게 포토존 앞에 섭니다. 끊이지 않는 셔터 소음과 목소리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수십대의 마이크 또한 들이밀어 집니다. 형식적인 소개와 인사를 건넨 뒤 이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네요.

Q. 본인의 재능 및 업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포토존 앞에서 브이 하고 있다가 갸우뚱. 역으로 질문을 던짐.) 저 아십니까?

(기자들 중 누군가가 대답합니다. "아니오!" 그들 중 일부는 영락없이 범죄자 차림인 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재능도 모르고, 신상도 모르는데 기원의 자격으로 연회에 입장하는 사람이니까요. 잘만 하면 특종 나오겠구나! 싶어서 마이크를 들이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죠. 누군가 목청 크게 외칩니다. "당신은 기원이 맞습니까? 맞다면, 전과자입니까?" 그 말에 인터뷰 대상자는 간단한 대답을 할 뿐입니다.)

예.

(잠시 웅성거림이 번져가겠지요. 기원씩이나 되는 인간이 전과자라니! 그럴 수밖에요. 그는 지금 이 자리에 나타나기 전까지 세간의 도마에 오르지 않았던 사람이니까요. 기자들 중 누군가 마이크를 더욱 높이 들어올리며 묻습다. "어떤 죄목이었습니까? 당신의 재능으로 인한 것입니까?" "뉘우치고 있습니까?" "이 연회에는 무슨 생각으로 참여하셨습니까?" "당신의 재능은 무엇입니까?" 질문이 쏟아졌을지도 모릅니다.)

(한참 그 모습을 멀뚱히 지켜보던 이는 표정변화 하나 없이 따박따박 대꾸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니 어쩔 수 없군요.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으십시오.

머리통 깨기 장인의 기원입니다. 길을 가다 도를 믿으시냐며 말을 건 인간이 꼬치꼬치 캐물으니 열받은 나머지 머리통을 깨뜨리고 감방에서 콩밥을 좀 먹다 나왔습니다. 뉘우치는 건 모르겠고 콩밥이 슬슬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게 질문을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원래부터 세상 혼자 살던 인간이었죠. 친정 집안이 자신의 신상을 싹싹 밀어준 덕분에 세상에 알아볼 사람도 없겠다. 잘됐구나 싶어합니다. 한 편으로는… 그래요. 배우자가 좋게 평가해주었던 이 재능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요. 그는 배우자가 사랑했던 모두를 아직까지도 지키고 싶어하니까요.)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장의사의 생각. 그는 오로지 배우자를 위해 장의사가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부수적이지요. 하지만 나름 자신의 재능에 대해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웅하고 싶은 이들을 배웅해줄 수 있잖아요. 업적이야 뭐… 알게뭐람.)


Q. 세계연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A.

… (침묵이 흐름)

좋은 일 하는 단체. (간결!)

(그는… 세계연합에 정말 별 생각이 없습니다. 대충 좋은 일을 하나보다… 뭐… 인간 집단에 판단력 좋은 기계장치를 낀 수뇌부가 있으면 좋은 거겠지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긴 너무 시끄러워서 묫자리로는 좋지 않겠군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겠네요.)


Q. 앞으로 인류와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A.

… (침묵이 흐름)

잘 먹고 잘 살기. (사유: 나도 인류임)

Q. 마지막으로 시청하고 있을 세계 시청자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는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뭐 딱히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요. 다들 알아서 잘 살 테니까요.)

범죄 저지르지 마십시오. 이상입니다. (음. 이 정도면 충분한듯!)



[수요조사]


챕터 수요조사
피해: 
검정: 
관여자: 1챕터/2챕터/3챕터/4챕터
부상: O

흑막: O
흑막IF: 

챕터/러닝IF: 

[러닝 예상][캐릭터의 목적]
이 캐릭터는 러닝 내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지하도시 엘리시움에서 미처 장례를 치워주지 못했던 이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것. 덕분에 주변이 어찌 돌아가든 나는 내 갈길을 간다 터벅터벅 나의인생 러닝에 가깝겠네요.

[러닝 예상][안드로이드]
설정 상 러닝 초반 안드로이드를 대할 때 미묘한 거리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량이 되는 한 무례하지 않도록 완급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그… 잘 해봤자 10미터 이상 떨어져주길 바랍니다 기계장치 라고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는 정도가 한계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러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모든 행동은 이 캐릭터의 죄책감으로부터 기반하겠지만 과거가 잘못의 변명이 될 수 없음을 오너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러닝 예상][범죄에 대한 반응]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맞습니다. 문제 있습니까?" 식의 반응을 보입니다. 딱히 비꼬는 투는 아니며, 정말 법대로 다 했는데 무슨 문제냐는 순수한 의문에 가깝습니다. 만약 누군가 범죄에 대해 자세히 묻더라도 초반부터 정직하게 답해주지는 않겠지만 … 만약 이를 계기로 적대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아이가 있다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러닝 예상][살인에 대한 반응]
남의 죽음에 충격받을지언정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를 것이며, 살인자가 우리 중에 있음을 알아도 그러려니 하겠지요. 그럴 수밖에요. 그는 반평생 죽음을 배웅한 사람인데요.

[러닝 예상][처형에 대한 반응]
'사람을 죽였으므로 처형되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죄는 처벌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숨의 존엄성이니, 생명의 고귀함이니, 살아갈 권리같은 건 모르는 일입니다. 살아있으니 살아있다. 이게 전부인걸요.

[러닝 예상][아이들에 대한 반응]
적당히 데면데면합니다. 쉽게 접근하고 쉽게 멀어집니다. 남들이 슬퍼할 때 곁에 있어줄 줄 알고 어느 날 홀연히 떠나는 인간입니다. 귀찮으면 그조차 안 하겠죠. 본인 내키는 대로 사니까요.


[챕터 예상][사이드 챕터 지향]
이 캐릭터는 정규 챕터보다 사이드 챕터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어디든 테트리스처럼 끼워주셔도 괜찮습니다. 인간을 위한 낙원에서 안드로이드를 위한 장례식을. 이것이 지향하는 챕터 내용의 전부입니다.

사이드 챕터로 안드로이드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사이드 챕터로 안드로이드와 다른 죽은 아이들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사이드 챕터로 친인척이 사망한 누군가의 장례를 치뤄주거나

정규 챕터 난입을 통한 검정 혹은 피해의 장례거나

정규 챕터 피해의 장례로 인해 추리를 꼬거나


를 생각하고 있으니 여기쯤 끼우면 좋겠다~ 싶으시거든 자유롭게 끼워주세요
시켜주시면 열심히 합니다

[그 외]
이 캐릭터는 생존을 지향합니다.
이 캐릭터는 변화를 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너란]

닉네임/트위터 아이디:

주의를 바라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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