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Adonis
~ 비 록 상 실 한 금 기 일 지 라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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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프로필
“ 아름답네요. ”
[이름]
코레 헤스페리데스 / Κόρη Έσπερίδες
[생일]
5월 14일
[단서]
정원사의 단서
[나이]
48세
[신장 / 체중]
172cm / 61kg
[혈액형]
RH+ O형
[신발사이즈]
235mm
[좋아하는 것]
정원 손질용 가위, 아스포델 꽃, 지렁이
[싫어하는 것]
두더지, 깨진 유리병 조각, 담배꽁초
[외관]
첫인상은 ‘잘 다듬어져 정돈된 인간’. 말끔하게 가지친 것처럼 잔머리 하나 새어나오지 않은 둥그런 두상. 마치 개화 전 한껏 동그랗게 말린 새까만 꽃봉오리를 닮았다. 정갈한 앞머리는 얇은 눈썹을 살짝 덮을만치 내려왔으니 멀리서 보고 있노라면 검은 베일이라도 쓴 줄 알겠다. 얇은 눈매는 가지런한 유선을 그리며 뻗었고 눈밑살이 두드러지지 않게 자리하여 반달로 뜬 상이다. 눈동자는 얼핏 보면 제 머리와 같은 흑색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푸른 기가 도는 짙푸른 홍채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다. 부드러이 머금고 있는 미소는 습관인지 도무지 입매를 내릴 기색이 없었지.
시선을 내려보면 신발끈만 몇 번 갈았던 것처럼 낡은 검은 운동화가 보인다. 자주 수선하기라도 했는지 군데군데 손질한 흔적이 여실하다. 그 위에는 살짝 드러나는 발목, 밑단이 넓은 슬랙스 바지, 무릎 아래까지 덮는 짙은 남색의 앞치마와 소매까지 걷어붙인 검은 블라우스가 보인다. 문득 시선이 닿는 허리춤. 두툼하고 검은 가죽 재질의 와이드 벨트에는 정원 손질용 도구를 잠시 보관하기 위해서인 마냥 작고 굵은 쇠고리들이 줄줄이 걸려 있었다. 혹자는 보고 이야기했더랬지. “당신 허리춤만 보고 있으면 도축장이라도 온 줄 알겠어.”
[기타 사항]
<직업: 정원사>
어느 부유한 집안에 고용되어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의 모두가 고용하고 싶어하는 천재 정원사! …는 아니고, 어느 평범한 집에 고용된 평범한 정원사. 이 직업에 몸을 담은지는 약 15년이 되었으며, 생장을 관리하는 재능과 식물을 아름답게 정돈하는 재능이 좋은 편이다. 아무리 보아도 무난하게 좋은 정원사일지언정 ‘천재적’이라는 평은 주기 어려운 수준. 그러나 코레 헤스페리데스를 거친 후배-혹은 제자들은 말한다. 그는 어디까지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글쎄, 본인은 이 평범한 가정집을 떠나 거창한 곳으로 갈 생각이 없어보인다.
<직업: 후배들>
본인은 평범하고 무난한 정원사로 남았지만, 이 사람을 거친 이들은 모두 이름을 널리 알린 정원사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혹자는 농담삼아 이르기도 한다. "꽃이 아니라 사람을 기르는 정원사 아니오?" 본인은 이런 농담을 그저 웃는 얼굴로 받아들이는 중. "과찬이세요. 저는 어디까지나 그 분들이 지나는 길목일 뿐이죠. 다 그 분들이 원래 재능이 있으셨기에 그런 거예요..."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진 후배는 세기의 천재 정원사, ‘에덴’. 에덴은 뛰어난 미적 감각과 정원 관리 능력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이었다. 다음 정원사의 아레테는 에덴이 될 것이라며 뭇 사람들이 입을 모아 당연시할 정도.
<코레 헤스페리데스: 거기에 존재할 뿐인 인간>
“코레?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이죠. 일을 맡기면 허투루 하는 일이 없어요.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게 바로 장인정신이구나~ 싶다니까요.” “궂은 일을 맡아도 싫은 내색도 없이 임해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좋은 평판. 그러나 동시에 기묘한 평이 공존한다. “하지만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기도 하죠. 뭐라고 해야 하나, 인간미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감사합니다. 배려해주셔서 고마워요. 괜찮아요.’ 같은 대답만 돌아오면 내가 이 사람에게 정말 영향을 주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사람에게 할 만한 표현은 아니지만, 잘 만들어진 인형이 그런 느낌이려나….”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그 자리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존재하는 톱니바퀴 같아요.”
<개인: 가족>
살아있는 양친이 있다. 형제가 없는 외동. 그의 양육자들은 재능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으며, 재능이 없어 소외된 사람들이었다. 이에 한이라도 맺혔는지 제 자식만큼은 재능 있는 인간으로 기르겠노라고 어린 시절부터 다소 혹독하게 훈육했던 모양이지만. “자식만큼은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환이셨겠죠. 이해해요.” 본인은 이런 태도로 일관하며 웃기만 한다.
현재 양친과는 종종 연락하며 지낸다. 하더라도 형식적인 안부 인사를 건네는 정도가 전부이지만.
<개인: 취미>
꽃꽂이. 정원의 꽃밭을 관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같은 것이라고 한다. 여유가 있을 때 꽃꽂이를 하며 이번의 꽃밭은 어떤 분위기로 가꾸어볼까, 하고 소소한 시뮬레이션을 하는 듯.
비공개 프로필
“ 인간의 가능성이란 이토록 아름답군요. ”
[재능]
정원사의 아레테
[재능 설명]
정원사. 정원을 관리하는 사람.
정원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식물을 아름답게 가꿀 줄 아는 재능이라 이를 것이고, 누군가는 정원을 철저하게 관리할 줄 아는 자라 이를 것이다.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터이니 이 자리에서는 고유한 의미를 찾아보도록 할까.
첫째. 훌륭한 씨앗을 골라낼 줄 알 것. 가장 크고 아름다울 씨앗을 골라 심어야만 결과가 찬란할지어다.
둘째. 불필요한 가지는 냉정하게 쳐낼 줄 알 것. 사방으로 뻗은 가지 중 무엇이 필요하지 않은지 빠르게 판단하고 형태를 재단할 줄 알아야만 비로소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을지어다.
셋째. 부여한 틀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것. 단 한 송이의 꽃이라도 설계에서 벗어나는 순간 전체의 균형은 무너지며 부조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니.
마지막으로 넷째. 당신의 정원을 제 몸처럼 사랑할 줄 알 것.
코레 헤스페리데스는 이 모든 조건을 훌륭하게 충족한다.
그렇기에 그는 정원사의 아레테가 될 자격이 있다.
[정정 사항]
<인류의 톱니바퀴>
그는 실로 인류 사이에 잘 맞추어진 부품이 되고자 했다. 자신의 재능을 모난 정처럼 드러내지 않았으며, 모든 부와 명예, 명성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진 ‘평범한’ 사람으로 존재하며 인류라는 거대한 기계장치가 원활히 굴러갈 수 있도록 도왔다. 동시에 그들 사이에서 씨앗을 골라내어 아름답게 꽃피운 뒤 다시금 돌려주니, 가히 세상을 정원으로 삼은 자의 행보라.
거창한 신념이 있는가? 인류에게 큰 뜻이 있어 헌신하고자 하는가. 그럴 리가. 정원사 코레 헤스페리데스는 평범한 인간이다. 다만 재능의 꽃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뿐.
<과거사>
코레 헤스페리데스의 부모는 재능이 없는 자, 그 중에서도 서투르고 굼떠 재능 피라미드의 밑바닥에 위치한 자들이었다. 평생을 괄시당하며 살아온 그들은 재능에 한이 맺힌 집착을 지니고 있었고, 이 무게는 고스란히 외동인 아이에게 이어졌다.
부모는 코레를 부여잡고 몇 날 밤을, 몇 년에 이르도록 이야기했다. 재능이 있어야 해, 재능이. 이 세상은 재능없는 인간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최상을 위한 소모품에 불과할 뿐이야. 우리는 인류라는 거대한 기계장치를 돌리기 위한 부품, 아니 부품조차 되지 못한 장작에 불과해...
재능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이리 열광하는가. 코레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절망시킨 이 개념이 궁금했다. 다른 이들이 삶을 걸고 매달리는 이것에게 저 역시 맹목적으로 매달릴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기에 코레는 인간을 관찰했다... ...그리고, 진실로 재능이란 아름다웠다!
뛰어난 인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마주한 적 있으신가요. 그것은 경이를 넘은 경외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적. 사람의 몸으로 펼쳐지는 마법입니다. 나는 그 순간, 이 인류의 더욱 멋진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낙원의 꽃밭이 영원히 향기롭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그들의 뿌리 밑에서 한낱 거름으로 썩어들어가도 기쁠 것만 같았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은 배덕한 맹목이 가슴을 채웠습니다. 내 심장이 그리하라 일렀습니다.
아, 사랑하는 나의 어버이시여. 저는 당신들의 바람대로 재능에 반해버리고 말았군요.
인류를 사랑했으나 인간을 미처 다 사랑하지 못한 자.
인간을 고작 아름다운 정원의 꽃으로밖에 바라보지 못한 정원사가 여기에 있었다.
<재능을 사랑하는 정원사>
사랑. 코레 헤스페리데스가 인류를 대상으로 품은 감정을 감히 이르자면 사랑이라 부를 수 있겠다. 그는 인간이 지닌 재능에 진심으로 반하여 숱한 재능인을 거두었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훌륭한 꽃이 되기까지 길러냈다. 그는 자처하여 인류 사이에 톱니바퀴로 들어가 한 사람의 정원사로서 역할을 다했다. 보편적인 직업의 의미로도, 인류라는 정원을 대하는 추상적인 개념의 의미로도.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토록 재능에 반하도록 만들었는가? 글쎄, 저 동양의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마냥 어릴 적부터 호되게 들어온 이름이 귀에 익은 나머지 반해버린 것일지도 모르지. 혹은 멋모르고 내려간 지하 밑바닥에서 너무 탐스러운 석류를 맛보아버린 탓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코레 헤스페리데스는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태어난 '재능'을 진심으로 경애한다.
<우연히 만난 재능>
어린 코레는 화단에서 죽어가는 들꽃을 보았다. 이름없는 들꽃이었다. 몇 날 며칠 내린 비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꺾어가는 꽃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날 지나가던 한 정원사가 비를 맞으며 꽃을 바라보는 아이를 가엾이 여겼는지, 그는 작은 들꽃을 위해 가림막을 세우고 비료를 주었다. 다음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정원사는 아이를 어르고 꽃을 돌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며칠 뒤 긴 비구름이 개었을 때 들꽃은 활짝 피어나 아침 햇살에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자, 보렴. 건강해졌지?" 사람좋게 웃는 정원사의 얼굴을 바라보며, 코레는 사람의 재능이란 참으로 마법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인간이란 이토록 아름답군요. 이것이 나의 부모가 이르던 가능성이로군요. 어쩜, 이토록 벅차게 만드는지...
그 날, 코레 헤스페리데스는 사람의 가능성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오너
[닉네임]
[희망하는 개막 방식]
정원을 이용한 살인이었으면 합니다. 미로 정원을 이용한 트릭, 혹은 어느 시기가 되면 독을 품는 독초를 러닝 초반부터 기르고 있었다든가 하는 식을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방식도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정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정원사로 개화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실재하는 정원이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류 정원이든.
[희망하는 챕터 포지션]
<검정>
<흑막>
검정/흑막 모두 동일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인류를 하나의 정원처럼 여기고 있으며, 인류가 속에 품은 재능이라는 씨앗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를 꽃피우기 위해서라면 살인 및 여타 행위도 기꺼이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죠. 재능은 아름답고, 그를 벅차고 충만하게 만드니까요.
그는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죄책감을 알고 후회를 아는 사람입니다. 단지 그 모든 것들보다 사랑에 눈이 먼 로맨티스트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이 세상에 하나라도 더 아름다운 재능을 꽃피우기 위하여.
[원작 인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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